폭염에 2연전 시리즈까지…포수들의 수난 시대

입력 2019.08.06 (07:34) 수정 2019.08.0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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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정에 다다른 무더위에 함께 프로야구는 2연전 시리즈에 돌입했습니다.

무거운 장비를 착용하고 더위와도 싸워야 하는 안방마님들의 투혼이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음주머니가 절실한 덕아웃의 선수들.

관중석에서 물대포가 등장할 만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야구장.

폭염이 다가오면서 유일하게 장비를 갖추고 나서는 포수들의 고통도 절정에 이릅니다.

마스크와 헬멧, 가슴과 다리 보호대까지 4kg에 가까운 무게를 안고 더위와의 싸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박세혁/두산 포수 "너무 덥죠. 일단 장비가 바람이 안 통하기 때문에 덥고, 땀이 많이 나고. 흙도 먼지도 많이 날리는데 눈에 들어가고 땀에 흘러서 얼굴에 묻고."]

경기 내내 쭈그리고 앉아 타자와의 머리 싸움을 해야 하는 괴로움.

여기에 도루 저지를 위해 발 뒤꿈치를 들고 있어야 하는 고통은 포수만의 숙명입니다.

무거워진 몸 때문에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어깨 부상으로 교체되는가 하면,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와 충돌해 쓰러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타자 방망이에 맞는 아찔한 장면은 지켜보는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듭니다.

[유강남/LG 포수 : "일반 사람들이 그런 고통을 느낀다면 병원을 바로 찾아가지 않을까, 그렇게 심각은 한데, 이제 적응이 돼 있어서 잘 이겨내지 않나 싶습니다."]

체력이 변수가 될 2연전 시리즈가 시작된 가운데, 안방마님들의 고군분투가 치열한 승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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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2연전 시리즈까지…포수들의 수난 시대
    • 입력 2019-08-06 07:36:05
    • 수정2019-08-06 07: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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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정에 다다른 무더위에 함께 프로야구는 2연전 시리즈에 돌입했습니다.

무거운 장비를 착용하고 더위와도 싸워야 하는 안방마님들의 투혼이 그라운드를 달구고 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얼음주머니가 절실한 덕아웃의 선수들.

관중석에서 물대포가 등장할 만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야구장.

폭염이 다가오면서 유일하게 장비를 갖추고 나서는 포수들의 고통도 절정에 이릅니다.

마스크와 헬멧, 가슴과 다리 보호대까지 4kg에 가까운 무게를 안고 더위와의 싸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박세혁/두산 포수 "너무 덥죠. 일단 장비가 바람이 안 통하기 때문에 덥고, 땀이 많이 나고. 흙도 먼지도 많이 날리는데 눈에 들어가고 땀에 흘러서 얼굴에 묻고."]

경기 내내 쭈그리고 앉아 타자와의 머리 싸움을 해야 하는 괴로움.

여기에 도루 저지를 위해 발 뒤꿈치를 들고 있어야 하는 고통은 포수만의 숙명입니다.

무거워진 몸 때문에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어깨 부상으로 교체되는가 하면,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와 충돌해 쓰러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타자 방망이에 맞는 아찔한 장면은 지켜보는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듭니다.

[유강남/LG 포수 : "일반 사람들이 그런 고통을 느낀다면 병원을 바로 찾아가지 않을까, 그렇게 심각은 한데, 이제 적응이 돼 있어서 잘 이겨내지 않나 싶습니다."]

체력이 변수가 될 2연전 시리즈가 시작된 가운데, 안방마님들의 고군분투가 치열한 승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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