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日 후쿠시마 원전 근처 마을, 방사능 권고 수치 10배”

입력 2019.08.06 (16:31) 수정 2019.08.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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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 취재, 1탄 방송 후 반응 뜨거워 2차 취재, 오늘 밤 방송
- 원전 근처 3~4km까지 가서 방사능 수치 확인, 장소마다 수치 달라 평균내긴 어려워
- 원전서 5~10km 떨어진 나미에마을 방사능 수치 2마이크로시버트, 정부 권고치 10배
- 피난 해체 조치 내리기 위해 연간 권고 수치 높여 20으로 정해, 세계적 권고치는 1
- 방사능에 오염된 흙 곳곳에 비닐로 쌓여 있어, 중간 처리시설 만들어지지 않아
- 이번에 다녀온 뒤 병원 다녀와 피폭 관련 검사 받아, 결과는 오늘 방송서 공개
- 후쿠시마는 원래 쌀농사로 유명한 곳, 이곳에서 계속 농산물 생산되고 있어
- 원전 가까운 곳서 재배되는 쌀은 실험용으로 팔리지 않아, 세슘 얼마나 나오나 확인 중
- 그러나 원전 주변 아닌 후쿠시마현에서 나오는 쌀은 일본 전역에서 팔리는 중
- 체르노빌은 반경 30km 출입금지, 그러나 후쿠시마는 3~4km까지 제한 없이 접근 가능
- 후쿠시마 산림지역 특히 위험 산에는 가면 안 되고, 산에서 나는 산나물, 버섯 조심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8월 6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고경민PD (‘지식채집 프로젝트 베짱이’PD)



▷ 오태훈 : KBS 화요일 밤에 ‘지식채집 프로젝트 베짱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방송 첫 화의 주제가 ‘원전폭발 8년, 후쿠시마 안전한가’라는 아이템이었거든요.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있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일본 방사능 위험하다고는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가도 되는 것인지, 후쿠시마 현지를 직접 취재한 고경민 PD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고경민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첫 회 아이템으로 ‘원전폭발 8년, 후쿠시마 안전한가’, 이 주제를 정한 이유가 있을까 궁금해요.

▶ 고경민 : 사실 저희가 이 아이템을 정할 당시에 4월에 WTO 수산물 분쟁에서 저희가 승소를 했어요.

▷ 오태훈 : 우리가 이겼어요, 맞아요.

▶ 고경민 : 네, 우리가 이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계속 자기들은 안전하다, 수산물을 계속 수출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주장이 맞는지, 어떤지 저희가 한번 살펴보러 취재를 갔습니다.

▷ 오태훈 : WTO의 수산물 분쟁 때 이것을 아이템으로 선정을 했고 우리가 이겼잖아요. 그 이후에 반응 뜨겁지 않았어요?

▶ 고경민 : 그런데 또 저희가 방송한 시점이 일본하고의 관계가 점점 민감해지는 시기였기 때문에 시청자분들께서 방사능 문제에도 관심이 굉장히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주장을 과연 믿어도 되는가라고 같이 의심하셨기 때문에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 오태훈 : 게다가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단순한 그들의 입장이 이거다, 이게 아니고 안전과 결부되는 것 아니겠어요. 오늘 또 2탄 나온다면서요?

▶ 고경민 : 네, 오늘 밤 11시 10분에 KBS2에서 방송이 되는데요. 1탄이 저희가 먹거리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2탄은 전반적인 환경에 관한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일본 정부는 현재 방사능 수치가 많이 나아졌다고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과연 그런지에 관해서 또 일본에 계신 연구원, 의사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오태훈 : 방사능은 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랫동안 남아 있다고 하고 한번 오염되면 회복이 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얘기들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 건지, 가는 건 문제가 없는 건지, 먹기만 안 하면 되는 것인지, 정말 혼란스럽거든요. 후쿠시마 현지를 직접 다녀오셨죠?

▶ 고경민 : 네, 다녀왔습니다.

▷ 오태훈 : 그 원전 근처까지 가보셨어요, 혹시?

▶ 고경민 : 네, 원전 근처 한 3~4km까지 가봤습니다.

▷ 오태훈 : 방사능 수치 같은 것도 재보셨어요?

▶ 고경민 : 네.

▷ 오태훈 : 어느 정도 나와요?

