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이준석 “유승민, 한국당과의 통합 암시한 적 한 번도 없다”

입력 2019.08.09 (18:19) 수정 2019.08.09 (18: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박시영 "한국당, 조국을 두려워하고 있다? 싫은 느낌을 넘어"
- 이준석 "조국 후보자의 편가르기와 분열적 어법 사용 우려스러워"
- 박시영 "쪽지 예산 반영한다고 공문 돌린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함량 미달"
- 이준석 "예결위원장은 국회 전체를 대표해야지 소속 정당만 챙겨선 안 돼"
- 박시영 "8월 말이 바른미래당 내홍의 분수령…합의 이혼 얘기 나와"
- 이준석 "유승민 의원은 한국당과의 통합을 시사한 적이 없음을 확인"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9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오늘 들으신 것처럼 개각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야당에 대한 전쟁 선포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느 장관 후보자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인지는 짐작이 갑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윈지 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개각, 아주 간단하게 총평을 해 주신다면?

▶이준석 저는 뭐 우선 장관은 아니지만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에 대해서는 상당한 기대를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번 정부에서 사실 4강 외교를 좀 등한시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아무래도 전문성을 갖춘 출신이고 저는 무엇보다도 조국 수석 같은 경우에는 법무부 장관으로 수평 이동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저는 글쎄요. 사실 아까 나경원 원내대표의 언급도 있었지만 과연 이분이 민정수석을 했을 때 성공적인 평가를 받아서 법무부 장관으로 가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의 의구심이 듭니다. 우리가 잘 알지만, 조금 잊혀졌지만 김태우 수사관 사건도 있었고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조직 관리에는 어쨌든 허점을 노출한 인사가 아니었나, 그런데 꼭 이렇게까지 했어야 되나. 그리고 오늘도 아침에 조국 수석은 페이스북에 글을 4개인가 썼습니다.

▶박시영 일의 성격에 따라서 교체해서는 안 될 장관들은 좀 남겨둔 것 같고요. 교체해도 되는 장관들은 교체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유은혜 교육부총리 같은 경우도 지금 이제 사학 종합 감사 시즌입니다. 그동안에 이제 서울의 주요 대학은 한 번도 사학 감사를 한 적이 없는데 연세대부터 시작해서 사학 감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요. 또 김현미 국토부 장관 같은 경우는 부동산 문제가 아직 진행 중이고.

▷김원장 다음 주에 뭐 분양가 상한제 발표한다고요.

▶박시영 분양가 상한제, 그 문제도 있고 조국 수석 같은 경우도 법무부 장관 기용 자체가 어쨌든 사법 개혁이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에 그런 미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이준석 최고 얘기하신 대로 저도 외교 라인이 좀 강화된 게 눈에 좀 띄고요. 어쨌든 이수혁 의원, 그다음에 이제 또 정세현 전 장관이 민통, 그러니까 평통의 부의장으로 기용이 됐고 김준형 교수 같은 경우도 국립외교원장으로 기용된 것, 이게 좀 눈에 띄고요.

▷김원장 거기는 차관급이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차관급이고 그다음에 이제 최기용 교수의 산자부 장관 기용이 좀 눈에 띕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도발이 있기 때문에 반도체 분야의 이분이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좀 눈에 띕니다.

▷김원장 명단 보여주시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미리 알려졌었고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했더군요. 김현수 장관 후보자는 농림부 안에서 발탁, 차관을 했었고요. 계속 볼까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후보자, 금융위원장의 은성수 후보자는 역시 기재부 출신이고요.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이수혁 주미대사 후보자, 이제 전문성 같은 거 이야기하셨는데 과거에 6자 회담 대표도 하셨고요.

▶이준석 그렇습니다.

▷김원장 비례대표직을 그만해야 되니까 물려받는 사람, 사진이 있습니까? 36살의 신예던데요?

▶박시영 (웃음)

▷김원장 웃으시는 이유는 뭐예요?

▶박시영 아니, 아까 이제 들어오기 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준석 최고하고 방송..

▷김원장 자막이 준비가 안 됐군요. 네, 정은혜, 이제 아마 비례대표직을 승계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 비례대표 16번이었다고 합니다.

▶박시영 그동안 0이준석 최고하고 방송계에서 많이..

▷김원장 그러시다면서요?

▶박시영 설전을 벌였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이준석 그런데 저랑 엄청 친합니다. (웃음) 실제로 예전에 이제 대학 진학, 대학원 진학 관련해가지고 저랑 그런 부분을 논의한 적도 있고 사실 많은 분들이 이제 정은혜 부대변인을 방송에서만 봤을 텐데 사실 문정인 교수의 제자입니다. 문정인 교수의 조교를 했던 그런 재원이고 그래서 사실 그런 부분도 참 아이러니컬한 게, 우리가 잘 알기로 문정인 교수가 원래 주미대사 내정돼 있다가 좀 어떤 사정으로 안 되게 되고 이수혁 의원이 승계하면서, 아니, 이수혁 의원이 대사가 되면서 문정인 교수의 제자였던 정은혜 부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시영 어떻게 보면 20대 국회 최대의 행운아로 등극한 것 같습니다. 임기 얼마 안 남았는데.

▷김원장 앞에 제 기억에 이수혁 의원도 앞에 승계해서.

▶이준석 맞습니다. 승계입니다.

▷김원장 의원이 되셨을 거예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가장 관심은 역시 조국 전 민정수석이고요.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먼저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이번 개각 및 특명 전권대사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습니다. 또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질할 계획입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전에 서울대 안에서 교수 복직하는 문제를 가지고 이제 민정수석 나와서 복직하는 문제를 가지고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조금 있었고. 오늘 또 관심이 됐던 게, 서울대생들이 재학생과 졸업생 사이에 상반기, 해마다 하는 거랍니다. 상반기에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이거가.. 지금 저희가 1시 전쯤 기준으로 해서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조국 수석이 1등입니다. 유시민, 안민석 의원, 이해찬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이렇게 있는데 보시다시피 모두, 4위까지 모두 여당 쪽이고요. 1위는 단연 조국 전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오전까지도 1등이었는데 오전에 1400여 표인가 됐어요. 이게 이제 언론에 알려지지만 제가 볼 때는 졸업생들이 많이 들어와서 투표를 한 것 같은데, 본인 인증한 다음에. 그런데도 88%의 이 비율은 그대로입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어쨌든 조국 교수가 지금 아직은 이제 한 달 동안 투표를 하겠다는데, 이틀 된 거 아닙니까?

▷김원장 그렇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아직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저 수치는 상당히 그래도 높은 수치입니다, 비율로 보면. 그런 거 보면 이제 모교에서는 좀 인기가 없는 게 아닌가 싶기는 한데, 만약에 서울 지역의 전체 재학생이나 대학 동문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면 저런 결과는 나오진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비슷하게 나올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제 비호감 투표인데, 저게. 가장 못마땅한 인물들, 부끄러운 인물을 뽑는 건데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은 인물인데 이 조사에서는 5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로 여권 인사들이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는데, 저는 대체적으로 호불호가 분명히 후보일수록, 인사일수록 좀 손해 보는 구조가 아닌가. 그래서 만약에, 만약에 재미있게 하는 건데요. 저게 부끄러운 동문, 그리고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각각 뽑아놓고 동일한 인물들을 나열해서 투표를 해보면 또 다른 재밋거리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준석 그런데 저 조사가..

