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진표 “김재원 예결위원장, 권력 이용해 사익 취한 것…분명한 책임 져야”

입력 2019.08.09 (10:17) 수정 2019.08.0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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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표: 보수야당이 국민과 같은 톤으로 아베 비판해주면 대한민국 협상력 높아져
- 김영우: 청와대와 야당이 너무 세게 나서니 야당이 수위조절 하는 것
- 김진표: 김재원 예결위원장, 권력 이용해 국민세금으로 사익 취한 것. 분명한 책임져야
- 김영우: 예결위 소속 의원들 음성적으로 지역예산 챙겨왔어.. 시스템 바꿔야
- 김영우: 조국 법무부장관, 공직기강, 인사참사 등 책임져야 할 사람이 영전하는 것
- 김진표: 사법개혁, 제도개혁 해결위해 윤석열 총장과 함께 좋은 팀 될 것
- 김영우: 한국당이 중도보수 지지층 아우를 수 있는 큰 그릇 되어야
- 정치는 이합집산 아닌 제대로 된 정치철학, 비전, 정책 추진, 인물의 통합 되어야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고의 정치>
■ 방송시간 : 8월 9일(금) 08:05-08:30 KBS 1R 97.3 MHz
■ 진행 : 김경래 (뉴스타파 탐사팀장)
■ 출연 : 김진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영우 의원 (자유한국당)



▷ 김경래 : 매주 금요일 2부에서는 정국의 가장 뜨거운 현안을 여야 의원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정치> 오늘도 어김없이 두 분 나와주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진표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영우 : 반갑습니다.

▷ 김경래 : 김경래의 최강시사는 유튜브 라이브로도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문자 참여 가능하고요. #9730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입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콩으로 보내주시면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상당 부분은 일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아침 뉴스는 쭉 다 그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일본도 품목을 하나 허가를 해 줬고 우리도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약간 유보하는 그런 제스처를 취했다. 이게 조금 뭔가 대화의 길이 열릴 수도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표 의원님부터 좀 이야기를 해 주시죠.

▶ 김진표 : 일본 입장에서는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지금 칼자루를 완전히 쥐고 있으니까.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자세히 보면 일본 정부가 뭐든지 할 수 있어요. 규제 품목을 확대할 수도 있고 또 줄일 수도 있고 그다음에 개별허가를 받게 할 수도 있고 뭉뚱그려서 몇 년에 걸쳐서 특별일반허가를 받게 만들 수도 있고 다양한 규제 수단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제 그거를 확보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 반감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WTO에서도 그런 문제가 일어나니까, 특히 이것이 한국의 대법원 판결에 대한 정치 문제에 대한 경제 보복성 성격이다 이렇게 되면 WTO에서 일본이 패소할 가능성이 많죠. 그런 걸 의식하고 1건 수출 허가도 하고 좀 이렇게 숨고르기를 하면서 이거 별거 아니다. '안보 물자에 대한 수출 관리다' 이런 식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개별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내가 수입하려고 하는 물건이 이게 어떤 게 해당될지는 수출 허가 신청을 해 봐야 알거든요. 그러니까 불확실성은 더 가중된 것이죠. 다만 일본이 어떤 계산하에서 했는지 관계없이 일단 외교적으로 좀 대화를 해야 하는 그런 기회는 마련됐다고 외견상 보이니까 이거를 또 우리가 활용을 해야겠죠.

▷ 김경래 : 화이트리스트 우리도 배제할 것처럼 사실 막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것도 유보를 해서 조금 분위기가 바뀐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세요? 김영우 의원님은.

▶ 김영우 : 우리 김진표 의원님 말씀이 맞다고 보고요. 다만 우리가 일희일비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차적으로 화이트리스트, 백색리스트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이렇게 개별 품목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고 다만 이번에 포토레지스트라고 하는, 삼성반도체의 부품에는 굉장히 중요한 핵심 소재인 모양이더라고요. 이것은 수출을 허가했죠, 일본이. 다만 우리가 여기에 따라서 또 모든 정책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는 것이고요. 제가 여러 차례 뭐 강조는 했습니다만 이제 우리가 좀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전반적으로 반일 캠페인이나 뭐 독립운동으로 가서는 안 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되고 우리가 정책적인 면은 정책적인 대책을 세우는 게 맞고요. 다만 한 가지 좀 덧붙여 말씀드리면 요즘에 사실 여당, 민주당의 최고회의장인가요? 그 뒤의 간판, 백간판인가요? 백보드라고 그러죠.

▷ 김경래 : 최고위원회의 할 때 뒤에.

▶ 김영우 : 거기 '독립'이라고 이렇게 딱 쓰여 있더라고요.

▷ 김경래 : 안중근 의사 손바닥하고.

▶ 김영우 : 그런데 그런 어떤 대일본 의지를 다지는 것은 뭐 이해는 갑니다만 지금 일제시대가 아니잖아요. 일제시대가 아닌데 우리가 굳이 그렇게 또 일제시대처럼 독립을 해 가면서 반일운동, 반일 캠페인을 벌이는 건 좀 무리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좀 하죠.