▶ 고경민 : 그런데 사실 이 수치는 스팟들마다 굉장히 달라서 어떤 게 평균적인 수치라고 말씀 드리기는 힘든데, 현재 피난지시가 해제된 구역의 나미에마을이라는 곳은 대략 5~10km 떨어져 있는 곳이에요, 원전에서.

▷ 오태훈 : 거기는 지금 사람들이 들어가도 되는 곳이에요?

▶ 고경민 : 네, 들어가도 되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평균 지금 2마이크로시버트 그러니까 정부가 권고치가 지금 0.23마이크로시버트인데 그것의 10배가 넘는 수치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오태훈 : 한데도 거기에 사람들이 살고 있고요?

▶ 고경민 : 네, 그런데 사실 돌아온 시민들은 굉장히 적습니다, 현재까지 그곳은. 그리고 제가 갔던 이타테마을이라는 곳은 한 30km 떨어져 있는데 여기는 한 0.7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와서 대략 한 권고치의 3~4배 정도가 나옵니다. 거기는 그래도 한 30% 정도 사람들이 지금 살고 있어요, 다시 돌아갔어요.

▷ 오태훈 : 우리가 기준치로 삼고 있는 그 수치보다도 10배가 높은데도 그렇게 개방을 한 이유는 뭐라고 판단하세요?

▶ 고경민 : 지금 일본에서는 수치를 연간 20밀리시버트로 정했어요. 그런데 원래 전 세계적으로 권고치는 1밀리시버트입니다.

▷ 오태훈 : 일본만 특수하게 높인 거군요.

▶ 고경민 : 네, 피난 해제를 내리기 위해서 그 숫자를 높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그 지역은 사람들이 종종 가거나 아니면 관광으로 다니거나 이런 지역은 아닌 거죠?

▶ 고경민 : 관광으로는 오기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도 우리는 그쪽에 여행 자제 같은 것 내리고 그러지 않나요?

▶ 고경민 : 그렇긴 한데, 원전 주변 그렇게 한 30~40km는 관광을 많이 오지는 않으시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그래요? 그러면 원전 주변 30~40km까지 직접 고경민 PD가 갔다오셨다고 했는데, 그때 갈 때 제약이라든가 아니면 어디에 신고를 해야 되거나 이런 절차 같은 건 없어요?

▶ 고경민 : 그런 절차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간 곳은 어쨌든 들어갈 수 있는 지역, 그러니까 피난 해제가 된 지역이었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 오태훈 : 방송이라든가 인터넷상으로 보고 있으면 원전 근처 말고 그냥 요코하마라든가 도쿄 근처까지도 방사능에 오염된 흙을 쌓아놓은 것도 봤거든요. 검은색으로 싹 덮여 있고 이런 거 봤는데 이것을 왜 거기다가 놨을까라는 궁금증이 있었어요. 확인해보신 게 있는지요.

▶ 고경민 : 네, 그 흙이 그러니까 후쿠시마에 있는 걸 갖다놓은 게 아니라 그 원전 사고 당시에 폭발 당시에 방사능 물질들이 공기 중으로 퍼져갔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 일본 거의 전역이 오염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다른 지방에 사시는 분들도 자체적으로 제염 작업이라는 걸 했어요. 그런데 그 제염 작업이라는 게 모든 흙을 긁어내는 게 아니고 하수구나 물이 흘러서 고이는 곳들, 그런 곳들이 특히나 방사능 물질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곳에 모인 소량의 흙들을 자기들이 퍼담아서 그것을 보관해두는 거예요. 그래서 정부에서 그것을 원래 3년 안에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중간 처리시설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지금 일본 전역 곳곳에 퍼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그 흙 속에는 방사능 물질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날아간다거나 아니면 땅 속으로 저장된다거나 지하수로 간다거나 이럴 우려도 있는 것 아닐까요?

▶ 고경민 : 그것은 지금 봉투에 담아서 보관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위험한 건 봉투가 터질 수도 있고 다시 사가서 망가질 수도 있는데 그냥 계속 도심에도 그런 것들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오태훈 : 청취자 김종무님께서 “PD님 혹시 병원 가보셨습니까? 방사능 피해는 없으셨어요?”라는 질문 주셨는데, 개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피폭 막기 위한 준비들은 철저히 하고 가셨는지도 궁금하고 병원 다녀오셨어요?

