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서 일본 과거사 배우자”…학생·학원교사도 ‘노 재팬’

입력 2019.08.09 (11:37) 수정 2019.08.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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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 초·중·고등학생들과 학원 교사, 학부모 등도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며 '노 재팬' 운동에 나섰습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오늘(9일) 학생 150여 명과 학원 교사와 학부모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를 부정하고 경제보복 행위를 통해 한일 갈등을 조장하는 일본 아베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아베 정부가) 진심 어린 사과와 평화와 공존을 위한 행동을 보여줄 때까지 '노 재팬' 운동에 앞장서겠다"며 ▲학용품, 의류, 전자제품 등 일본 제품 안 사기 ▲일본 음식 안 먹기 ▲일본 방문하지 않기 ▲일본어와 일본 비속어 사용하지 않기 등을 다짐했습니다.

또 학원 교육자들은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강화해 일본 과거사와 수출규제 조치 배경을 제대로 알리고, 학생들은 배운 내용을 SNS 등을 통해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 학원 교육자는 과거사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학생과 성인들에게 일본어, 일본문화 등을 교육하며 민간외교관으로서 한·일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기에, 아베 정부의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경제 규제와 보복에 더욱 큰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2·8 독립선언, 3·1운동, 6·10 만세운동 등과 같이 국가에 위기가 닥쳤을 때마다 학생들이 힘을 합쳐 사회변화의 토대를 마련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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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서 일본 과거사 배우자”…학생·학원교사도 ‘노 재팬’
    • 입력 2019-08-09 11:37:17
    • 수정2019-08-09 14:27:50
    사회
수도권 지역 초·중·고등학생들과 학원 교사, 학부모 등도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며 '노 재팬' 운동에 나섰습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오늘(9일) 학생 150여 명과 학원 교사와 학부모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를 부정하고 경제보복 행위를 통해 한일 갈등을 조장하는 일본 아베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아베 정부가) 진심 어린 사과와 평화와 공존을 위한 행동을 보여줄 때까지 '노 재팬' 운동에 앞장서겠다"며 ▲학용품, 의류, 전자제품 등 일본 제품 안 사기 ▲일본 음식 안 먹기 ▲일본 방문하지 않기 ▲일본어와 일본 비속어 사용하지 않기 등을 다짐했습니다.

또 학원 교육자들은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강화해 일본 과거사와 수출규제 조치 배경을 제대로 알리고, 학생들은 배운 내용을 SNS 등을 통해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 학원 교육자는 과거사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학생과 성인들에게 일본어, 일본문화 등을 교육하며 민간외교관으로서 한·일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기에, 아베 정부의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경제 규제와 보복에 더욱 큰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2·8 독립선언, 3·1운동, 6·10 만세운동 등과 같이 국가에 위기가 닥쳤을 때마다 학생들이 힘을 합쳐 사회변화의 토대를 마련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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