▷ 김경래 : 독립, 독립운동은 아니다. 우회적으로 아마 민주당은 지금 독립운동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진표 : 그런데 우리가 그동안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된 과정을 살펴보면 이거 굉장히 우리 한국 정부 입장에서나 또 우리 한국 국민들은 정말 자존심이 무너져내리는 그런 것이죠. 대통령 말씀처럼 아니, 가해자가 정말 적반하장으로 우리에 대해서 보복을 하는 결과가 아닙니까? 그런데 7월 4일에 수출 품목 3품목에 대해서 통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한 이후에 우리 정부가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외교적으로 협상을 통해서 풀자고 외교부는 물론이고 또 우리 산업통상부에서도 그렇고 또 청와대에서 핫라인을 통해서 일본 아베 총리 관저와 여러 차례 이야기했고, 간청했고 또 우리 정치권에서도 저도 몇 번이나 갔었고 뭐 수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이 사람들이 외교적 관례고 뭐고 다 무시하고 아무 이야기도 안 듣고 미국이 마지막에 나서서 강하게 중재를 하려고 했는데 그 말까지 안 듣고 화이트리스트를 제외시키는 것은 칼자루를 무슨 수를 쓰든지 움켜쥐고 이번 기회에 한국을 길들이게 하겠다,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어떤 분노의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니까 정치라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을 또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죠.

▶ 김영우 : 이해합니다. 이해하는데 지금 보면 우리가 일본의 아베 정부, 아베 총리하고 일본의 국민들하고는 조금 구분을 해야 한다는 거죠. 일본의 아베 총리는 정말 얄미울 정도로 일본의 자국 이익을 위해서 이렇게 강성으로 나오고 있지만 일본 국민들을 우리가 적으로 돌렸을 때는 그것은 문제가 있다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일본 국민들하고 우리 국민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교류하고 여행하고 스포츠 같이 하고 문화 교류하는 것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반일 캠페인을 청와대나 정부와 여당이 주동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고요. 대통령께서도 의병장이 아니잖아요. 국정을 총괄하시는 국정 최고책임자이기 때문에 굉장히 냉정한 냉정심을 잃지 말아야겠죠.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 여당 일부에서는 굉장히 좀 강경한 목소리들도 꽤 많이 나왔었어요. 뭐 예를 들어 올림픽 보이콧이라든가 일본 전역을 여행 금지시키자. 이게 최재성 의원이 한 발언인 것 같은데 이게 약간 수위 조절이 들어간 거 아니냐는 분석들은 꽤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아까 김영우 의원님이 말씀하신 NO 재팬이 아니라 NO 아베다.

▶ 김진표 : 저는 그 말에 동의합니다. NO 아베죠. 왜냐하면 일본 국민들 중에도 어제도 일본 총리 관저에서 100여 미터 길이로 아베 반대, 아베 물러나야 한다, 한국에 대한 이 부당한 조치 바로 취소하라 이런 식의 시위를 한 일본 국민들이 있었거든요.

▷ 김경래 : 그렇죠.

▶ 김진표 : 그러니까 당연히 NO 아베로 가야 하고. 그런데 이런 모든 문제들은 우리 국민처럼 정치 수준도 높고 현명한 국민들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노노재팬을 주도했고 또 일본 여행 가는 무슨 사이트도 자진해서 폐쇄하고 싸움은 우리가 할 테니까 정부는 정정당당하게 맞서달라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제가 깜짝 놀란 것은 중구청에서 아마 잘못 생각하고 중구청이 주도하는 어떤 반일본 캠페인 깃발을 내걸려고 그러니까 즉각 SNS에서 국민들이 그래서는 안 된다. 정치권은 나서지 마라. 그래서 그게 취소된 적이 있었죠. 그래서 저는 우리 국민들이 그런 걸 잘해 주고 제가 다소 바란다면 야당에서도, 우리 보수 야당에서 특히 우리 국민들과 같은 톤으로 아베를 강력하게 비판해 주면 이것이 대한민국 전체의 협상력을 높이는 데는 큰 역할을 할 겁니다.

▶ 김영우 : 그렇게 하려고 그랬다가 지금 청와대가 너무 세게 나서니까 야, 이랬다가는 큰일 나겠다. 지금 균형을 잡느라고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야당은 여당보고 지금 약간.

▶ 김영우 : 지금 뒤바뀌었어요, 여당, 야당이.

▷ 김경래 : 네, 이렇게 좀 자제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지금 말씀하신 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또 야당은 너무 좀 수위가 약한 거 아니냐, 너무 소극적인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들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김영우 :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이게 적극적이고 우리가 막 함부로 흥분을 해서 이길 수는 없잖아요. 흥분하면 싸움에서 지는 거거든요. 냉정해야죠.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아베 총리는 지금 굉장히 냉정해요, 어떻게 보면. 일본 국민들조차도 굉장히 냉정합니다, 할 거 다 하면서도.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대통령, 또 청와대 수석들, 또 정부와 야당이 지금 거의 굉장히 강성 메시지를 계속 내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과 또 야당마저 똑같이 하면 지금 그거 자체는 정말 완전히 반일 캠페인이 되겠다 이런 우려가 들어요. 그래서 좋은 정책을 잘 만들고 그다음에 외교 채널을 가동시키는 게 중요하죠.