▷김원장 그런데, 아니, 이건 하나 여쭤봐야겠습니다, 잠시 후에. 그러니까 호불호가 강한 사람을 재미 삼아 하는 건데,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하는 거 눈에 딱 들어오는 사람을, 특히 요즘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 분을 지금 찍는 건 뭐 인지상정인데.

▶박시영 핫한 인물이니까요.

▷김원장 그러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호불호가 강하지 않거나 요즘 언론에 잘 등장하지 않는 사람입니까? 그런데 조국 후보자는 내정자는 3400표, 나경원 원내대표는 670표밖에 안 됩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제가 이제 그 얘기를 드리지 않습니까? 이게 아직 초반이니까 지켜보긴 해야겠습니다만 모교에서는 좀 서울대 스타일로 보면, 서울대 스타일로 보면 조국 스타일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경향은 좀 보이고요. 또 이런 것도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와서 되게 공정과 형평을 강조하는데 서울대분들이 사실 엘리트 의식이 강합니다. 실력 위주로 세상이 돌아가기를 바라는데 이런 공정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못마땅한 기류들은 적잖이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준석 그런데 이게, 그게 해석이 2016년에는 똑같은 조사를 했는데 서울대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우병우 수석이었고 그다음에 조윤선 장관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자꾸 이제 사람이 잘못했다, 또는 아주 특이한 샘플이라고 하기보다는 실제로 그러면 그 두 가지, 2016년과 2019년 조사에서 나타난 게 뭐냐 하면 둘 다 민정수석이에요, 1등 하신 분들이. 그 말은 뭐냐 하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로운 사람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볼썽사나울 정도로 SNS를 하는 사람들 비슷하게 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조국 수석이 살아온 생애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고 봐요. 지금 봤을 때 최근의 조국 수석의 대일 무역 분쟁에 대하는 그런 태도라든지 아니면 장관직 임명을 놓고 폴리페서 논란이 있었을 때 거기에 대처하는 방식, 본인을 비판하는 제자들에 대해서 특정 정치 세력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모습, 이런 것들에 대한 일련의 평까지 저는 조국 수석이 살아온 거를 지금 저렇게 다 부인하는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조국 수석이 앞으로 법무부 장관이 만약 된다면 저런 부분을 생각해 가면서 정치를 하면 좋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김원장 이 10명의 후보자 중에 조국 내정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가만히 보면요. 안철수..

▶박시영 (웃음)

▷김원장 전 대표는 아예 없어요, 후보자 중에.

▶이준석 안철수 대표는 본인이 이제 어쨌든 정치를 일단락 짓고 좀 잊혀지고 싶은 기간이다 보니까 잊혀지는 것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이고요. 또 명단에 있는데 보면 유승민, 하태경 두 분은 0%대를 전혀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어제부터 계속 이제 당신들은 이쪽 분야에 소질이 없는 것 같다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박시영 정계 은퇴를 촉구하시는 겁니까?

▶이준석 아니요. 이제 비호감도 랭킹 올리는 데 실패했다, 뭐 이런 거니까요. 뭐 어쨌든 그런데 아까 박시영 부대표님 말에 저는 약간 어느 정도는 공감 가까운 게, 아까 우병우 수석의 예도, 2016년의 예도 언급했지만 항상 집권 세력은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특히 서울대생이라면 상당히 좀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경향성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핑퐁이라고 봐야 되는 것이지, 갑자기 서울대의 조성이 극우화됐다. 이런 식의 몰이를 하는 것 자체가 아마 이 서울대생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일 것이고 더 현 여권 세력에게 실망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김원장 저는 보수화된 서울대생들의 영향도 있겠지만 매우 급진적인 학생들도 이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박시영 그렇습니까?

▷김원장 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학생들이 그냥 어떻게 보면 흥미 삼아, 재미 삼아 한 투표에 얼마나 의미를 부여하나 싶은데 문제는 조국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2017년도에 여러 번 이 투표에 대해서 언급했다는 겁니다.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2017년 3월 발언)> “ 웬만한 법률은 법사위를 통과해야 되는데 법사위의 자유당 간사가 김진태 의원이십니다. 김진태 의원이 저희 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악의 동문 3위에 오르신 분입니다. 1위는 우병우, 2위는 조윤선, 3위는 김진태입니다. 김진태 의원이 법사위에서 자유당 간사로 버티면서 합의를 안 해 주시면 난감한 일이 발생을 하잖습니까?”

▶박시영 이게 본인이 임명직이 될지는 생각도 안 해봤을 겁니다, 그 당시에는. (웃음) 자유스러운 입장에서 얘기를 했던 것 같고요. 지금 아까 저는 이준석 최고 이야기는 좀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이제 장관이 되시면 조금 자중하실 필요가 있죠.

▷김원장 말빚이라는 말을 하잖아요. 조국 교수죠, 그러니까 현재. 서울대 교수가, 내정자가 본인에 대해서 비판하던, 사진이 있군요. 비판하던 모교 후배들, 학생들에게, 그러니까 제자면서 후배들이죠. 후배들에게 선생은 학생을 비난하지 않는다. 서울대 안에 태극기부대 같은 극우 학생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런 논평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박시영 사실.. 네, 먼저 말씀하시죠.

▶이준석 저는 조국 수석이 이제 여권의 상당한 비중 있는 스피커입니다. 그러니까 저분의 입을 통해가지고 여권 전체의 생각을 읽으려는 시도들도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런데 어떤 의견을 냈을 때 어떤 정파든지 반대 의견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랬을 때 거기에 대처하는 자세가 많은 국민들이 바라보는 정권의 매너이고 하는 행동 방식이고 소통하는 양식인데요. 저는 저런 부분, 나에 대해서 조금의 비판적인 의견 또는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것을 이야기하면 극우 세력이라고 적시하는 것도 그렇고 과거에 애국과 이적을 가르는 것도 그렇고 아주 이분이 가르기를 자주 하고 계세요. 그런데 저는 이런 부분이 아주 우려스럽고 대표적으로 조국 수석 같은 경우에는 SNS를 굉장히 많이 하시는 분으로 우리가 페이스북을 주목하는데 조국 수석의 페이스북에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친구가 아니면 댓글을 못 달게 해놨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하는 소통의 의미라는 거는, 가 보면 실제로 그래서 조국 수석에 대한 친구 관계에 있는, 우호적인 글들만 달릴 수 있게 해놨어요. 그런데 이게 만약에 지금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소통의 방식이라고 한다면 아까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수석에 대해가지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하는 의구심에는 한쪽 방향으로만 소통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는 것이거든요? 앞으로 그러니까 저는 이제는 국무위원이 된다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게 페이스북 댓글창도 좀 여시는 게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박시영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까 그 글에서 선생은 학생을 비난하지 않는다. 이 한 줄만 썼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

▷김원장 아, 그러네요.

▶박시영 이 생각이 일단 들고요. 그런데 실제로 이제 대자보를 작성했던 단체가 많이 조명이 됐습니다. 단체 이름이 트루스포럼이라고 합니다. 이 단체를 실질적으로는 탄핵을 반대했고 박근혜 석방을 주장하면서 태극기 집회 때 늘 연단에 나와서,

▷김원장 아, 그래요?

