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문 대통령이 일본에 사과해야”…일부 시민단체와 충돌

입력 2019.08.08 (16:04) 수정 2019.08.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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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 제재로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아베 총리에게 사죄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엄마부대 주옥순대표가 오늘도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사과하고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주 대표를 포함한 엄마부대 회원들은 오늘(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관계 회복을 위한 제5차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한일청구권협정을 어긴 것은 문재인 정권"이라며 일본에 사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이 박근혜 정부 때 어렵게 도출한 종군위안부 관련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미 배상이 다 끝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뒤집었다"며 "이것은 일본에 대한 고의적인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대표는 또, "과거 일본의 침략은 잘못이 맞지만 언제까지 일본과 싸워야 하느냐"며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것과 중국이 우리 기술을 도용해 가는 것은 왜 비판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지금껏 여러번 사과해왔다"며 "가장 가까운 우방국 일본을 팽개치고 국가간 신의를 저버린 문재인은 일본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주 대표와 엄마부대의 기자회견장 옆에선 이들을 규탄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주 대표의 '아베 총리에게 사죄한다'는 발언과 일본군'위안부' 발언 등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들은 '일장기든 토착 왜구 태극기 모독단! 척결'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주 대표를 향해 '매국노'라며 소리쳤습니다.

또,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는 기자회견 장소로 향하는 주 대표에게 항의하며 밀가루를 던졌고,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주 대표의 어깨를 밀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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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옥순 “문 대통령이 일본에 사과해야”…일부 시민단체와 충돌
    • 입력 2019-08-08 16:04:52
    • 수정2019-08-08 16:35:59
    사회
일본의 경제 제재로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아베 총리에게 사죄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엄마부대 주옥순대표가 오늘도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사과하고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주 대표를 포함한 엄마부대 회원들은 오늘(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일관계 회복을 위한 제5차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한일청구권협정을 어긴 것은 문재인 정권"이라며 일본에 사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이 박근혜 정부 때 어렵게 도출한 종군위안부 관련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미 배상이 다 끝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뒤집었다"며 "이것은 일본에 대한 고의적인 도발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대표는 또, "과거 일본의 침략은 잘못이 맞지만 언제까지 일본과 싸워야 하느냐"며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것과 중국이 우리 기술을 도용해 가는 것은 왜 비판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지금껏 여러번 사과해왔다"며 "가장 가까운 우방국 일본을 팽개치고 국가간 신의를 저버린 문재인은 일본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주 대표와 엄마부대의 기자회견장 옆에선 이들을 규탄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주 대표의 '아베 총리에게 사죄한다'는 발언과 일본군'위안부' 발언 등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들은 '일장기든 토착 왜구 태극기 모독단! 척결'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주 대표를 향해 '매국노'라며 소리쳤습니다.

또,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는 기자회견 장소로 향하는 주 대표에게 항의하며 밀가루를 던졌고,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주 대표의 어깨를 밀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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