▷ 김경래 : 어떤 수위 조절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김진표 의원님한테 그것 좀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특위에 계시죠?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위.

▶ 김진표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여기서 어떤 논의가 지금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 김진표 : 어제 첫 회의를 한 것은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위인데 산자부 장관을 지낸 정세균 의장이 책임을 맡고 있고요. 그런데 감정적인 어떤 처방, 지금 김영우 의원님 말씀처럼.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보다 그것보다는 우리 특위에서는 좀 더 냉정하고 합리적인 그런 자세로 대안을 제시하고 단합된 힘을 모아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런 업을 아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닥터헬기처럼 찾아가서 즉각즉각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그런 역할을 하겠다.

▷ 김경래 : 이게 어떤 장기적인 플랜을 논의하는 것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지금 현재 어려운 기업들도 좀 빨리빨리 문제를 해결해 주는 그런 역할도 하는 건가요?

▶ 김진표 : 그러니까 청와대나 정부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만들어가는데 왕왕 현장의 사정을 잘 모르다 보면 현장에 있는, 당장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문제를 치유하는 데는 역시 정당이 더 효율적이죠. 그래서 이 기구에는 정세균 위원장이 책임을 맡고 최재성 의원은 물론이고 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다 함께하면서 장기적인 계획과 함께 구체적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을 어떻게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당장 필요한 부품과 소재 문제를 해결해 줄까 하는 그런 역할을 닥터헬기처럼 해주는 특위를 운영하겠다는 것이고요. 대통령께서도 일본이 잘못한 것이니까 빨리 이것을 외교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풀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늘 하시면서 잘못된 것을 지적해 오셨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만 김영우 의원님한테 듣고 이 이야기는 좀 넘어갈게요. 내년에 또 정부가 예산을 여기 부품소재 산업 육성에 한 1조 원 넘게 들이겠다 이런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부품소재 산업 관련된 정책 방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야당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듣고 싶네요.

▶ 김영우 : 필요한 일이죠. 필요한 일이고 김진표 의원 말씀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업인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죠. 이번에 사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관광공사 갔다가 따가운 비판의 목소리도 많이 들었단 말이에요. 관광공사 갔다가 무슨 여행 금지라든지 여행 자제 이런 문제가 나왔을 때 여행업계에서는 정말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이런 때 대통령께서도 무슨 남북경협이나 평화경제를 통해서 일본 경제를 따라잡겠다는 것은 너무나 몽상가적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일단 현장에 있는 분들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게 필요하다. 대책을 그분들 이야기를 듣고 해야지 이게 지금 우리가 이념 싸움이나 반일 캠페인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넘어가고요. 국회 이야기로 잠깐 갈게요. 국회에 어제 이 뉴스가 좀 많이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야기인데요.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의원들에게 관심 예산을 좀 보내달라 이렇게 공문을 보내서 자기 당만 이렇게 챙긴 거 아니냐? 그리고 뭐 추경 반대한다고 겉으로 이야기하면서 자기 지역구 예산들은 또 꼼꼼하게 챙긴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고 있는데 그 공문 받으셨어요?

▶ 김영우 : 저는 제가 제 눈으로 확인을 못했는데 뭐 사무실로 보냈겠죠. 개인적으로 제가 받지는 못했는데 그런데 그겁니다. 뭐 사실 역대 예결위원장들은 자기 지역구 예산에 신경을 많이 썼죠. 국회의원이라면 누구나 그렇죠. 그런데 여태까지는 관례적으로는 예결위에 속한 여당과 각 당의 또 간사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간사분들을 통해서 주로 의원들의 지역 예산을 챙겼죠. 어떤 요청을 하면 그 요청된 부분을 쭉 취합해서 이것이 전달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물론 예결위원장이 직접 공문을 보냈다 이러시는데 그런 일은 사실은 상당히 흔치 않은 일이겠죠.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 뉴스 보시고.

▶ 김진표 : 글쎄요. 우리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것이 뭐냐 하면 권력을 이용해서 불공정한 방법으로 사익을 취하는 거 이거를 제일 싫어하는 거 아니에요? 과거에 최순실 사건이 왜 일어났냐. 바로 정유라에 대한 어이없는 특혜, 대학 입시 특혜 이런 것이 불공정하니까 그런 것이죠. 그런데 그런 점에서 보면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이번 사건은 아니, 국민의 세금을 그것도 추경 끝나고 나서 이제 내년도 본예산에 행정부에다가 압박을 해서 유리하게 해 줄 테니까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행위가 이게 나타난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이거는 국민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한국당이 지금 국민의 신뢰를 받으려면 전에 김성태 의원 자녀 취업 문제에서도 그렇고 또 예결위원장을 김재원 의원으로 선임할 때도 당내에서 불공정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었거든요. 게다가 또 음주 심사 문제도 불거졌고.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스스로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그렇게 쉽게 이거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 김경래 : 김재원 예결위원장보고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쪽이 있습니다. 김진표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진표 : 글쎄요. 좀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헌법상 예산 편성권은 정부가 가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 김경래 : 뭐 위헌이라고 이야기하는 쪽도 있는 것 같고요. 김영우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 : 그런데 김재원 예결위원장만 탓할 건 아니고 여태까지 사실 여야 간사들도 그렇고 예결위에 속한 간사를 통해서 또 지역별 간사를 통해서 예결위에 속한 분들 특히, 지역 예산을 쭉 챙겨왔어요. 음성적으로 해온 거죠, 사실은. 그런데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이렇게 예결위원장 입장에서 하게 된 건데 이 시스템 자체를 좀 바꿔야겠죠.