▶ 고경민 : 제가 그때 가기 전에 원래 방호복을 가져가려고 했어요. 그래서 저희 또 취재를 도와주시는 일본 코디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갖고 오지 말라고 하시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방호복이라는 것은 사고 당시에 낙진들이 떨어질 때는 유의미한 것이지만 지금 그냥 방사능 물질이 방사선을 뿜는 것은 어차피 다 뚫기 때문에 별로 소용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또 거기에 몇 주, 몇 달을 있는 게 아니라 다행히도 이틀 정도 이렇게 갔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병원은 제가 이번에 갔습니다.

▷ 오태훈 : 아, 다녀오셨어요?

▶ 고경민 : 방송에 나옵니다.

▷ 오태훈 : 오늘 방송 보면 그 결과 확인할 수 있겠군요.

▶ 고경민 : 네, 연구소에서 홀바디 체크를 했습니다.

▷ 오태훈 : 그런 것까지도 방송의 소재로 삼고 계시는 것 상당히 프로답다 싶기도 하고요. 음식물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원전 주변에서 특히 후쿠시마가 쌀농사가 유명한 곳이라고 듣기도 했고 이쪽에서 농산물이 계속 생산되고 있어요?

▶ 고경민 : 네, 사실 후쿠시마현이 굉장히 크잖아요. 그래서 원전하고 굉장히 먼 지역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농사가 계속 지어져 있었는데, 가까운 곳들에서는 대략 3년 전부터 풀렸어요. 그런데 사실 완전 5km, 10km 가까이에서 나는 쌀들은 일본 전역에 팔리고 있지는 않아요. 그것은 지금 실험 단계입니다. 그래서 세슘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자기들끼리 실험하는 단계고 하지만 그 지역, 그 동네에서는 팔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실험으로 해서 자기들끼리 수치가 안 나온다 하면 동네에서는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역으로 가지는 않아요.

▷ 오태훈 : 그러면 원전 주변 말고도 후쿠시마현에서 나오는 쌀 같은 것들은 일본 전역에서 팔리고 있어요?

▶ 고경민 : 네, 일본 전역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것은 방사능 같은 것 다 재보고 팔리는 건가요?

▶ 고경민 : 네, 재보고 일본 정부에서 기준치를 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고 팔고 있습니다.

▷ 오태훈 : 하지만 저는 후쿠시마산이라고 하면 왠지 꺼려지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일본에서는 후쿠시마산이라고 해서 제약이 있다거나 이런 게 전혀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 고경민 : 네, 지금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부흥이라는 이름 아래, 후쿠시마현을 다시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올림픽도 앞두고 있고 또 후쿠시마현은 말씀하신 대로 예전에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그 땅을 버릴 수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재건하기 위해서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지금 사실 이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요. 왜냐하면 체르노빌은 아직도 30km 안에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어요. 굉장히 제한적으로 사람들을 들어가도록 하고 있는데.

▷ 오태훈 : 체르노빌은 80년대 터진 것이고 후쿠시마는 2010년 지난 상황인데.

▶ 고경민 : 그런데도 체르노빌은 현재는 30km까지는 제한적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후쿠시마는 원전 한 3~4km까지 제한 없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쌀도 생산되고 있고 후쿠시마 부흥이라는 이름으로 농산물까지도 자유롭게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 고경민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공산품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공장 같은 것들.

▶ 고경민 : 네, 후쿠시마 제조공장들에서 나오는 그런 공산품들이 현재 팔리고 있고요. 그리고 작년에 우리나라에 사케다, 뭐다 해서 그런 것들이 들어오는 게 문제가 됐었는데 사실 저희가 함부로 제소를 할 수 없는 이유는 자유무역협정의 조항에는 공산품에는 원산지를 국가만 표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약간 저희가 좀 조심해야 될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방금 말씀하셨던 도쿄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가서 기량을 뽐내야 할 시기이기도 하고. 한데 지금 그런 곳에 가서 식당이라든가 이런 것 이용해야 되고 음식도 먹어야 되는데 안전한가에 대한 걱정도 생기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지금 일본 시민들은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하나요?