▶박시영 주장을 많이 외치는 단체는 분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지금 취재를 해서 보도를 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스승으로서 그분들의, 그 학생들의 역사 인식이라든가 사고방식에 대해서 좀 꾸짖는 그런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만 아무튼 대응을 안 하는 게 좀 더 나았을 뻔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이준석 저는 그런데 여기서도 보면요, 이제 극우라는 것을 정의하는 데 있어가지고 저 단어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써야 되는 것이, 극우라고 하면 상대를 상당히 비하하는 겁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탄핵 찬반이 극우의 기준이냐?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예를 들어 아주 폭압적인 방법이나 아주 그런 방법을 사용해가지고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사람이 극우지, 아까 말했잖아요. 생각이 다른 사람을 극우로 규정하기 시작하면요, 아마 조국 수석과 생각이 일치하는 사람이 소수자가 되는 순간에는 굉장히 묘한 상황이 생길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저런 언사 자체가 굉장히 분열적이다. 이분법적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원장 그런 말이 있잖아요. 스탈린이 보면 전부 다 우파고 이틀러가 보면 전부 다 좌파다.

▶박시영 그런데 실제로 주옥순 엄마부대, 이런 분들은 극우 인사로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준석 뭐 그건 개인의 판단인데 아까 말했던 서울대 트루스포럼이랑 방금 말씀하신 주옥순 대표랑 탄핵에 대한 입장이 비슷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완전히 생각이 다를 거라고 보는데 둘을 같이 극우로 엮는다? 저는 그것도 위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주옥순 대표입니까? 가급적 공영방송에서는 언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같이 (웃음)

▷김원장 조국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오늘 잠깐, 아주 간단하게 지명 소감을 밝혔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합니다.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이 된다면 서해맹산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향후 지난 삶을 반추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책 비전에 대해서도 꼼꼼히 준비해서 국민들 앞에 보고 말씀 올리겠습니다.”

▷김원장 서해맹산, 바다에 맹세하고 산에 다짐한다. 어떤 검찰개혁 완수, 이런 의지인 것 같아요.

▶이준석 저는 사실 서해맹산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심장한 단어인지는 와 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용법을 봤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조국 수석이 어쨌든 인사청문회에서 본인도 이제 도덕성 검증에 대한 부분은 비공개로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꼭 본인이 해당되는 게 아니라 제도를 보고 말한 것이지만, 저는 앞으로 좀 그런 담담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서, 사실 업무 능력이라는 거는 조국 교수가 전문가로서 충분히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아까 도덕성이라 표현함은 본인이 살아온 궤적, 아까 말했듯이 그걸 반추하는 것도 있겠지만 또 사람을 대하는 태도 같은 것도 분명히 도덕성 검증의 대상이 되고 최근의 분열적인 어떤 어법을 사용한 것들, 이런 것들 전부 다 겸허하게 이제는 공직자로서, 국무위원으로서 다른 자세로 임하겠다는 걸 보여줘야지 야당도 아마 안심하고 조국 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용에 찬성할 수 있을 겁니다.

▶박시영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조국 수석에 대해서. 사법 파괴자, 이런 말을 썼어요. 그러면서 검찰 장악의 의지를 정권이 드러낸 것이다. 이런 식의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국당이 왜 이렇게 민감할까, 물론 이제 조국 교수가, 조국 수석이 수석으로 있을 때나 밖에 나왔을 때나 굉장히 민감한 발언들을 많이 하다 보니까 과민해져 있는데 싫어하는 느낌도 있지만, 조국 수석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상품성이 있고요. 멘탈이 좀 강한 것 같아요, 이분이. 그리고 맷집도 좀 강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표현도 굉장히 직설적이고. 그러니까 늘 이슈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러니까 좀 경계의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좀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은 중립성, 이 권력을 얼마나 철저하게 중립적으로 관리할 거냐, 이런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국 수석의 어떤 자세, 태도, 이런 것을 따져봐야 된다고 봅니다.

▶이준석 멘탈이 강하고 메시지가 강한 분 많은데 그분들을 꼭 두려워한다? 야당에서 그러면 예전에 홍준표 대표가 나왔을 때 그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시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이준석 저는 지금 최근에 나온 메시지들 같은 경우에는, 왜냐하면 조국 수석이 이제 법무부 장관으로서 하나의 영역을 맡은 거거든요? 저분이 건드린 영역을 보면 외교부터 시작해서 안 건드린 영역이 없습니다. 이거는 본인께서는 행정가가 되고 싶다고 했지만 입법부에 있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행위이고 정치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 자주 하는 행위인데, 저는 하태경 의원 같은 사람, 제가 얘기하지만 안 건드리는 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본인은 행정가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지금은 이슈 메이커,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이 괴리로 어떻게 극복할까, 이게 좀 궁금합니다.

▷김원장 다음 주제로, 저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준석 최고위원이 지적했듯이 자꾸 이쪽 편, 저쪽 편으로 나누려고 한다는 거는 저는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진보 진영의 스타로 남을 것이냐, 아니면 국가적 지도자로, 대선 주자로도 언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준비한 녹취가 있는데 시간 때문에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만 보낸 논란의 공문, 잠깐 보겠습니다. 추경안, 한 6조 원 통과되기 직전에, 당 소속 의원님들,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의원분들에게만 한 건씩, 쉽게 말해, 이런 거죠? 메모 보내주시면 쪽지 예산 반영해드립니다, 이런 거예요.

▶박시영 진짜 통이 크지 않습니까? 과거에는 쪽지 예산 가지고도 논란이 컸는데 공문을 발송해서 지역 예산 숙원 사업들을 적어 내라, 이런 적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굉장히 충격적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이분이 예결위원장인데 그 자리는 막강한 자리 아닙니까? 수많은 예산을 주무르는 자리인데. 그렇다면 굉장한 윤리의식과 책임의식이 뒷받침돼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굉장히 함량 미달 인사인 것 같아요. 이번에도 말썽을 부렸지만 그전에도 그랬습니다.

▷김원장 얼마 전에 술 만취해서 또 논란이었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추경안 처리할 때 술 먹어와서 횡설수설 했고요. 그전에 또 패스트트랙 할 때 기표장에 들어가서 시간 끌다가 안 나오면서 버티기를 했고요. 그래서 이런저런 것들을 보면 과연 저분을 왜 기용했을까, 그것도 규정을 어기면서 했지 않습니까? 황영철 의원이 당연히 승계되는 과정이었는데 친박 보은 인사 한 겁니다. 그래서 이참에 저런 분들은 영구 퇴출시켜야 합니다, 한국당이.

▶이준석 저는 예산 원안을 원래 만들 때는 여당 측은 정부 부처 등을 통해가지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절차가 있지만 야당은 없기 때문에 사실 의견은 들어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예결위원장은 한국당의 예결위원장이 아니라 국회 전체를 대표하는 예결위원장이 돼야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최소한 논리가 되려면 여당 측이야 정부 부처를 통해서 반영한다고 하고 야당이라 함은 공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어쩌면 정의당까지, 우리공화당까지 공히 저런 공문을 발송해가지고 만약에 뭘 받았다고 한다면 오히려 신선한 시도라고 들었을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자유한국당 챙기기로 갔다? 그리고 공문의 형식이라는 걸 보면서 사실 떳떳하지 못한 행위도 지금 떳떳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자기 힘을 과시하려는 의도까지 있었던 거 아니냐 때문에 더 안 좋은 인상을 받게 된 것이죠.

▷김원장 제가 이런 자리에 있을 때 좀 챙겨드리겠습니다, 이런.

▶박시영 아니, 이분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게요, 이번 추경에서 자기 지역 예산을 100억을 증액시켰습니다.