▷ 김경래 :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 김영우 : 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비슷한 일이 언제고 좀 나타날 수 있는데.

▷ 김경래 : 어쨌든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 김영우 :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 김진표 : 저는 좀 분명한 책임을...

▷ 김경래 : 책임을 져야 한다,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 김영우 :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 김경래 : 어렵네요. 제가 어느 쪽 이야기를 하기는 좀 어렵네요. 어쨌든 이 논의는 좀 상당 시간 진행이 될 것 같고요. 이것도 간단하게 그냥 넘어가죠, 여기서. 개강 오늘 발표할 것 같습니다.

▶ 김영우 : 개각.

▷ 김경래 : 네, 개강이 아니라 개각. 제가 대학 졸업한 지가 얼마 안 되어서. 개각 총평을 좀 듣고 싶어요. 원래는 문정인 주미대사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거는 이제 끝난 이야기가 됐고요. 여러 가지 짚을 지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중적으로 보면 조국 법무부 장관 기용 이 부분이 많이 관심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거는 뭐 야당 이야기부터 먼저 들어야 할 것 같아요.

▶ 김영우 :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실망을 넘어 사실 분노합니다.

▷ 김경래 : 어떤 부분이요?

▶ 김영우 : 왜냐하면 지금 정말 결국 이제 급기야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이제 지명이 이렇게 됐는데 얼마나 많이 입이 닳도록 저희 많은 국민들, 또 야당에서 조국 수석을 비판했습니까. 본연의 임무, 민정수석으로서 공직기강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부정부패 문제라든지 인사 문제, 인사 참사 문제 이런 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법무부 장관으로 크게 영전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문제가 있는 거죠. 일을 잘하는 사람, 또 책임감 있게 잘하고 신뢰를 쌓은 사람이 사실은 영전을 하는 게 맞고. 다른 또 부처 책임자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이면 그야말로 사법 개혁이라고 하는 큰 목표가 있잖아요, 지금 문재인 정부가. 그거를 어떻게 사법 개혁을 하겠어요. 검찰의 어떻게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객관성을 유지하며 이거 어떻게 할 건가요? 정말 그런데 급기야 이렇게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수석을 지명하네요. 정말 문재인 대통령의 어떤 집념이라고 그래야 하나요, 고집이라고 그래야 하나요. 엄청 세시다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한테도 한말씀 들을게요.

▶ 김진표 : 문 대통령의 성격 중에 원칙을 중시하고 가고자 하는 그리고 어떤 희생을 지불해도 반드시 꼭 필요한 나라를 위한 개혁은 관철하겠다는 그런 생각이 있으시죠. 그런 점에서 보면 조국 수석이 우리나라 사법 개혁의 밑그림을 그린 사람이고 그리고 이것을 지금 행정부 안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은 많이 해놨는데 남아 있는 과제가 국회를 상대로 벌이는 제도 개혁의 문제가 남아 있죠. 그리고 우리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저는 조국 수석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의 오랜 병폐인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사법 개혁을 완성하는 좋은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할게요. 왜냐하면 제가 시간을 보니까 아휴, 깜짝 놀랐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요. 다른 이야기 하나만 더 한말씀씩만 들을게요. 나경원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쪽하고 통합론에 불을 확 붙여버렸습니다. 지금 유승민 의원, 뭐 안철수 의원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영우 의원님.

▶ 김영우 : 제가 볼 때는 지금 문재인 정부의 기본 정책에 대해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모든 정치권, 모든 국민 저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유승민, 또 뭐 안철수 이런 개별적인 정치인의 어떤 영입이나 입당 이거는 사실상은 힘들고요. 불가능하고요. 또 의미도 없어요. 오히려 유승민, 또 유승민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 또 안철수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겠죠. 그런 어떤 중도 보수 성향을 가진 많은 분들이 있잖아요. 저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그래서 우리 자유한국당도 보다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

▷ 김경래 : 우리공화당도 합칠 수 있는 겁니까?

▶ 김영우 : 저는 빅텐트가 필요하다고 봐요. 과거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가서...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 김영우 :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서는요.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 자유한국당 상황을.

▶ 김진표 : 그런데 이제 나경원 원내대표 그 말이 있고 동시에 박맹우 사무총장은 또 우리공화당 홍문종 대표하고 만나서 총선연대를 협의했다고 언론에 보도도 했더라고요. 저는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건가. 이게 선거만 다가오면 여의도식 계산기 가지고 아주 낡은 계산기, 익숙한 계산기인데 그거로다가 이렇게 두드려서 답이 나오는 건가. 정치가 이합집산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제대로 된 정치 철학과 비전 그리고 거기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의 추진 능력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인물 이런 것들이 제대로 결합이 되는 통합이라야.

▷ 김경래 : 알겠습니다.

▶ 김진표 : 우리 김영우 의원 같은 그런 건전한 보수 정치인들만 모인다면 왜 걱정을 하겠습니까?