▶ 고경민 : 일본 시민들은 2011년 당시에는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셨어요. 그 당시에는 자기들이 기금을 마련해서 시민단체를 후원하기도 하고 계속 음식물들을 자신들이 직접 방사능을 재기도 하고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셨는데, 이게 한 3개월 정도가 지나니까 관심들이 많이 떨어지셨어요. 그리고 지금 현재 일본의 언론도 통제가 되고 있고 또 정부의 수치를 사람들이 현재 믿고 있어요. 그래서 그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또 반대 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있는데요. 이분들은 정부의 수치가 굉장히 부정확하다. 그리고 굉장히 자세히 알 수 없다고 해서 본인들이 직접 방사능 수치를 재서 방사능 오염 지도를 만들었거든요. 이게 작년에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습니다.

▷ 오태훈 : 최근 게다가 일본 불매운동 벌어지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대한 것, 관광 가지 않는 운동들도 펼치고 있고 또 최근에는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여행 자제 같은 것들도 고민하고 있다고는 합니다. 불가피하게 일본에 갈 수밖에 없는 분들도 계시기도 하고. 뭐 조심해야 돼요?

▶ 고경민 : 현재 어쨌든 8년이 지났기 때문에 8년 전보다 수치가 낮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산림지역은 특히나 아직 굉장히 위험해요. 그래서 후쿠시마 산에는 절대 가시면 안 되고요. 또 거기서 나온 산나물이라든가 버섯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아직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K751OO님께서 “일본 방사능 기준 다른 나라보다 높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 발표 믿을 수 없습니다.” 정영조님, “일본 공산품 전부 방사능 검사를 해야겠네요.”라는 의견 주셨는데 오늘 후속 방송 몇 시에 있다고요?

▶ 고경민 : 11시 10분 KBS2입니다.

▷ 오태훈 : 2TV예요?

▶ 고경민 : 네, 2TV예요.

▷ 오태훈 : 저도 좀 자세하게 꼼꼼하게 얼마나 수치가 나오셨는지, 병원 결과 같은 것들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웃으면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참 힘든 걸음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또 방송 잘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경민 : 꼭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식채집 프로젝트 베짱이’의 고경민 PD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경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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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日 후쿠시마 원전 근처 마을, 방사능 권고 수치 10배”
    • 입력 2019-08-06 16:31:46
    • 수정2019-08-06 16:45:41
    최영일의 시사본부
-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 취재, 1탄 방송 후 반응 뜨거워 2차 취재, 오늘 밤 방송
- 원전 근처 3~4km까지 가서 방사능 수치 확인, 장소마다 수치 달라 평균내긴 어려워
- 원전서 5~10km 떨어진 나미에마을 방사능 수치 2마이크로시버트, 정부 권고치 10배
- 피난 해체 조치 내리기 위해 연간 권고 수치 높여 20으로 정해, 세계적 권고치는 1
- 방사능에 오염된 흙 곳곳에 비닐로 쌓여 있어, 중간 처리시설 만들어지지 않아
- 이번에 다녀온 뒤 병원 다녀와 피폭 관련 검사 받아, 결과는 오늘 방송서 공개
- 후쿠시마는 원래 쌀농사로 유명한 곳, 이곳에서 계속 농산물 생산되고 있어
- 원전 가까운 곳서 재배되는 쌀은 실험용으로 팔리지 않아, 세슘 얼마나 나오나 확인 중
- 그러나 원전 주변 아닌 후쿠시마현에서 나오는 쌀은 일본 전역에서 팔리는 중
- 체르노빌은 반경 30km 출입금지, 그러나 후쿠시마는 3~4km까지 제한 없이 접근 가능
- 후쿠시마 산림지역 특히 위험 산에는 가면 안 되고, 산에서 나는 산나물, 버섯 조심해야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8월 6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고경민PD (‘지식채집 프로젝트 베짱이’PD)



▷ 오태훈 : KBS 화요일 밤에 ‘지식채집 프로젝트 베짱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방송 첫 화의 주제가 ‘원전폭발 8년, 후쿠시마 안전한가’라는 아이템이었거든요.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있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일본 방사능 위험하다고는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 가도 되는 것인지, 후쿠시마 현지를 직접 취재한 고경민 PD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고경민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첫 회 아이템으로 ‘원전폭발 8년, 후쿠시마 안전한가’, 이 주제를 정한 이유가 있을까 궁금해요.

▶ 고경민 : 사실 저희가 이 아이템을 정할 당시에 4월에 WTO 수산물 분쟁에서 저희가 승소를 했어요.