▷김원장 의성인가 그렇죠? 경북..

▶박시영 그렇습니다. 폐기물 처리 예산인데요. 지금 청년일자리나 고용 창출과 관련된 예산은 수백억, 수천억이 지금 깎였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지역 예산을 갑자기 그렇게 10억 있었던 걸 100억으로 증액시켰거든요? 이런 행태를 본다면 과연 순수한 의도가 있냐, 저는 의심할 수밖에 없고 아까 이야기했지만 굉장히 기행을 일삼은 인물이기 때문에 이참에 한국당이 지지율도 막 떨어지고 있는데요. 혁신의 가늠좌가 될 수도 있다.

▷김원장 그러면 이 질문만 드릴게요.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자유한국당이 계속해서 총선용 선심 예산이다,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추경을.

▶이준석 그런데 이제 충분히..

▷김원장 그 뒤로는 민원 예산 받은 거 아닙니까?

▶이준석 그러니까 두 가지가 분명히 갈립니다, 예산에서는. 감액 심사를 할 때는 상당한 칼날을 자유한국당이 들이댔고요. 그런데 증액 심사를 잘했으면 이런 일이 안 생길 겁니다.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김재원 의원의 지역구, 이거는 뭐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 끈를 고쳐 매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저는 이건 비판의 소지가 있다, 이렇게 보고 그렇다고 해가지고 감액 심사의 대상이 됐던 각종 예산들, 총선의 선심성 예산들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청년 딱지 붙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예산이다? 그렇게 보지도 않습니다, 이제 대중은.

▶박시영 그러니까 이 기강을요, 확립해야 할 때 기강을 확립시켜야 합니다. 이게 머뭇거리면 총선 승리 물 건너 가고요. 황교안 대표의 얼굴로 총선 못 치른다, 이런 얘기 안에서부터 나올 겁니다. 비대위 출범시키자, 이런 얘기 나올 겁니다. 왜? 당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황교안, 나경원 투 톱은 진지하게 지금 고민을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당이 혁신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5분 남았는데 이준석 최고위원 나왔으니까 바른미래당을 이야기 좀 해보죠. 신문 만평 하나 준비했는데 볼까요? 민주평화당, 여기는 화끈하기라도 하는데 바른미래당은.. 정말 제가 보기에도 늘 싸우는데 헤어지진 않아요. 일단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에게 러브콜 보낸 건 어떻게 보세요? 이 최고위원 보시기에?

▶이준석 저는 뭐 거기에 대해서는 유승민 의원이 정리한 것처럼 전화통화를 한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

▷김원장 그냥 한 소리다?

▶이준석 그러니까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본인의 당에 대한 고민으로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이게 뭐 대상이 될 수 있는 바른미래당 내 보수 세력과 어떤 교감이나 어떤 상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저 이야기는 사실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도 들었던 얘기가 벌써 몇 개월 전부터 들었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요. 저희만 해도 몇 번 이야기를 했습니까, 이거?

▶박시영 유승민 의원, 과거 원내대표가, 전 원내대표가 뭔가 희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어려운 지역에서 나와서 뭔가 뚫어줘야 한다. 그래야 한국당과 결합할 수 있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오갔기 때문에 새로운 얘기라고 들리진 않습니다.

▶이준석 그런데 저희도 항상 바른정당 만들 때부터 했던 말이 친박 7적, 8적 이런 얘기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 분들과 결별하고 새로운 보수의 지평을 세운다면 같이할 수 있다는 말은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하나도 입장이 변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김원장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낸 직후에 손학규 대표의, 당 대표의 입장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
<녹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8월 7일)>
"유승민 의원 내지 유승민 의원 계열과 나경원 원내대표 내지 자유한국당이 구체적인 얘기가 많이 진행되고 있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유승민 대표도 이제 솔직하게 얘기를 해야죠. 나는 손학규 퇴진을 얘기하지 않았다든지 뭐 이런 얘기 이제 하지 말고 제대로 해야 됩니다."

기자 유승민 전 대표 만날 계획 없으세요?

<녹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8월 7일)>
(웃음) 내가 만나자고 했는데, 먼저. 답이 없네요.

기자 최근에 만나자고 제안하셨는지.

<녹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8월 7일)>
네, 내가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었습니다.

-------------------------------------------------

▷김원장 만나지도 않는데 당은 안 깨집니다.

▶이준석 그런데 이제 뭐 손 대표님께서 언급하신 걸 보면 유승민 대표가 나경원 의원이랑 밀담이 있었던 것처럼 이렇게 언급하는데, 이게 시기를 한 두 달 전으로 돌려보면요, 그때 박지원 대표가 라디오 나와가지고 갑자기 손학규 대표 나와가지고 같이하자, 이런 취지로 이야기해가지고..

▷김원장 저희 프로에서도 두 번이나 이야기하셨어요.

▶이준석 (웃음) 여기네요. 그러니까 제가 오히려 손 대표한테 여쭤본 적이 있었어요. 박지원 대표가 왜 저러는 겁니까? 대표님 상의한 게 있으시니까 그러는 거 아닙니까, 그랬더니만 저한테 손 대표님이, 이 사람아, 박지원은 원래 그런 사람이야. 그 사람 말을 믿고 나한테 그러면 되나.

▶이준석 이러셨거든요? 지금은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 말 듣고 이제 저러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손 대표께서 좀 일관되게 메시지를 내셨으면 좋겠다.

▶박시영 그런데 이게 지금 바른미래당, 앞에 당사자가 있으니까 말하긴 좀 그렇습니다만 어쨌든 이달 말에 좀 분수령이 올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윤리위원회가 개최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거기에 지금 하태경 최고가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거기서 윤리위원회에서 하태경 최고한테 만약에 중징계를 만약에 내린다면, 이게 이제 최고위원을 다시 임명하게 돼 있기 때문에 구성이 바뀝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손학규 당 대표 계열이 더 많아질 수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8월 말에 1차 분수령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추석 전에는 뭔가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

▷김원장 저거 하나만 여쭤볼게요. 누가 봐도 한 지붕에 지금 두 가족인데, 너가 나가라, 내가 나가라 하는 이유가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 국고 지원금이, 그게 15일인가 나옵니까? 몇억씩 나오니까 그래서 서로 못 나간다는 말이 맞습니까?

▶박시영 그것도 있고요. 서로 믿지 않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합의 이혼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서로 아직 믿지 않는.

▷김원장 합의문 쓸 신뢰가 없다?

▶박시영 믿지 않는, 신뢰가 없는 부분도 있어서 조금 더 가파르게 더 대립이 벌어져야, 갈등이 더 벌어져야 결국 선택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쳐야 하는데, 그래서 유승민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습니까? 지금 보시기에는 없습니까, 갈 것 같습니까?

▶이준석 지난 2년 반 동안 유승민 의원을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그렇고 바른정당계랑 함께 모이는 자리에서도 그렇고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암시하거나 아니면 그런 의도가 있다는 걸 비춘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제가 확인해드리겠습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리고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의도 사사건건] 이준석 “유승민, 한국당과의 통합 암시한 적 한 번도 없다”
    • 입력 2019-08-09 18:19:18
    • 수정2019-08-09 18:26:07
    정치
- 박시영 "한국당, 조국을 두려워하고 있다? 싫은 느낌을 넘어"
- 이준석 "조국 후보자의 편가르기와 분열적 어법 사용 우려스러워"
- 박시영 "쪽지 예산 반영한다고 공문 돌린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함량 미달"
- 이준석 "예결위원장은 국회 전체를 대표해야지 소속 정당만 챙겨선 안 돼"
- 박시영 "8월 말이 바른미래당 내홍의 분수령…합의 이혼 얘기 나와"
- 이준석 "유승민 의원은 한국당과의 통합을 시사한 적이 없음을 확인"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9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오늘 들으신 것처럼 개각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야당에 대한 전쟁 선포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어느 장관 후보자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인지는 짐작이 갑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윈지 코리아의 박시영 대표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개각, 아주 간단하게 총평을 해 주신다면?