▷ 김경래 : 두 분은 항상 화기애애하시니까

▶ 김영우 : 아무튼 뭐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는 크게 뭉치는 일이 필요하다 이게 결론입니다, 저희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마 총선 전까지 꽤 오래 계속 지속될 이야기니까 차차 좀 해보도록 하죠.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분.

▶ 김영우 : 감사합니다.

▶ 김진표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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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김진표 “김재원 예결위원장, 권력 이용해 사익 취한 것…분명한 책임 져야”
    • 입력 2019-08-09 10:17:31
    • 수정2019-08-09 10: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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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표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영우 : 반갑습니다.

▷ 김경래 : 김경래의 최강시사는 유튜브 라이브로도 함께하실 수 있습니다. 문자 참여 가능하고요. #9730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입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콩으로 보내주시면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상당 부분은 일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아침 뉴스는 쭉 다 그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일본도 품목을 하나 허가를 해 줬고 우리도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약간 유보하는 그런 제스처를 취했다. 이게 조금 뭔가 대화의 길이 열릴 수도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진표 의원님부터 좀 이야기를 해 주시죠.

▶ 김진표 : 일본 입장에서는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지금 칼자루를 완전히 쥐고 있으니까. 화이트리스트 제도를 자세히 보면 일본 정부가 뭐든지 할 수 있어요. 규제 품목을 확대할 수도 있고 또 줄일 수도 있고 그다음에 개별허가를 받게 할 수도 있고 뭉뚱그려서 몇 년에 걸쳐서 특별일반허가를 받게 만들 수도 있고 다양한 규제 수단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제 그거를 확보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거에 대해서 반감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WTO에서도 그런 문제가 일어나니까, 특히 이것이 한국의 대법원 판결에 대한 정치 문제에 대한 경제 보복성 성격이다 이렇게 되면 WTO에서 일본이 패소할 가능성이 많죠. 그런 걸 의식하고 1건 수출 허가도 하고 좀 이렇게 숨고르기를 하면서 이거 별거 아니다. '안보 물자에 대한 수출 관리다' 이런 식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개별 사업자 입장에서 보면 내가 수입하려고 하는 물건이 이게 어떤 게 해당될지는 수출 허가 신청을 해 봐야 알거든요. 그러니까 불확실성은 더 가중된 것이죠. 다만 일본이 어떤 계산하에서 했는지 관계없이 일단 외교적으로 좀 대화를 해야 하는 그런 기회는 마련됐다고 외견상 보이니까 이거를 또 우리가 활용을 해야겠죠.

▷ 김경래 : 화이트리스트 우리도 배제할 것처럼 사실 막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것도 유보를 해서 조금 분위기가 바뀐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세요? 김영우 의원님은.

▶ 김영우 : 우리 김진표 의원님 말씀이 맞다고 보고요. 다만 우리가 일희일비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차적으로 화이트리스트, 백색리스트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이렇게 개별 품목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르고 다만 이번에 포토레지스트라고 하는, 삼성반도체의 부품에는 굉장히 중요한 핵심 소재인 모양이더라고요. 이것은 수출을 허가했죠, 일본이. 다만 우리가 여기에 따라서 또 모든 정책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는 것이고요. 제가 여러 차례 뭐 강조는 했습니다만 이제 우리가 좀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전반적으로 반일 캠페인이나 뭐 독립운동으로 가서는 안 되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되고 우리가 정책적인 면은 정책적인 대책을 세우는 게 맞고요. 다만 한 가지 좀 덧붙여 말씀드리면 요즘에 사실 여당, 민주당의 최고회의장인가요? 그 뒤의 간판, 백간판인가요? 백보드라고 그러죠.

▷ 김경래 : 최고위원회의 할 때 뒤에.

▶ 김영우 : 거기 '독립'이라고 이렇게 딱 쓰여 있더라고요.

▷ 김경래 : 안중근 의사 손바닥하고.

▶ 김영우 : 그런데 그런 어떤 대일본 의지를 다지는 것은 뭐 이해는 갑니다만 지금 일제시대가 아니잖아요. 일제시대가 아닌데 우리가 굳이 그렇게 또 일제시대처럼 독립을 해 가면서 반일운동, 반일 캠페인을 벌이는 건 좀 무리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좀 하죠.

▷ 김경래 : 독립, 독립운동은 아니다. 우회적으로 아마 민주당은 지금 독립운동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진표 : 그런데 우리가 그동안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된 과정을 살펴보면 이거 굉장히 우리 한국 정부 입장에서나 또 우리 한국 국민들은 정말 자존심이 무너져내리는 그런 것이죠. 대통령 말씀처럼 아니, 가해자가 정말 적반하장으로 우리에 대해서 보복을 하는 결과가 아닙니까? 그런데 7월 4일에 수출 품목 3품목에 대해서 통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한 이후에 우리 정부가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외교적으로 협상을 통해서 풀자고 외교부는 물론이고 또 우리 산업통상부에서도 그렇고 또 청와대에서 핫라인을 통해서 일본 아베 총리 관저와 여러 차례 이야기했고, 간청했고 또 우리 정치권에서도 저도 몇 번이나 갔었고 뭐 수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이 사람들이 외교적 관례고 뭐고 다 무시하고 아무 이야기도 안 듣고 미국이 마지막에 나서서 강하게 중재를 하려고 했는데 그 말까지 안 듣고 화이트리스트를 제외시키는 것은 칼자루를 무슨 수를 쓰든지 움켜쥐고 이번 기회에 한국을 길들이게 하겠다,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 이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어떤 분노의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니까 정치라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을 또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죠.