▷ 오태훈 : 우리가 이겼어요, 맞아요.

▶ 고경민 : 네, 우리가 이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계속 자기들은 안전하다, 수산물을 계속 수출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주장이 맞는지, 어떤지 저희가 한번 살펴보러 취재를 갔습니다.

▷ 오태훈 : WTO의 수산물 분쟁 때 이것을 아이템으로 선정을 했고 우리가 이겼잖아요. 그 이후에 반응 뜨겁지 않았어요?

▶ 고경민 : 그런데 또 저희가 방송한 시점이 일본하고의 관계가 점점 민감해지는 시기였기 때문에 시청자분들께서 방사능 문제에도 관심이 굉장히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주장을 과연 믿어도 되는가라고 같이 의심하셨기 때문에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 오태훈 : 게다가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단순한 그들의 입장이 이거다, 이게 아니고 안전과 결부되는 것 아니겠어요. 오늘 또 2탄 나온다면서요?

▶ 고경민 : 네, 오늘 밤 11시 10분에 KBS2에서 방송이 되는데요. 1탄이 저희가 먹거리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2탄은 전반적인 환경에 관한 내용입니다. 왜냐하면 일본 정부는 현재 방사능 수치가 많이 나아졌다고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는데, 과연 그런지에 관해서 또 일본에 계신 연구원, 의사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오태훈 : 방사능은 쉽게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랫동안 남아 있다고 하고 한번 오염되면 회복이 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얘기들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 건지, 가는 건 문제가 없는 건지, 먹기만 안 하면 되는 것인지, 정말 혼란스럽거든요. 후쿠시마 현지를 직접 다녀오셨죠?

▶ 고경민 : 네, 다녀왔습니다.

▷ 오태훈 : 그 원전 근처까지 가보셨어요, 혹시?

▶ 고경민 : 네, 원전 근처 한 3~4km까지 가봤습니다.

▷ 오태훈 : 방사능 수치 같은 것도 재보셨어요?

▶ 고경민 : 네.

▷ 오태훈 : 어느 정도 나와요?

▶ 고경민 : 그런데 사실 이 수치는 스팟들마다 굉장히 달라서 어떤 게 평균적인 수치라고 말씀 드리기는 힘든데, 현재 피난지시가 해제된 구역의 나미에마을이라는 곳은 대략 5~10km 떨어져 있는 곳이에요, 원전에서.

▷ 오태훈 : 거기는 지금 사람들이 들어가도 되는 곳이에요?

▶ 고경민 : 네, 들어가도 되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평균 지금 2마이크로시버트 그러니까 정부가 권고치가 지금 0.23마이크로시버트인데 그것의 10배가 넘는 수치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 오태훈 : 한데도 거기에 사람들이 살고 있고요?

▶ 고경민 : 네, 그런데 사실 돌아온 시민들은 굉장히 적습니다, 현재까지 그곳은. 그리고 제가 갔던 이타테마을이라는 곳은 한 30km 떨어져 있는데 여기는 한 0.7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와서 대략 한 권고치의 3~4배 정도가 나옵니다. 거기는 그래도 한 30% 정도 사람들이 지금 살고 있어요, 다시 돌아갔어요.

▷ 오태훈 : 우리가 기준치로 삼고 있는 그 수치보다도 10배가 높은데도 그렇게 개방을 한 이유는 뭐라고 판단하세요?

▶ 고경민 : 지금 일본에서는 수치를 연간 20밀리시버트로 정했어요. 그런데 원래 전 세계적으로 권고치는 1밀리시버트입니다.

▷ 오태훈 : 일본만 특수하게 높인 거군요.

▶ 고경민 : 네, 피난 해제를 내리기 위해서 그 숫자를 높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그 지역은 사람들이 종종 가거나 아니면 관광으로 다니거나 이런 지역은 아닌 거죠?

▶ 고경민 : 관광으로는 오기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도 우리는 그쪽에 여행 자제 같은 것 내리고 그러지 않나요?

▶ 고경민 : 그렇긴 한데, 원전 주변 그렇게 한 30~40km는 관광을 많이 오지는 않으시는 것 같아요.

▷ 오태훈 : 그래요? 그러면 원전 주변 30~40km까지 직접 고경민 PD가 갔다오셨다고 했는데, 그때 갈 때 제약이라든가 아니면 어디에 신고를 해야 되거나 이런 절차 같은 건 없어요?

