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 고교축구연맹 회장, 횡령에 학부모 성폭행 의혹까지

입력 2019.08.09 (19:08) 수정 2019.08.0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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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이 감독을 맡고 있는 축구팀의 운영비를 횡령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정종선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이번에는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대표 출신의 고등학교 축구연맹 회장 정종선 씨.

정 씨는 강남의 한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일하며 축구팀 운영비 등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수년 동안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축구팀 운영비를 김장비 등의 명목으로 횡령했다는 겁니다.

횡령 금액은 5억 원 가량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관련 장부를 입수해 정확한 횡령 액수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정 씨가 술자리에서 축구부 학생의 학부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그런데 정 씨는 성폭행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축구부 학생의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최근 정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학부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이에 대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정종선/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 : "그런 일(성폭행)도 없고. 선수들 먹는 김장비를 가져다 어떻게 횡령을 합니까. 돈 10원도 횡령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정 씨가 감독으로 있는 고등학교도 정 씨를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상황이 엄중해서 어려운데 일단은 조치는 대기발령 조치를 했고요. (다들) 불안해 하고 애들도 있고 부모님들도 있고 해서 내일 7시 차로 내려갑니다. "]

대한축구협회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정 씨를 회부하고 오는 12일에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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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선 고교축구연맹 회장, 횡령에 학부모 성폭행 의혹까지
    • 입력 2019-08-09 19:10:25
    • 수정2019-08-09 19: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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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이 감독을 맡고 있는 축구팀의 운영비를 횡령했다는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정종선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이번에는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대표 출신의 고등학교 축구연맹 회장 정종선 씨.

정 씨는 강남의 한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일하며 축구팀 운영비 등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수년 동안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축구팀 운영비를 김장비 등의 명목으로 횡령했다는 겁니다.

횡령 금액은 5억 원 가량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관련 장부를 입수해 정확한 횡령 액수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정 씨가 술자리에서 축구부 학생의 학부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중입니다.

그런데 정 씨는 성폭행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축구부 학생의 학부모를 성폭행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최근 정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학부모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이에 대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정종선/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 : "그런 일(성폭행)도 없고. 선수들 먹는 김장비를 가져다 어떻게 횡령을 합니까. 돈 10원도 횡령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정 씨가 감독으로 있는 고등학교도 정 씨를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상황이 엄중해서 어려운데 일단은 조치는 대기발령 조치를 했고요. (다들) 불안해 하고 애들도 있고 부모님들도 있고 해서 내일 7시 차로 내려갑니다. "]

대한축구협회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정 씨를 회부하고 오는 12일에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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