▶이준석 저는 뭐 우선 장관은 아니지만 이수혁 주미대사 내정자에 대해서는 상당한 기대를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번 정부에서 사실 4강 외교를 좀 등한시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아무래도 전문성을 갖춘 출신이고 저는 무엇보다도 조국 수석 같은 경우에는 법무부 장관으로 수평 이동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저는 글쎄요. 사실 아까 나경원 원내대표의 언급도 있었지만 과연 이분이 민정수석을 했을 때 성공적인 평가를 받아서 법무부 장관으로 가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의 의구심이 듭니다. 우리가 잘 알지만, 조금 잊혀졌지만 김태우 수사관 사건도 있었고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조직 관리에는 어쨌든 허점을 노출한 인사가 아니었나, 그런데 꼭 이렇게까지 했어야 되나. 그리고 오늘도 아침에 조국 수석은 페이스북에 글을 4개인가 썼습니다.

▶박시영 일의 성격에 따라서 교체해서는 안 될 장관들은 좀 남겨둔 것 같고요. 교체해도 되는 장관들은 교체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유은혜 교육부총리 같은 경우도 지금 이제 사학 종합 감사 시즌입니다. 그동안에 이제 서울의 주요 대학은 한 번도 사학 감사를 한 적이 없는데 연세대부터 시작해서 사학 감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요. 또 김현미 국토부 장관 같은 경우는 부동산 문제가 아직 진행 중이고.

▷김원장 다음 주에 뭐 분양가 상한제 발표한다고요.

▶박시영 분양가 상한제, 그 문제도 있고 조국 수석 같은 경우도 법무부 장관 기용 자체가 어쨌든 사법 개혁이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에 그런 미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이준석 최고 얘기하신 대로 저도 외교 라인이 좀 강화된 게 눈에 좀 띄고요. 어쨌든 이수혁 의원, 그다음에 이제 또 정세현 전 장관이 민통, 그러니까 평통의 부의장으로 기용이 됐고 김준형 교수 같은 경우도 국립외교원장으로 기용된 것, 이게 좀 눈에 띄고요.

▷김원장 거기는 차관급이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차관급이고 그다음에 이제 최기용 교수의 산자부 장관 기용이 좀 눈에 띕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도발이 있기 때문에 반도체 분야의 이분이 전문가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좀 눈에 띕니다.

▷김원장 명단 보여주시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미리 알려졌었고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했더군요. 김현수 장관 후보자는 농림부 안에서 발탁, 차관을 했었고요. 계속 볼까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공정거래위원장에 조성욱 후보자, 금융위원장의 은성수 후보자는 역시 기재부 출신이고요.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이수혁 주미대사 후보자, 이제 전문성 같은 거 이야기하셨는데 과거에 6자 회담 대표도 하셨고요.

▶이준석 그렇습니다.

▷김원장 비례대표직을 그만해야 되니까 물려받는 사람, 사진이 있습니까? 36살의 신예던데요?

▶박시영 (웃음)

▷김원장 웃으시는 이유는 뭐예요?

▶박시영 아니, 아까 이제 들어오기 전에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준석 최고하고 방송..

▷김원장 자막이 준비가 안 됐군요. 네, 정은혜, 이제 아마 비례대표직을 승계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 비례대표 16번이었다고 합니다.

▶박시영 그동안 0이준석 최고하고 방송계에서 많이..

▷김원장 그러시다면서요?

▶박시영 설전을 벌였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이준석 그런데 저랑 엄청 친합니다. (웃음) 실제로 예전에 이제 대학 진학, 대학원 진학 관련해가지고 저랑 그런 부분을 논의한 적도 있고 사실 많은 분들이 이제 정은혜 부대변인을 방송에서만 봤을 텐데 사실 문정인 교수의 제자입니다. 문정인 교수의 조교를 했던 그런 재원이고 그래서 사실 그런 부분도 참 아이러니컬한 게, 우리가 잘 알기로 문정인 교수가 원래 주미대사 내정돼 있다가 좀 어떤 사정으로 안 되게 되고 이수혁 의원이 승계하면서, 아니, 이수혁 의원이 대사가 되면서 문정인 교수의 제자였던 정은혜 부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시영 어떻게 보면 20대 국회 최대의 행운아로 등극한 것 같습니다. 임기 얼마 안 남았는데.

▷김원장 앞에 제 기억에 이수혁 의원도 앞에 승계해서.

▶이준석 맞습니다. 승계입니다.

▷김원장 의원이 되셨을 거예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가장 관심은 역시 조국 전 민정수석이고요.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먼저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이번 개각 및 특명 전권대사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습니다. 또 여성과 지역 등 균형성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질할 계획입니다.”

▷김원장 그런데 이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그전에 서울대 안에서 교수 복직하는 문제를 가지고 이제 민정수석 나와서 복직하는 문제를 가지고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조금 있었고. 오늘 또 관심이 됐던 게, 서울대생들이 재학생과 졸업생 사이에 상반기, 해마다 하는 거랍니다. 상반기에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이거가.. 지금 저희가 1시 전쯤 기준으로 해서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조국 수석이 1등입니다. 유시민, 안민석 의원, 이해찬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이렇게 있는데 보시다시피 모두, 4위까지 모두 여당 쪽이고요. 1위는 단연 조국 전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오전까지도 1등이었는데 오전에 1400여 표인가 됐어요. 이게 이제 언론에 알려지지만 제가 볼 때는 졸업생들이 많이 들어와서 투표를 한 것 같은데, 본인 인증한 다음에. 그런데도 88%의 이 비율은 그대로입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어쨌든 조국 교수가 지금 아직은 이제 한 달 동안 투표를 하겠다는데, 이틀 된 거 아닙니까?

▷김원장 그렇습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아직 결과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저 수치는 상당히 그래도 높은 수치입니다, 비율로 보면. 그런 거 보면 이제 모교에서는 좀 인기가 없는 게 아닌가 싶기는 한데, 만약에 서울 지역의 전체 재학생이나 대학 동문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면 저런 결과는 나오진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비슷하게 나올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제 비호감 투표인데, 저게. 가장 못마땅한 인물들, 부끄러운 인물을 뽑는 건데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은 인물인데 이 조사에서는 5위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로 여권 인사들이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는데, 저는 대체적으로 호불호가 분명히 후보일수록, 인사일수록 좀 손해 보는 구조가 아닌가. 그래서 만약에, 만약에 재미있게 하는 건데요. 저게 부끄러운 동문, 그리고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각각 뽑아놓고 동일한 인물들을 나열해서 투표를 해보면 또 다른 재밋거리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준석 그런데 저 조사가..

▷김원장 그런데, 아니, 이건 하나 여쭤봐야겠습니다, 잠시 후에. 그러니까 호불호가 강한 사람을 재미 삼아 하는 건데,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하는 거 눈에 딱 들어오는 사람을, 특히 요즘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 분을 지금 찍는 건 뭐 인지상정인데.

