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손님 'A형 간염' 급속 확산에 불안
입력 2019.08.09 (19:10)
수정 2019.08.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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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산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계속 늘어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보건당국이 해당 식당을 이용한 손님을 전수 조사할 계획인 가운데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7월) 친구들과 함께 부산의 한 식당을 찾은 이 남성은 이틀 뒤부터 배가 심하게 아팠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최근에서야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형 간염 환자[녹취]
"의사 선생님께서는 장염 증세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처음에 뭐 잘못 먹었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들었는데 그렇게(A형 간염 확진) 된 건 줄은 몰랐죠."
이 남성과 같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손님 중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확인한 A형 간염 환자는 109명입니다.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19명이 확인 판정을 받은 이후 3주도 안 돼 환자 수가 5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확산 속도가 빠르지만 A형 간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이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는 해당 식당의 중국산 조개젓은 이미 폐기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잠복기를 고려할 때 A형 간염 확진 환자가 더 늘 수 있다는 겁니다.
부산시는 이제서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근 두 달 사이 해당 식당의 카드 매출전표 등을 받아 식당 이용객을 전수조사할 계획입니다.
식당에서 현금으로 결제한 손님은 추적조차 어렵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녹취]
"(A형 간염이) 잠복기가 길다 보니까 그때 노출된 환자들이 최대 잠복기가 50일이니까 8월 말이나 9월 초까지도 환자는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음식이나 물 등을 섭취할 때 전염될 수 있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발열과 복통에 이은 황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부산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계속 늘어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보건당국이 해당 식당을 이용한 손님을 전수 조사할 계획인 가운데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7월) 친구들과 함께 부산의 한 식당을 찾은 이 남성은 이틀 뒤부터 배가 심하게 아팠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최근에서야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형 간염 환자[녹취]
"의사 선생님께서는 장염 증세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처음에 뭐 잘못 먹었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들었는데 그렇게(A형 간염 확진) 된 건 줄은 몰랐죠."
이 남성과 같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손님 중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확인한 A형 간염 환자는 109명입니다.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19명이 확인 판정을 받은 이후 3주도 안 돼 환자 수가 5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확산 속도가 빠르지만 A형 간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이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는 해당 식당의 중국산 조개젓은 이미 폐기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잠복기를 고려할 때 A형 간염 확진 환자가 더 늘 수 있다는 겁니다.
부산시는 이제서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근 두 달 사이 해당 식당의 카드 매출전표 등을 받아 식당 이용객을 전수조사할 계획입니다.
식당에서 현금으로 결제한 손님은 추적조차 어렵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녹취]
"(A형 간염이) 잠복기가 길다 보니까 그때 노출된 환자들이 최대 잠복기가 50일이니까 8월 말이나 9월 초까지도 환자는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음식이나 물 등을 섭취할 때 전염될 수 있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발열과 복통에 이은 황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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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 손님 'A형 간염' 급속 확산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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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0 00:52:10
- 수정2019-08-10 11:33:35
[앵커멘트]
부산의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계속 늘어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보건당국이 해당 식당을 이용한 손님을 전수 조사할 계획인 가운데 환자가 더 늘어날 수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7월) 친구들과 함께 부산의 한 식당을 찾은 이 남성은 이틀 뒤부터 배가 심하게 아팠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최근에서야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형 간염 환자[녹취]
"의사 선생님께서는 장염 증세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처음에 뭐 잘못 먹었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들었는데 그렇게(A형 간염 확진) 된 건 줄은 몰랐죠."
이 남성과 같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손님 중 현재까지 보건당국이 확인한 A형 간염 환자는 109명입니다.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19명이 확인 판정을 받은 이후 3주도 안 돼 환자 수가 5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확산 속도가 빠르지만 A형 간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보건당국이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는 해당 식당의 중국산 조개젓은 이미 폐기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잠복기를 고려할 때 A형 간염 확진 환자가 더 늘 수 있다는 겁니다.
부산시는 이제서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근 두 달 사이 해당 식당의 카드 매출전표 등을 받아 식당 이용객을 전수조사할 계획입니다.
식당에서 현금으로 결제한 손님은 추적조차 어렵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녹취]
"(A형 간염이) 잠복기가 길다 보니까 그때 노출된 환자들이 최대 잠복기가 50일이니까 8월 말이나 9월 초까지도 환자는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음식이나 물 등을 섭취할 때 전염될 수 있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발열과 복통에 이은 황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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