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美 국방, “한미일 안보협력에 지소미아 필요”

입력 2019.08.09 (21:25) 수정 2019.08.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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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서울을 방문중인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지소미아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방한한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마주 앉은 정경두 국방장관.

화두에서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장관 : "일본은 안보상 문제를 제기하면서, 우리 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경제 보복 조치를 발표하여 한일 관계와 한미일 안보협력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한미 동맹이 동북아 평화 안보의 핵심 축이라며, 지역 안보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이미 강력한 한미 양국의 방위 협력을 증진하고, 역내 주요 안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을 위해 같이 가고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한미일 3자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필요성을 거론했습니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상황.

한국 방문 전 일본에서도 지소미아의 필요성을 강조한 미국이 양국 정부를 향해 막판 설득에 나선 겁니다.

이에 정경두 장관은 지소미아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호르무즈 파병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미국 측은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해 노력해달라며 한국의 파병을 희망하는 뜻을 둘러 말했고, 한국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장관과도 잇따라 만났는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상을 시사했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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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한 美 국방, “한미일 안보협력에 지소미아 필요”
    • 입력 2019-08-09 21:27:40
    • 수정2019-08-09 22: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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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서울을 방문중인 미국 신임 국방장관이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지소미아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첫 방한한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마주 앉은 정경두 국방장관.

화두에서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정경두/국방부장관 : "일본은 안보상 문제를 제기하면서, 우리 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경제 보복 조치를 발표하여 한일 관계와 한미일 안보협력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한미 동맹이 동북아 평화 안보의 핵심 축이라며, 지역 안보를 위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에스퍼/미국 국방장관 : "우리는 이미 강력한 한미 양국의 방위 협력을 증진하고, 역내 주요 안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함께 일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을 위해 같이 가고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한미일 3자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필요성을 거론했습니다.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상황.

한국 방문 전 일본에서도 지소미아의 필요성을 강조한 미국이 양국 정부를 향해 막판 설득에 나선 겁니다.

이에 정경두 장관은 지소미아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다,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호르무즈 파병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미국 측은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해 노력해달라며 한국의 파병을 희망하는 뜻을 둘러 말했고, 한국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강경화 외교장관과도 잇따라 만났는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상을 시사했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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