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태풍 2개 ‘직접’ 영향…더 강한 2개 북상 중

입력 2019.08.07 (21:20) 수정 2019.08.0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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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상 중인 태풍은 2개나 더 있습니다.

특히 9호 태풍 '레끼마'는 프란시스코보다 세력이 훨씬 강한 데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6일) 저녁 부산에 상륙한 8호 태풍 '프란시스코', 상륙 직후 열대저압부로 약해졌지만 내륙을 통과하며 최고 200mm의 폭우를 뿌린 뒤 오늘(7일)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지난달 '다나스'에 이어 두 번째 태풍 상륙입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열대 바다에서 거대한 소용돌이 구름 2개가 쌍둥이처럼 북상 중입니다.

9호와 10호 태풍으로 뜨거운 바다를 느리게 이동하며 모두 프란시스코보다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했습니다.

[서태건/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최근 열대 서태평양에서는 해수 온도가 30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평년보다 0.5도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고요. 대류 활동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으로 향할 전망이지만, 9호 태풍 '레끼마'는 토요일 중국에 상륙한 뒤 다음 주 서해상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2개의 태풍이 함께 진행 중이라 지금은 매우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앞으로 같이 북상하게 되면서 서로의 간격이 좀 더 좁아질 경우에는 서로의 진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 9호 태풍의 경로가 매우 변화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북태평양 고기압입니다.

동쪽으로 물러났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현재 다시 확장하기 시작했는데 그 경계를 따라 레끼마의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태풍 레끼마의 한반도 영향 여부는 주말쯤 판정 날 것으로 보이는데, 계속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비껴가더라도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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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태풍 2개 ‘직접’ 영향…더 강한 2개 북상 중
    • 입력 2019-08-07 21:21:29
    • 수정2019-08-07 22:29:42
    뉴스 9
[앵커]

북상 중인 태풍은 2개나 더 있습니다.

특히 9호 태풍 '레끼마'는 프란시스코보다 세력이 훨씬 강한 데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6일) 저녁 부산에 상륙한 8호 태풍 '프란시스코', 상륙 직후 열대저압부로 약해졌지만 내륙을 통과하며 최고 200mm의 폭우를 뿌린 뒤 오늘(7일)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지난달 '다나스'에 이어 두 번째 태풍 상륙입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열대 바다에서 거대한 소용돌이 구름 2개가 쌍둥이처럼 북상 중입니다.

9호와 10호 태풍으로 뜨거운 바다를 느리게 이동하며 모두 프란시스코보다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했습니다.

[서태건/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최근 열대 서태평양에서는 해수 온도가 30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평년보다 0.5도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고요. 대류 활동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0호 태풍 '크로사'는 일본으로 향할 전망이지만, 9호 태풍 '레끼마'는 토요일 중국에 상륙한 뒤 다음 주 서해상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2개의 태풍이 함께 진행 중이라 지금은 매우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앞으로 같이 북상하게 되면서 서로의 간격이 좀 더 좁아질 경우에는 서로의 진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 9호 태풍의 경로가 매우 변화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또 다른 변수는 북태평양 고기압입니다.

동쪽으로 물러났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현재 다시 확장하기 시작했는데 그 경계를 따라 레끼마의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태풍 레끼마의 한반도 영향 여부는 주말쯤 판정 날 것으로 보이는데, 계속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비껴가더라도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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