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선 고교축구연맹 회장, 횡령에 학부모 성폭행 의혹까지

입력 2019.08.09 (21:22) 수정 2019.08.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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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축구 국가대표까지 했고 지금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축구팀 감독이자 고교축구연맹 ​회장인 정종선 씨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억 원대 횡령 혐의에다 학부모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정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정종선 씨.

정 씨는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 축구팀 감독으로 일하며 팀 운영비 등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도중 정 씨가 술자리에서 선수의 학부모를 성추행하고 심지어 또다른 학부모를 성폭행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정 씨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학부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가 횡령했다는 금액은 5억 원 가량으로, 축구팀 운영비 명목으로 학부모들에게 지원받은 돈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 씨는 횡령과 성폭행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종선/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 : "그런 일(성폭행)도 없고. 선수들 먹는 김장비를 가져다 어떻게 횡령을 합니까. 돈 10원도 횡령한 적이 없습니다."]

정 씨가 소속된 고등학교는 정 씨를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상황이 엄중해서 어려운데 일단은 조치는 대기발령 조치를 했고요. (다들) 불안해 하고 부모님들도 있고 아이들도 있고 해서."]

대한축구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정 씨를 회부하고 오는 12일에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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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선 고교축구연맹 회장, 횡령에 학부모 성폭행 의혹까지
    • 입력 2019-08-09 21:23:41
    • 수정2019-08-09 22: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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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때 축구 국가대표까지 했고 지금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축구팀 감독이자 고교축구연맹 ​회장인 정종선 씨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수​억 원대 횡령 혐의에다 학부모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정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정종선 씨.

정 씨는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 축구팀 감독으로 일하며 팀 운영비 등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부터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도중 정 씨가 술자리에서 선수의 학부모를 성추행하고 심지어 또다른 학부모를 성폭행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정 씨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학부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가 횡령했다는 금액은 5억 원 가량으로, 축구팀 운영비 명목으로 학부모들에게 지원받은 돈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 씨는 횡령과 성폭행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종선/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 : "그런 일(성폭행)도 없고. 선수들 먹는 김장비를 가져다 어떻게 횡령을 합니까. 돈 10원도 횡령한 적이 없습니다."]

정 씨가 소속된 고등학교는 정 씨를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상황이 엄중해서 어려운데 일단은 조치는 대기발령 조치를 했고요. (다들) 불안해 하고 부모님들도 있고 아이들도 있고 해서."]

대한축구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정 씨를 회부하고 오는 12일에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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