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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JAPAN’ 배너 반나절 만에 철거…“불매운동 정신 훼손”
입력 2019.08.07 (06:21) 수정 2019.08.07 (06:33)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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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JAPAN’ 배너 반나절 만에 철거…“불매운동 정신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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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중구청이 일본 제품 불매와 일본 여행 거부를 뜻하는 'NO JAPAN', 배너를 달았다 반나절 만에 철거했습니다.

자발적이고 이성적인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서울 중구청이 세종대로 일부 구간에 내걸었던 일본 불매 운동 배너를 다시 떼어내고 있습니다.

불매 운동에 관이 개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빗발친 탓입니다.

[남대문 시장 상인/음성변조 : "돈 쓰러 오는 사람들 오지 말라는 거나 똑같은 거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불매운동 하는 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나라 간의 문제니까..."]

일본을 공연히 자극하고 상황 악화의 빌미가 될 것이라는 비판 속에, 설치를 중단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마저 올라왔습니다.

[변성준/서울시 쌍문동 : "국가 간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오히려 일본사람들도 보잖아요. 방송을 통해서 SNS를 통해서 그러면 그 갈등을 더 악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애초 1,100개를 설치할 예정이던 서울 중구청은, 결국, 구청장이 직접 사과하며 이미 설치한 50여 개도 6시간 만에 다 내렸습니다.

불매 운동이 무조건적인 일본 '혐오'로 번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게시물에 악성 댓글을 다는 것 같은 비난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뿐이라는 자성입니다.

[박기훈/서울시 중계동 : "(불매운동을) 하지 않는 거에 대해서 나쁘게 보거나 이상하게 보는 시선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되는..."]

불매 운동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으려면 자발적이고 좀 더 성숙한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 ‘NO JAPAN’ 배너 반나절 만에 철거…“불매운동 정신 훼손”
    • 입력 2019.08.07 (06:21)
    • 수정 2019.08.07 (06:33)
    뉴스광장 1부
‘NO JAPAN’ 배너 반나절 만에 철거…“불매운동 정신 훼손”
[앵커]

서울 중구청이 일본 제품 불매와 일본 여행 거부를 뜻하는 'NO JAPAN', 배너를 달았다 반나절 만에 철거했습니다.

자발적이고 이성적인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

서울 중구청이 세종대로 일부 구간에 내걸었던 일본 불매 운동 배너를 다시 떼어내고 있습니다.

불매 운동에 관이 개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빗발친 탓입니다.

[남대문 시장 상인/음성변조 : "돈 쓰러 오는 사람들 오지 말라는 거나 똑같은 거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불매운동 하는 건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나라 간의 문제니까..."]

일본을 공연히 자극하고 상황 악화의 빌미가 될 것이라는 비판 속에, 설치를 중단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마저 올라왔습니다.

[변성준/서울시 쌍문동 : "국가 간의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오히려 일본사람들도 보잖아요. 방송을 통해서 SNS를 통해서 그러면 그 갈등을 더 악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애초 1,100개를 설치할 예정이던 서울 중구청은, 결국, 구청장이 직접 사과하며 이미 설치한 50여 개도 6시간 만에 다 내렸습니다.

불매 운동이 무조건적인 일본 '혐오'로 번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게시물에 악성 댓글을 다는 것 같은 비난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뿐이라는 자성입니다.

[박기훈/서울시 중계동 : "(불매운동을) 하지 않는 거에 대해서 나쁘게 보거나 이상하게 보는 시선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되는..."]

불매 운동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으려면 자발적이고 좀 더 성숙한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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