▶ 김영우 : 이해합니다. 이해하는데 지금 보면 우리가 일본의 아베 정부, 아베 총리하고 일본의 국민들하고는 조금 구분을 해야 한다는 거죠. 일본의 아베 총리는 정말 얄미울 정도로 일본의 자국 이익을 위해서 이렇게 강성으로 나오고 있지만 일본 국민들을 우리가 적으로 돌렸을 때는 그것은 문제가 있다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일본 국민들하고 우리 국민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교류하고 여행하고 스포츠 같이 하고 문화 교류하는 것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반일 캠페인을 청와대나 정부와 여당이 주동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고요. 대통령께서도 의병장이 아니잖아요. 국정을 총괄하시는 국정 최고책임자이기 때문에 굉장히 냉정한 냉정심을 잃지 말아야겠죠.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 여당 일부에서는 굉장히 좀 강경한 목소리들도 꽤 많이 나왔었어요. 뭐 예를 들어 올림픽 보이콧이라든가 일본 전역을 여행 금지시키자. 이게 최재성 의원이 한 발언인 것 같은데 이게 약간 수위 조절이 들어간 거 아니냐는 분석들은 꽤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아까 김영우 의원님이 말씀하신 NO 재팬이 아니라 NO 아베다.

▶ 김진표 : 저는 그 말에 동의합니다. NO 아베죠. 왜냐하면 일본 국민들 중에도 어제도 일본 총리 관저에서 100여 미터 길이로 아베 반대, 아베 물러나야 한다, 한국에 대한 이 부당한 조치 바로 취소하라 이런 식의 시위를 한 일본 국민들이 있었거든요.

▷ 김경래 : 그렇죠.

▶ 김진표 : 그러니까 당연히 NO 아베로 가야 하고. 그런데 이런 모든 문제들은 우리 국민처럼 정치 수준도 높고 현명한 국민들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노노재팬을 주도했고 또 일본 여행 가는 무슨 사이트도 자진해서 폐쇄하고 싸움은 우리가 할 테니까 정부는 정정당당하게 맞서달라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제가 깜짝 놀란 것은 중구청에서 아마 잘못 생각하고 중구청이 주도하는 어떤 반일본 캠페인 깃발을 내걸려고 그러니까 즉각 SNS에서 국민들이 그래서는 안 된다. 정치권은 나서지 마라. 그래서 그게 취소된 적이 있었죠. 그래서 저는 우리 국민들이 그런 걸 잘해 주고 제가 다소 바란다면 야당에서도, 우리 보수 야당에서 특히 우리 국민들과 같은 톤으로 아베를 강력하게 비판해 주면 이것이 대한민국 전체의 협상력을 높이는 데는 큰 역할을 할 겁니다.

▶ 김영우 : 그렇게 하려고 그랬다가 지금 청와대가 너무 세게 나서니까 야, 이랬다가는 큰일 나겠다. 지금 균형을 잡느라고 굉장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야당은 여당보고 지금 약간.

▶ 김영우 : 지금 뒤바뀌었어요, 여당, 야당이.

▷ 김경래 : 네, 이렇게 좀 자제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지금 말씀하신 거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또 야당은 너무 좀 수위가 약한 거 아니냐, 너무 소극적인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들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김영우 :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이게 적극적이고 우리가 막 함부로 흥분을 해서 이길 수는 없잖아요. 흥분하면 싸움에서 지는 거거든요. 냉정해야죠.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아베 총리는 지금 굉장히 냉정해요, 어떻게 보면. 일본 국민들조차도 굉장히 냉정합니다, 할 거 다 하면서도.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대통령, 또 청와대 수석들, 또 정부와 야당이 지금 거의 굉장히 강성 메시지를 계속 내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과 또 야당마저 똑같이 하면 지금 그거 자체는 정말 완전히 반일 캠페인이 되겠다 이런 우려가 들어요. 그래서 좋은 정책을 잘 만들고 그다음에 외교 채널을 가동시키는 게 중요하죠.

▷ 김경래 : 어떤 수위 조절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김진표 의원님한테 그것 좀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특위에 계시죠?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위.

▶ 김진표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여기서 어떤 논의가 지금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 김진표 : 어제 첫 회의를 한 것은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위인데 산자부 장관을 지낸 정세균 의장이 책임을 맡고 있고요. 그런데 감정적인 어떤 처방, 지금 김영우 의원님 말씀처럼.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보다 그것보다는 우리 특위에서는 좀 더 냉정하고 합리적인 그런 자세로 대안을 제시하고 단합된 힘을 모아서 위기를 겪고 있는 그런 업을 아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닥터헬기처럼 찾아가서 즉각즉각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그런 역할을 하겠다.

