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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포항서 검은 수돗물”…시민들 불안감 확산
입력 2019.08.09 (21:30) 수정 2019.08.09 (22:2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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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포항서 검은 수돗물”…시민들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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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진지 석달도 안 지났는데, 이번엔 경북 포항에서 검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피해 신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항시는 수질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의 한 가정집에서 사용한 수돗물 정수 필터들입니다.

사용한지 하루, 이틀만에 모두 이렇게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개수대에 새 필터를 끼우고 수돗물을 틀어봤습니다.

물을 튼지 3 분도 안돼서 정수 필터가 갈색으로 변합니다.

포항 시내 일부 지역에서 지난 달 중순부터 보름 넘게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 "아기를 키우는 집이다 보니까 이 물로 씻고, 마시고 하잖아요. 그런데 검은색 물이 나오는데 저희 아이의 건강이 제일 걱정돼요."]

또 다른 가정집도 마찬가집니다.

샤워기 필터가 시커멓게 변했고, 물티슈로 닦아내자 새까만 입자들이 묻어 나옵니다.

[피해 주민 : "(필터를) 갈아도 하루 만에 색깔이 이렇게 시커멓게 변해요. 심지어 처음에 물 틀면 누런 물이 나오고.. 쇳가루 같은 게 손에 묻어나요."]

이렇게 수돗물 필터가 검게 변한다는 신고를 한 집만 50여 가구에 이르는데요,

실제 피해가구는 수천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항시는 수돗물을 염소 처리하는 과정에서 물속에 있던 철과 망간 등이 산화돼 검은 입자가 생겼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알레르기와 피부 질환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항시는 수질검사 결과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수질은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정수장에서는 문제 없습니다."]

인천에 이어 포항에서도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당국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 “이번엔 포항서 검은 수돗물”…시민들 불안감 확산
    • 입력 2019.08.09 (21:30)
    • 수정 2019.08.09 (22:26)
    뉴스 9
“이번엔 포항서 검은 수돗물”…시민들 불안감 확산
[앵커]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진지 석달도 안 지났는데, 이번엔 경북 포항에서 검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피해 신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항시는 수질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포항의 한 가정집에서 사용한 수돗물 정수 필터들입니다.

사용한지 하루, 이틀만에 모두 이렇게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개수대에 새 필터를 끼우고 수돗물을 틀어봤습니다.

물을 튼지 3 분도 안돼서 정수 필터가 갈색으로 변합니다.

포항 시내 일부 지역에서 지난 달 중순부터 보름 넘게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 "아기를 키우는 집이다 보니까 이 물로 씻고, 마시고 하잖아요. 그런데 검은색 물이 나오는데 저희 아이의 건강이 제일 걱정돼요."]

또 다른 가정집도 마찬가집니다.

샤워기 필터가 시커멓게 변했고, 물티슈로 닦아내자 새까만 입자들이 묻어 나옵니다.

[피해 주민 : "(필터를) 갈아도 하루 만에 색깔이 이렇게 시커멓게 변해요. 심지어 처음에 물 틀면 누런 물이 나오고.. 쇳가루 같은 게 손에 묻어나요."]

이렇게 수돗물 필터가 검게 변한다는 신고를 한 집만 50여 가구에 이르는데요,

실제 피해가구는 수천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포항시는 수돗물을 염소 처리하는 과정에서 물속에 있던 철과 망간 등이 산화돼 검은 입자가 생겼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알레르기와 피부 질환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항시는 수질검사 결과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수질은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게 나가고 있습니다. 정수장에서는 문제 없습니다."]

인천에 이어 포항에서도 수돗물에 대한 불신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당국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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