▶ 고경민 : 그런 절차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간 곳은 어쨌든 들어갈 수 있는 지역, 그러니까 피난 해제가 된 지역이었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 오태훈 : 방송이라든가 인터넷상으로 보고 있으면 원전 근처 말고 그냥 요코하마라든가 도쿄 근처까지도 방사능에 오염된 흙을 쌓아놓은 것도 봤거든요. 검은색으로 싹 덮여 있고 이런 거 봤는데 이것을 왜 거기다가 놨을까라는 궁금증이 있었어요. 확인해보신 게 있는지요.

▶ 고경민 : 네, 그 흙이 그러니까 후쿠시마에 있는 걸 갖다놓은 게 아니라 그 원전 사고 당시에 폭발 당시에 방사능 물질들이 공기 중으로 퍼져갔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 일본 거의 전역이 오염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다른 지방에 사시는 분들도 자체적으로 제염 작업이라는 걸 했어요. 그런데 그 제염 작업이라는 게 모든 흙을 긁어내는 게 아니고 하수구나 물이 흘러서 고이는 곳들, 그런 곳들이 특히나 방사능 물질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곳에 모인 소량의 흙들을 자기들이 퍼담아서 그것을 보관해두는 거예요. 그래서 정부에서 그것을 원래 3년 안에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중간 처리시설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지금 일본 전역 곳곳에 퍼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그 흙 속에는 방사능 물질 같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날아간다거나 아니면 땅 속으로 저장된다거나 지하수로 간다거나 이럴 우려도 있는 것 아닐까요?

▶ 고경민 : 그것은 지금 봉투에 담아서 보관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위험한 건 봉투가 터질 수도 있고 다시 사가서 망가질 수도 있는데 그냥 계속 도심에도 그런 것들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오태훈 : 청취자 김종무님께서 “PD님 혹시 병원 가보셨습니까? 방사능 피해는 없으셨어요?”라는 질문 주셨는데, 개인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피폭 막기 위한 준비들은 철저히 하고 가셨는지도 궁금하고 병원 다녀오셨어요?

▶ 고경민 : 제가 그때 가기 전에 원래 방호복을 가져가려고 했어요. 그래서 저희 또 취재를 도와주시는 일본 코디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갖고 오지 말라고 하시는 거예요. 왜냐하면 그 방호복이라는 것은 사고 당시에 낙진들이 떨어질 때는 유의미한 것이지만 지금 그냥 방사능 물질이 방사선을 뿜는 것은 어차피 다 뚫기 때문에 별로 소용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또 거기에 몇 주, 몇 달을 있는 게 아니라 다행히도 이틀 정도 이렇게 갔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그리고 병원은 제가 이번에 갔습니다.

▷ 오태훈 : 아, 다녀오셨어요?

▶ 고경민 : 방송에 나옵니다.

▷ 오태훈 : 오늘 방송 보면 그 결과 확인할 수 있겠군요.

▶ 고경민 : 네, 연구소에서 홀바디 체크를 했습니다.

▷ 오태훈 : 그런 것까지도 방송의 소재로 삼고 계시는 것 상당히 프로답다 싶기도 하고요. 음식물 관련해서 여쭤볼게요. 원전 주변에서 특히 후쿠시마가 쌀농사가 유명한 곳이라고 듣기도 했고 이쪽에서 농산물이 계속 생산되고 있어요?

▶ 고경민 : 네, 사실 후쿠시마현이 굉장히 크잖아요. 그래서 원전하고 굉장히 먼 지역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농사가 계속 지어져 있었는데, 가까운 곳들에서는 대략 3년 전부터 풀렸어요. 그런데 사실 완전 5km, 10km 가까이에서 나는 쌀들은 일본 전역에 팔리고 있지는 않아요. 그것은 지금 실험 단계입니다. 그래서 세슘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 자기들끼리 실험하는 단계고 하지만 그 지역, 그 동네에서는 팔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실험으로 해서 자기들끼리 수치가 안 나온다 하면 동네에서는 팔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역으로 가지는 않아요.

▷ 오태훈 : 그러면 원전 주변 말고도 후쿠시마현에서 나오는 쌀 같은 것들은 일본 전역에서 팔리고 있어요?

