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 탄도 미사일’ 추정 2발 또 발사”…한미연합연습 반발 담화

입력 2019.08.06 (09:29) 수정 2019.08.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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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발사 직후 외무성 담화를 내고, 한미 연합 연습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연습이 계속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고도 약 37km로 약 450km를 날아간 것으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6,9 이상이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 7월 25일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오전 7시 30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하는 관계 부처 장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이후 13일 동안 네 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발사체 2발 씩을 각각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전 발사체들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습니다.

북한은 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이를 신형 조종 방사포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무력 시위는 한미 연합 연습에 대한 반발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한미 합동 군사 연습은 자신들에 대한 불의의 선제 공격을 가상한 침략 전쟁 연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측이 자신들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미는 어제(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사실상 시작했으며 오는 11일부터 약 2주 동안 본 훈련에 돌입합니다.

당초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했지만, 한미는 비핵화 실무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등을 고려해 '동맹' 표현은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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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단거리 탄도 미사일’ 추정 2발 또 발사”…한미연합연습 반발 담화
    • 입력 2019-08-06 09:31:49
    • 수정2019-08-06 10: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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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동해상으로 또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발사 직후 외무성 담화를 내고, 한미 연합 연습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연습이 계속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고도 약 37km로 약 450km를 날아간 것으로 탐지됐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6,9 이상이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 7월 25일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오전 7시 30분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하는 관계 부처 장관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25일 이후 13일 동안 네 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반도, 지난 2일 함경남도 영흥 지역에서 발사체 2발 씩을 각각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전 발사체들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습니다.

북한은 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이를 신형 조종 방사포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무력 시위는 한미 연합 연습에 대한 반발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오늘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한미 합동 군사 연습은 자신들에 대한 불의의 선제 공격을 가상한 침략 전쟁 연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남측이 자신들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미는 어제(5일)부터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사실상 시작했으며 오는 11일부터 약 2주 동안 본 훈련에 돌입합니다.

당초 명칭은 '19-2 동맹'이 유력했지만, 한미는 비핵화 실무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등을 고려해 '동맹' 표현은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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