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서해맹산 정신으로 검찰개혁 완수할 것”

입력 2019.08.09 (14:32) 수정 2019.08.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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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9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꾸려질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뙤약볕을 가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순신 장군의 한시 중 한 구절인 '서해맹산(誓海盟山)'을 인용해 자신의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서해맹산'은 원래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로 '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아는구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임금의 피난 소식을 듣고 왜적을 무찌르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 한시를 지었고, 백범 김구 선생도 광복 직후인 1946년 경상남도 진해에 있는 조선해양경비대(현재의 해군)에 방문해 해당 글귀를 남겼습니다.

소감을 밝힌 조 후보자는 "이순신 장군의 구절을 인용한 이유가 무엇인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바로 지명된 것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 인사청문회에서 답을 드리겠다"고 짧게 답하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오늘 개각을 발표하며 조 후보자에 대해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민정수석으로서의 업무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로스쿨 법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 최근 청와대 민정수색을 지내다 나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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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서해맹산 정신으로 검찰개혁 완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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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8-09 15:24:45
    사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9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꾸려질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서 기자들과 만나 "뙤약볕을 가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순신 장군의 한시 중 한 구절인 '서해맹산(誓海盟山)'을 인용해 자신의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서해맹산'은 원래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로 '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아는구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임금의 피난 소식을 듣고 왜적을 무찌르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 한시를 지었고, 백범 김구 선생도 광복 직후인 1946년 경상남도 진해에 있는 조선해양경비대(현재의 해군)에 방문해 해당 글귀를 남겼습니다.

소감을 밝힌 조 후보자는 "이순신 장군의 구절을 인용한 이유가 무엇인지", "민정수석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바로 지명된 것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 인사청문회에서 답을 드리겠다"고 짧게 답하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오늘 개각을 발표하며 조 후보자에 대해 "민정수석비서관으로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민정수석으로서의 업무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로스쿨 법학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고, 최근 청와대 민정수색을 지내다 나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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