▶박시영 핫한 인물이니까요.

▷김원장 그러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호불호가 강하지 않거나 요즘 언론에 잘 등장하지 않는 사람입니까? 그런데 조국 후보자는 내정자는 3400표, 나경원 원내대표는 670표밖에 안 됩니다.

▶박시영 그러니까 제가 이제 그 얘기를 드리지 않습니까? 이게 아직 초반이니까 지켜보긴 해야겠습니다만 모교에서는 좀 서울대 스타일로 보면, 서울대 스타일로 보면 조국 스타일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경향은 좀 보이고요. 또 이런 것도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와서 되게 공정과 형평을 강조하는데 서울대분들이 사실 엘리트 의식이 강합니다. 실력 위주로 세상이 돌아가기를 바라는데 이런 공정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못마땅한 기류들은 적잖이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준석 그런데 이게, 그게 해석이 2016년에는 똑같은 조사를 했는데 서울대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우병우 수석이었고 그다음에 조윤선 장관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자꾸 이제 사람이 잘못했다, 또는 아주 특이한 샘플이라고 하기보다는 실제로 그러면 그 두 가지, 2016년과 2019년 조사에서 나타난 게 뭐냐 하면 둘 다 민정수석이에요, 1등 하신 분들이. 그 말은 뭐냐 하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로운 사람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볼썽사나울 정도로 SNS를 하는 사람들 비슷하게 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조국 수석이 살아온 생애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고 봐요. 지금 봤을 때 최근의 조국 수석의 대일 무역 분쟁에 대하는 그런 태도라든지 아니면 장관직 임명을 놓고 폴리페서 논란이 있었을 때 거기에 대처하는 방식, 본인을 비판하는 제자들에 대해서 특정 정치 세력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모습, 이런 것들에 대한 일련의 평까지 저는 조국 수석이 살아온 거를 지금 저렇게 다 부인하는 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조국 수석이 앞으로 법무부 장관이 만약 된다면 저런 부분을 생각해 가면서 정치를 하면 좋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김원장 이 10명의 후보자 중에 조국 내정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가만히 보면요. 안철수..

▶박시영 (웃음)

▷김원장 전 대표는 아예 없어요, 후보자 중에.

▶이준석 안철수 대표는 본인이 이제 어쨌든 정치를 일단락 짓고 좀 잊혀지고 싶은 기간이다 보니까 잊혀지는 것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이고요. 또 명단에 있는데 보면 유승민, 하태경 두 분은 0%대를 전혀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어제부터 계속 이제 당신들은 이쪽 분야에 소질이 없는 것 같다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박시영 정계 은퇴를 촉구하시는 겁니까?

▶이준석 아니요. 이제 비호감도 랭킹 올리는 데 실패했다, 뭐 이런 거니까요. 뭐 어쨌든 그런데 아까 박시영 부대표님 말에 저는 약간 어느 정도는 공감 가까운 게, 아까 우병우 수석의 예도, 2016년의 예도 언급했지만 항상 집권 세력은 비판의 대상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특히 서울대생이라면 상당히 좀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경향성이 크기 때문에 이렇게 핑퐁이라고 봐야 되는 것이지, 갑자기 서울대의 조성이 극우화됐다. 이런 식의 몰이를 하는 것 자체가 아마 이 서울대생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일 것이고 더 현 여권 세력에게 실망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김원장 저는 보수화된 서울대생들의 영향도 있겠지만 매우 급진적인 학생들도 이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박시영 그렇습니까?

▷김원장 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학생들이 그냥 어떻게 보면 흥미 삼아, 재미 삼아 한 투표에 얼마나 의미를 부여하나 싶은데 문제는 조국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2017년도에 여러 번 이 투표에 대해서 언급했다는 겁니다. 잠깐 보겠습니다.

<녹취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2017년 3월 발언)> “ 웬만한 법률은 법사위를 통과해야 되는데 법사위의 자유당 간사가 김진태 의원이십니다. 김진태 의원이 저희 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악의 동문 3위에 오르신 분입니다. 1위는 우병우, 2위는 조윤선, 3위는 김진태입니다. 김진태 의원이 법사위에서 자유당 간사로 버티면서 합의를 안 해 주시면 난감한 일이 발생을 하잖습니까?”

▶박시영 이게 본인이 임명직이 될지는 생각도 안 해봤을 겁니다, 그 당시에는. (웃음) 자유스러운 입장에서 얘기를 했던 것 같고요. 지금 아까 저는 이준석 최고 이야기는 좀 귀담아 들을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이제 장관이 되시면 조금 자중하실 필요가 있죠.

▷김원장 말빚이라는 말을 하잖아요. 조국 교수죠, 그러니까 현재. 서울대 교수가, 내정자가 본인에 대해서 비판하던, 사진이 있군요. 비판하던 모교 후배들, 학생들에게, 그러니까 제자면서 후배들이죠. 후배들에게 선생은 학생을 비난하지 않는다. 서울대 안에 태극기부대 같은 극우 학생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런 논평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박시영 사실.. 네, 먼저 말씀하시죠.

▶이준석 저는 조국 수석이 이제 여권의 상당한 비중 있는 스피커입니다. 그러니까 저분의 입을 통해가지고 여권 전체의 생각을 읽으려는 시도들도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런데 어떤 의견을 냈을 때 어떤 정파든지 반대 의견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랬을 때 거기에 대처하는 자세가 많은 국민들이 바라보는 정권의 매너이고 하는 행동 방식이고 소통하는 양식인데요. 저는 저런 부분, 나에 대해서 조금의 비판적인 의견 또는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것을 이야기하면 극우 세력이라고 적시하는 것도 그렇고 과거에 애국과 이적을 가르는 것도 그렇고 아주 이분이 가르기를 자주 하고 계세요. 그런데 저는 이런 부분이 아주 우려스럽고 대표적으로 조국 수석 같은 경우에는 SNS를 굉장히 많이 하시는 분으로 우리가 페이스북을 주목하는데 조국 수석의 페이스북에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친구가 아니면 댓글을 못 달게 해놨습니다. 그런데 이게 말하는 소통의 의미라는 거는, 가 보면 실제로 그래서 조국 수석에 대한 친구 관계에 있는, 우호적인 글들만 달릴 수 있게 해놨어요. 그런데 이게 만약에 지금 대한민국의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소통의 방식이라고 한다면 아까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수석에 대해가지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하는 의구심에는 한쪽 방향으로만 소통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있는 것이거든요? 앞으로 그러니까 저는 이제는 국무위원이 된다면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게 페이스북 댓글창도 좀 여시는 게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박시영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까 그 글에서 선생은 학생을 비난하지 않는다. 이 한 줄만 썼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

▷김원장 아, 그러네요.

▶박시영 이 생각이 일단 들고요. 그런데 실제로 이제 대자보를 작성했던 단체가 많이 조명이 됐습니다. 단체 이름이 트루스포럼이라고 합니다. 이 단체를 실질적으로는 탄핵을 반대했고 박근혜 석방을 주장하면서 태극기 집회 때 늘 연단에 나와서,

▷김원장 아, 그래요?