▷ 김경래 : 이게 어떤 장기적인 플랜을 논의하는 것도 있지만 단기적으로 지금 현재 어려운 기업들도 좀 빨리빨리 문제를 해결해 주는 그런 역할도 하는 건가요?

▶ 김진표 : 그러니까 청와대나 정부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만들어가는데 왕왕 현장의 사정을 잘 모르다 보면 현장에 있는, 당장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문제를 치유하는 데는 역시 정당이 더 효율적이죠. 그래서 이 기구에는 정세균 위원장이 책임을 맡고 최재성 의원은 물론이고 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다 함께하면서 장기적인 계획과 함께 구체적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을 어떻게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당장 필요한 부품과 소재 문제를 해결해 줄까 하는 그런 역할을 닥터헬기처럼 해주는 특위를 운영하겠다는 것이고요. 대통령께서도 일본이 잘못한 것이니까 빨리 이것을 외교적으로 대화를 통해서 풀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늘 하시면서 잘못된 것을 지적해 오셨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만 김영우 의원님한테 듣고 이 이야기는 좀 넘어갈게요. 내년에 또 정부가 예산을 여기 부품소재 산업 육성에 한 1조 원 넘게 들이겠다 이런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부품소재 산업 관련된 정책 방향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야당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듣고 싶네요.

▶ 김영우 : 필요한 일이죠. 필요한 일이고 김진표 의원 말씀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기업인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죠. 이번에 사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관광공사 갔다가 따가운 비판의 목소리도 많이 들었단 말이에요. 관광공사 갔다가 무슨 여행 금지라든지 여행 자제 이런 문제가 나왔을 때 여행업계에서는 정말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고 이런 때 대통령께서도 무슨 남북경협이나 평화경제를 통해서 일본 경제를 따라잡겠다는 것은 너무나 몽상가적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일단 현장에 있는 분들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게 필요하다. 대책을 그분들 이야기를 듣고 해야지 이게 지금 우리가 이념 싸움이나 반일 캠페인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넘어가고요. 국회 이야기로 잠깐 갈게요. 국회에 어제 이 뉴스가 좀 많이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야기인데요.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의원들에게 관심 예산을 좀 보내달라 이렇게 공문을 보내서 자기 당만 이렇게 챙긴 거 아니냐? 그리고 뭐 추경 반대한다고 겉으로 이야기하면서 자기 지역구 예산들은 또 꼼꼼하게 챙긴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고 있는데 그 공문 받으셨어요?

▶ 김영우 : 저는 제가 제 눈으로 확인을 못했는데 뭐 사무실로 보냈겠죠. 개인적으로 제가 받지는 못했는데 그런데 그겁니다. 뭐 사실 역대 예결위원장들은 자기 지역구 예산에 신경을 많이 썼죠. 국회의원이라면 누구나 그렇죠. 그런데 여태까지는 관례적으로는 예결위에 속한 여당과 각 당의 또 간사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간사분들을 통해서 주로 의원들의 지역 예산을 챙겼죠. 어떤 요청을 하면 그 요청된 부분을 쭉 취합해서 이것이 전달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물론 예결위원장이 직접 공문을 보냈다 이러시는데 그런 일은 사실은 상당히 흔치 않은 일이겠죠.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이 뉴스 보시고.

▶ 김진표 : 글쎄요. 우리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것이 뭐냐 하면 권력을 이용해서 불공정한 방법으로 사익을 취하는 거 이거를 제일 싫어하는 거 아니에요? 과거에 최순실 사건이 왜 일어났냐. 바로 정유라에 대한 어이없는 특혜, 대학 입시 특혜 이런 것이 불공정하니까 그런 것이죠. 그런데 그런 점에서 보면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이번 사건은 아니, 국민의 세금을 그것도 추경 끝나고 나서 이제 내년도 본예산에 행정부에다가 압박을 해서 유리하게 해 줄 테니까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행위가 이게 나타난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이거는 국민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한국당이 지금 국민의 신뢰를 받으려면 전에 김성태 의원 자녀 취업 문제에서도 그렇고 또 예결위원장을 김재원 의원으로 선임할 때도 당내에서 불공정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었거든요. 게다가 또 음주 심사 문제도 불거졌고.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스스로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그렇게 쉽게 이거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 김경래 : 김재원 예결위원장보고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쪽이 있습니다. 김진표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 김진표 : 글쎄요. 좀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헌법상 예산 편성권은 정부가 가지고 있는 것이거든요.

▷ 김경래 : 뭐 위헌이라고 이야기하는 쪽도 있는 것 같고요. 김영우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영우 : 그런데 김재원 예결위원장만 탓할 건 아니고 여태까지 사실 여야 간사들도 그렇고 예결위에 속한 간사를 통해서 또 지역별 간사를 통해서 예결위에 속한 분들 특히, 지역 예산을 쭉 챙겨왔어요. 음성적으로 해온 거죠, 사실은. 그런데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이렇게 예결위원장 입장에서 하게 된 건데 이 시스템 자체를 좀 바꿔야겠죠.

▷ 김경래 :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 김영우 : 네, 그렇지 않으면 이런 비슷한 일이 언제고 좀 나타날 수 있는데.

▷ 김경래 : 어쨌든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

▶ 김영우 :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 김진표 : 저는 좀 분명한 책임을...