▶ 고경민 : 네, 일본 전역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것은 방사능 같은 것 다 재보고 팔리는 건가요?

▶ 고경민 : 네, 재보고 일본 정부에서 기준치를 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하고 팔고 있습니다.

▷ 오태훈 : 하지만 저는 후쿠시마산이라고 하면 왠지 꺼려지거든요. 그런데 그런 게 일본에서는 후쿠시마산이라고 해서 제약이 있다거나 이런 게 전혀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 고경민 : 네, 지금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부흥이라는 이름 아래, 후쿠시마현을 다시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올림픽도 앞두고 있고 또 후쿠시마현은 말씀하신 대로 예전에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그 땅을 버릴 수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재건하기 위해서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지금 사실 이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요. 왜냐하면 체르노빌은 아직도 30km 안에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어요. 굉장히 제한적으로 사람들을 들어가도록 하고 있는데.

▷ 오태훈 : 체르노빌은 80년대 터진 것이고 후쿠시마는 2010년 지난 상황인데.

▶ 고경민 : 그런데도 체르노빌은 현재는 30km까지는 제한적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후쿠시마는 원전 한 3~4km까지 제한 없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리고 쌀도 생산되고 있고 후쿠시마 부흥이라는 이름으로 농산물까지도 자유롭게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 고경민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공산품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공장 같은 것들.

▶ 고경민 : 네, 후쿠시마 제조공장들에서 나오는 그런 공산품들이 현재 팔리고 있고요. 그리고 작년에 우리나라에 사케다, 뭐다 해서 그런 것들이 들어오는 게 문제가 됐었는데 사실 저희가 함부로 제소를 할 수 없는 이유는 자유무역협정의 조항에는 공산품에는 원산지를 국가만 표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약간 저희가 좀 조심해야 될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방금 말씀하셨던 도쿄올림픽이 1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가서 기량을 뽐내야 할 시기이기도 하고. 한데 지금 그런 곳에 가서 식당이라든가 이런 것 이용해야 되고 음식도 먹어야 되는데 안전한가에 대한 걱정도 생기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지금 일본 시민들은 여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하나요?

▶ 고경민 : 일본 시민들은 2011년 당시에는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셨어요. 그 당시에는 자기들이 기금을 마련해서 시민단체를 후원하기도 하고 계속 음식물들을 자신들이 직접 방사능을 재기도 하고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계셨는데, 이게 한 3개월 정도가 지나니까 관심들이 많이 떨어지셨어요. 그리고 지금 현재 일본의 언론도 통제가 되고 있고 또 정부의 수치를 사람들이 현재 믿고 있어요. 그래서 그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또 반대 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있는데요. 이분들은 정부의 수치가 굉장히 부정확하다. 그리고 굉장히 자세히 알 수 없다고 해서 본인들이 직접 방사능 수치를 재서 방사능 오염 지도를 만들었거든요. 이게 작년에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였습니다.

▷ 오태훈 : 최근 게다가 일본 불매운동 벌어지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에 대한 것, 관광 가지 않는 운동들도 펼치고 있고 또 최근에는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여행 자제 같은 것들도 고민하고 있다고는 합니다. 불가피하게 일본에 갈 수밖에 없는 분들도 계시기도 하고. 뭐 조심해야 돼요?

▶ 고경민 : 현재 어쨌든 8년이 지났기 때문에 8년 전보다 수치가 낮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산림지역은 특히나 아직 굉장히 위험해요. 그래서 후쿠시마 산에는 절대 가시면 안 되고요. 또 거기서 나온 산나물이라든가 버섯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아직 기준치를 훨씬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K751OO님께서 “일본 방사능 기준 다른 나라보다 높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 발표 믿을 수 없습니다.” 정영조님, “일본 공산품 전부 방사능 검사를 해야겠네요.”라는 의견 주셨는데 오늘 후속 방송 몇 시에 있다고요?

▶ 고경민 : 11시 10분 KBS2입니다.

▷ 오태훈 : 2TV예요?

▶ 고경민 : 네, 2TV예요.

▷ 오태훈 : 저도 좀 자세하게 꼼꼼하게 얼마나 수치가 나오셨는지, 병원 결과 같은 것들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웃으면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참 힘든 걸음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또 방송 잘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경민 : 꼭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 오태훈 : ‘지식채집 프로젝트 베짱이’의 고경민 PD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경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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