▶박시영 주장을 많이 외치는 단체는 분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지금 취재를 해서 보도를 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스승으로서 그분들의, 그 학생들의 역사 인식이라든가 사고방식에 대해서 좀 꾸짖는 그런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만 아무튼 대응을 안 하는 게 좀 더 나았을 뻔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이준석 저는 그런데 여기서도 보면요, 이제 극우라는 것을 정의하는 데 있어가지고 저 단어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써야 되는 것이, 극우라고 하면 상대를 상당히 비하하는 겁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탄핵 찬반이 극우의 기준이냐?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예를 들어 아주 폭압적인 방법이나 아주 그런 방법을 사용해가지고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사람이 극우지, 아까 말했잖아요. 생각이 다른 사람을 극우로 규정하기 시작하면요, 아마 조국 수석과 생각이 일치하는 사람이 소수자가 되는 순간에는 굉장히 묘한 상황이 생길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저런 언사 자체가 굉장히 분열적이다. 이분법적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김원장 그런 말이 있잖아요. 스탈린이 보면 전부 다 우파고 이틀러가 보면 전부 다 좌파다.

▶박시영 그런데 실제로 주옥순 엄마부대, 이런 분들은 극우 인사로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준석 뭐 그건 개인의 판단인데 아까 말했던 서울대 트루스포럼이랑 방금 말씀하신 주옥순 대표랑 탄핵에 대한 입장이 비슷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완전히 생각이 다를 거라고 보는데 둘을 같이 극우로 엮는다? 저는 그것도 위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주옥순 대표입니까? 가급적 공영방송에서는 언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같이 (웃음)

▷김원장 조국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오늘 잠깐, 아주 간단하게 지명 소감을 밝혔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합니다.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이 된다면 서해맹산의 정신으로 공정한 법질서 확립,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의 소명을 완수하겠습니다. 향후 지난 삶을 반추하면서 겸허한 자세로 인사청문회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책 비전에 대해서도 꼼꼼히 준비해서 국민들 앞에 보고 말씀 올리겠습니다.”

▷김원장 서해맹산, 바다에 맹세하고 산에 다짐한다. 어떤 검찰개혁 완수, 이런 의지인 것 같아요.

▶이준석 저는 사실 서해맹산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심장한 단어인지는 와 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용법을 봤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조국 수석이 어쨌든 인사청문회에서 본인도 이제 도덕성 검증에 대한 부분은 비공개로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꼭 본인이 해당되는 게 아니라 제도를 보고 말한 것이지만, 저는 앞으로 좀 그런 담담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서, 사실 업무 능력이라는 거는 조국 교수가 전문가로서 충분히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아까 도덕성이라 표현함은 본인이 살아온 궤적, 아까 말했듯이 그걸 반추하는 것도 있겠지만 또 사람을 대하는 태도 같은 것도 분명히 도덕성 검증의 대상이 되고 최근의 분열적인 어떤 어법을 사용한 것들, 이런 것들 전부 다 겸허하게 이제는 공직자로서, 국무위원으로서 다른 자세로 임하겠다는 걸 보여줘야지 야당도 아마 안심하고 조국 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용에 찬성할 수 있을 겁니다.

▶박시영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조국 수석에 대해서. 사법 파괴자, 이런 말을 썼어요. 그러면서 검찰 장악의 의지를 정권이 드러낸 것이다. 이런 식의 비판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국당이 왜 이렇게 민감할까, 물론 이제 조국 교수가, 조국 수석이 수석으로 있을 때나 밖에 나왔을 때나 굉장히 민감한 발언들을 많이 하다 보니까 과민해져 있는데 싫어하는 느낌도 있지만, 조국 수석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상품성이 있고요. 멘탈이 좀 강한 것 같아요, 이분이. 그리고 맷집도 좀 강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표현도 굉장히 직설적이고. 그러니까 늘 이슈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러니까 좀 경계의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좀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은 중립성, 이 권력을 얼마나 철저하게 중립적으로 관리할 거냐, 이런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국 수석의 어떤 자세, 태도, 이런 것을 따져봐야 된다고 봅니다.

▶이준석 멘탈이 강하고 메시지가 강한 분 많은데 그분들을 꼭 두려워한다? 야당에서 그러면 예전에 홍준표 대표가 나왔을 때 그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시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이준석 저는 지금 최근에 나온 메시지들 같은 경우에는, 왜냐하면 조국 수석이 이제 법무부 장관으로서 하나의 영역을 맡은 거거든요? 저분이 건드린 영역을 보면 외교부터 시작해서 안 건드린 영역이 없습니다. 이거는 본인께서는 행정가가 되고 싶다고 했지만 입법부에 있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행위이고 정치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 자주 하는 행위인데, 저는 하태경 의원 같은 사람, 제가 얘기하지만 안 건드리는 게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본인은 행정가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지금은 이슈 메이커,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이 괴리로 어떻게 극복할까, 이게 좀 궁금합니다.

▷김원장 다음 주제로, 저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준석 최고위원이 지적했듯이 자꾸 이쪽 편, 저쪽 편으로 나누려고 한다는 거는 저는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진보 진영의 스타로 남을 것이냐, 아니면 국가적 지도자로, 대선 주자로도 언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준비한 녹취가 있는데 시간 때문에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김재원 예결위원장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만 보낸 논란의 공문, 잠깐 보겠습니다. 추경안, 한 6조 원 통과되기 직전에, 당 소속 의원님들,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의원분들에게만 한 건씩, 쉽게 말해, 이런 거죠? 메모 보내주시면 쪽지 예산 반영해드립니다, 이런 거예요.

▶박시영 진짜 통이 크지 않습니까? 과거에는 쪽지 예산 가지고도 논란이 컸는데 공문을 발송해서 지역 예산 숙원 사업들을 적어 내라, 이런 적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굉장히 충격적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이분이 예결위원장인데 그 자리는 막강한 자리 아닙니까? 수많은 예산을 주무르는 자리인데. 그렇다면 굉장한 윤리의식과 책임의식이 뒷받침돼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굉장히 함량 미달 인사인 것 같아요. 이번에도 말썽을 부렸지만 그전에도 그랬습니다.

▷김원장 얼마 전에 술 만취해서 또 논란이었죠.

▶박시영 그렇습니다. 추경안 처리할 때 술 먹어와서 횡설수설 했고요. 그전에 또 패스트트랙 할 때 기표장에 들어가서 시간 끌다가 안 나오면서 버티기를 했고요. 그래서 이런저런 것들을 보면 과연 저분을 왜 기용했을까, 그것도 규정을 어기면서 했지 않습니까? 황영철 의원이 당연히 승계되는 과정이었는데 친박 보은 인사 한 겁니다. 그래서 이참에 저런 분들은 영구 퇴출시켜야 합니다, 한국당이.

▶이준석 저는 예산 원안을 원래 만들 때는 여당 측은 정부 부처 등을 통해가지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절차가 있지만 야당은 없기 때문에 사실 의견은 들어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예결위원장은 한국당의 예결위원장이 아니라 국회 전체를 대표하는 예결위원장이 돼야 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최소한 논리가 되려면 여당 측이야 정부 부처를 통해서 반영한다고 하고 야당이라 함은 공히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어쩌면 정의당까지, 우리공화당까지 공히 저런 공문을 발송해가지고 만약에 뭘 받았다고 한다면 오히려 신선한 시도라고 들었을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자유한국당 챙기기로 갔다? 그리고 공문의 형식이라는 걸 보면서 사실 떳떳하지 못한 행위도 지금 떳떳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자기 힘을 과시하려는 의도까지 있었던 거 아니냐 때문에 더 안 좋은 인상을 받게 된 것이죠.