▷ 김경래 : 책임을 져야 한다,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 김영우 :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 김경래 : 어렵네요. 제가 어느 쪽 이야기를 하기는 좀 어렵네요. 어쨌든 이 논의는 좀 상당 시간 진행이 될 것 같고요. 이것도 간단하게 그냥 넘어가죠, 여기서. 개강 오늘 발표할 것 같습니다.

▶ 김영우 : 개각.

▷ 김경래 : 네, 개강이 아니라 개각. 제가 대학 졸업한 지가 얼마 안 되어서. 개각 총평을 좀 듣고 싶어요. 원래는 문정인 주미대사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거는 이제 끝난 이야기가 됐고요. 여러 가지 짚을 지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중적으로 보면 조국 법무부 장관 기용 이 부분이 많이 관심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거는 뭐 야당 이야기부터 먼저 들어야 할 것 같아요.

▶ 김영우 :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실망을 넘어 사실 분노합니다.

▷ 김경래 : 어떤 부분이요?

▶ 김영우 : 왜냐하면 지금 정말 결국 이제 급기야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이제 지명이 이렇게 됐는데 얼마나 많이 입이 닳도록 저희 많은 국민들, 또 야당에서 조국 수석을 비판했습니까. 본연의 임무, 민정수석으로서 공직기강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부정부패 문제라든지 인사 문제, 인사 참사 문제 이런 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법무부 장관으로 크게 영전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거는 문제가 있는 거죠. 일을 잘하는 사람, 또 책임감 있게 잘하고 신뢰를 쌓은 사람이 사실은 영전을 하는 게 맞고. 다른 또 부처 책임자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이면 그야말로 사법 개혁이라고 하는 큰 목표가 있잖아요, 지금 문재인 정부가. 그거를 어떻게 사법 개혁을 하겠어요. 검찰의 어떻게 권력으로부터의 독립, 객관성을 유지하며 이거 어떻게 할 건가요? 정말 그런데 급기야 이렇게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수석을 지명하네요. 정말 문재인 대통령의 어떤 집념이라고 그래야 하나요, 고집이라고 그래야 하나요. 엄청 세시다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한테도 한말씀 들을게요.

▶ 김진표 : 문 대통령의 성격 중에 원칙을 중시하고 가고자 하는 그리고 어떤 희생을 지불해도 반드시 꼭 필요한 나라를 위한 개혁은 관철하겠다는 그런 생각이 있으시죠. 그런 점에서 보면 조국 수석이 우리나라 사법 개혁의 밑그림을 그린 사람이고 그리고 이것을 지금 행정부 안에서 할 수 있는 조치들은 많이 해놨는데 남아 있는 과제가 국회를 상대로 벌이는 제도 개혁의 문제가 남아 있죠. 그리고 우리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저는 조국 수석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의 오랜 병폐인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사법 개혁을 완성하는 좋은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할게요. 왜냐하면 제가 시간을 보니까 아휴, 깜짝 놀랐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요. 다른 이야기 하나만 더 한말씀씩만 들을게요. 나경원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쪽하고 통합론에 불을 확 붙여버렸습니다. 지금 유승민 의원, 뭐 안철수 의원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영우 의원님.

▶ 김영우 : 제가 볼 때는 지금 문재인 정부의 기본 정책에 대해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모든 정치권, 모든 국민 저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유승민, 또 뭐 안철수 이런 개별적인 정치인의 어떤 영입이나 입당 이거는 사실상은 힘들고요. 불가능하고요. 또 의미도 없어요. 오히려 유승민, 또 유승민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 또 안철수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있겠죠. 그런 어떤 중도 보수 성향을 가진 많은 분들이 있잖아요. 저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그래서 우리 자유한국당도 보다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

▷ 김경래 : 우리공화당도 합칠 수 있는 겁니까?

▶ 김영우 : 저는 빅텐트가 필요하다고 봐요. 과거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가서...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 김영우 :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서는요.

▷ 김경래 : 김진표 의원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 자유한국당 상황을.

▶ 김진표 : 그런데 이제 나경원 원내대표 그 말이 있고 동시에 박맹우 사무총장은 또 우리공화당 홍문종 대표하고 만나서 총선연대를 협의했다고 언론에 보도도 했더라고요. 저는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할 건가. 이게 선거만 다가오면 여의도식 계산기 가지고 아주 낡은 계산기, 익숙한 계산기인데 그거로다가 이렇게 두드려서 답이 나오는 건가. 정치가 이합집산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제대로 된 정치 철학과 비전 그리고 거기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의 추진 능력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는 인물 이런 것들이 제대로 결합이 되는 통합이라야.

▷ 김경래 : 알겠습니다.

▶ 김진표 : 우리 김영우 의원 같은 그런 건전한 보수 정치인들만 모인다면 왜 걱정을 하겠습니까?

▷ 김경래 : 두 분은 항상 화기애애하시니까

▶ 김영우 : 아무튼 뭐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는 크게 뭉치는 일이 필요하다 이게 결론입니다, 저희는.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마 총선 전까지 꽤 오래 계속 지속될 이야기니까 차차 좀 해보도록 하죠.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분.

▶ 김영우 : 감사합니다.

▶ 김진표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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