▷김원장 제가 이런 자리에 있을 때 좀 챙겨드리겠습니다, 이런.

▶박시영 아니, 이분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게요, 이번 추경에서 자기 지역 예산을 100억을 증액시켰습니다.

▷김원장 의성인가 그렇죠? 경북..

▶박시영 그렇습니다. 폐기물 처리 예산인데요. 지금 청년일자리나 고용 창출과 관련된 예산은 수백억, 수천억이 지금 깎였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지역 예산을 갑자기 그렇게 10억 있었던 걸 100억으로 증액시켰거든요? 이런 행태를 본다면 과연 순수한 의도가 있냐, 저는 의심할 수밖에 없고 아까 이야기했지만 굉장히 기행을 일삼은 인물이기 때문에 이참에 한국당이 지지율도 막 떨어지고 있는데요. 혁신의 가늠좌가 될 수도 있다.

▷김원장 그러면 이 질문만 드릴게요. 그러면 말씀하신 것처럼 자유한국당이 계속해서 총선용 선심 예산이다,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추경을.

▶이준석 그런데 이제 충분히..

▷김원장 그 뒤로는 민원 예산 받은 거 아닙니까?

▶이준석 그러니까 두 가지가 분명히 갈립니다, 예산에서는. 감액 심사를 할 때는 상당한 칼날을 자유한국당이 들이댔고요. 그런데 증액 심사를 잘했으면 이런 일이 안 생길 겁니다.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김재원 의원의 지역구, 이거는 뭐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 끈를 고쳐 매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저는 이건 비판의 소지가 있다, 이렇게 보고 그렇다고 해가지고 감액 심사의 대상이 됐던 각종 예산들, 총선의 선심성 예산들이 정당화되는 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청년 딱지 붙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예산이다? 그렇게 보지도 않습니다, 이제 대중은.

▶박시영 그러니까 이 기강을요, 확립해야 할 때 기강을 확립시켜야 합니다. 이게 머뭇거리면 총선 승리 물 건너 가고요. 황교안 대표의 얼굴로 총선 못 치른다, 이런 얘기 안에서부터 나올 겁니다. 비대위 출범시키자, 이런 얘기 나올 겁니다. 왜? 당 지지도가 계속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황교안, 나경원 투 톱은 진지하게 지금 고민을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당이 혁신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5분 남았는데 이준석 최고위원 나왔으니까 바른미래당을 이야기 좀 해보죠. 신문 만평 하나 준비했는데 볼까요? 민주평화당, 여기는 화끈하기라도 하는데 바른미래당은.. 정말 제가 보기에도 늘 싸우는데 헤어지진 않아요. 일단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에게 러브콜 보낸 건 어떻게 보세요? 이 최고위원 보시기에?

▶이준석 저는 뭐 거기에 대해서는 유승민 의원이 정리한 것처럼 전화통화를 한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

▷김원장 그냥 한 소리다?

▶이준석 그러니까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본인의 당에 대한 고민으로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이게 뭐 대상이 될 수 있는 바른미래당 내 보수 세력과 어떤 교감이나 어떤 상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시영 그런데 저 이야기는 사실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도 들었던 얘기가 벌써 몇 개월 전부터 들었습니다.

▷김원장 그러니까요. 저희만 해도 몇 번 이야기를 했습니까, 이거?

▶박시영 유승민 의원, 과거 원내대표가, 전 원내대표가 뭔가 희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어려운 지역에서 나와서 뭔가 뚫어줘야 한다. 그래야 한국당과 결합할 수 있다, 한국당 입장에서는. 그런 얘기들이 많이 오갔기 때문에 새로운 얘기라고 들리진 않습니다.

▶이준석 그런데 저희도 항상 바른정당 만들 때부터 했던 말이 친박 7적, 8적 이런 얘기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 분들과 결별하고 새로운 보수의 지평을 세운다면 같이할 수 있다는 말은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하나도 입장이 변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김원장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낸 직후에 손학규 대표의, 당 대표의 입장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
<녹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8월 7일)>
"유승민 의원 내지 유승민 의원 계열과 나경원 원내대표 내지 자유한국당이 구체적인 얘기가 많이 진행되고 있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유승민 대표도 이제 솔직하게 얘기를 해야죠. 나는 손학규 퇴진을 얘기하지 않았다든지 뭐 이런 얘기 이제 하지 말고 제대로 해야 됩니다."

기자 유승민 전 대표 만날 계획 없으세요?

<녹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8월 7일)>
(웃음) 내가 만나자고 했는데, 먼저. 답이 없네요.

기자 최근에 만나자고 제안하셨는지.

<녹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8월 7일)>
네, 내가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었습니다.

-------------------------------------------------

▷김원장 만나지도 않는데 당은 안 깨집니다.

▶이준석 그런데 이제 뭐 손 대표님께서 언급하신 걸 보면 유승민 대표가 나경원 의원이랑 밀담이 있었던 것처럼 이렇게 언급하는데, 이게 시기를 한 두 달 전으로 돌려보면요, 그때 박지원 대표가 라디오 나와가지고 갑자기 손학규 대표 나와가지고 같이하자, 이런 취지로 이야기해가지고..

▷김원장 저희 프로에서도 두 번이나 이야기하셨어요.

▶이준석 (웃음) 여기네요. 그러니까 제가 오히려 손 대표한테 여쭤본 적이 있었어요. 박지원 대표가 왜 저러는 겁니까? 대표님 상의한 게 있으시니까 그러는 거 아닙니까, 그랬더니만 저한테 손 대표님이, 이 사람아, 박지원은 원래 그런 사람이야. 그 사람 말을 믿고 나한테 그러면 되나.

▶이준석 이러셨거든요? 지금은 그런데 나경원 원내대표 말 듣고 이제 저러시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손 대표께서 좀 일관되게 메시지를 내셨으면 좋겠다.

▶박시영 그런데 이게 지금 바른미래당, 앞에 당사자가 있으니까 말하긴 좀 그렇습니다만 어쨌든 이달 말에 좀 분수령이 올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윤리위원회가 개최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거기에 지금 하태경 최고가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거기서 윤리위원회에서 하태경 최고한테 만약에 중징계를 만약에 내린다면, 이게 이제 최고위원을 다시 임명하게 돼 있기 때문에 구성이 바뀝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손학규 당 대표 계열이 더 많아질 수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8월 말에 1차 분수령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추석 전에는 뭔가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

▷김원장 저거 하나만 여쭤볼게요. 누가 봐도 한 지붕에 지금 두 가족인데, 너가 나가라, 내가 나가라 하는 이유가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이 국고 지원금이, 그게 15일인가 나옵니까? 몇억씩 나오니까 그래서 서로 못 나간다는 말이 맞습니까?

▶박시영 그것도 있고요. 서로 믿지 않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합의 이혼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서로 아직 믿지 않는.

▷김원장 합의문 쓸 신뢰가 없다?

▶박시영 믿지 않는, 신뢰가 없는 부분도 있어서 조금 더 가파르게 더 대립이 벌어져야, 갈등이 더 벌어져야 결국 선택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쳐야 하는데, 그래서 유승민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습니까? 지금 보시기에는 없습니까, 갈 것 같습니까?

▶이준석 지난 2년 반 동안 유승민 의원을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그렇고 바른정당계랑 함께 모이는 자리에서도 그렇고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암시하거나 아니면 그런 의도가 있다는 걸 비춘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제가 확인해드리겠습니다.

▷김원장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그리고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