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지대지 전술미사일 개발한 듯”

입력 2019.08.11 (21:06) 수정 2019.08.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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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어제(10일) 발사한 미사일을 하루 만에 공개하면서 '새로운 무기'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의 '전술 지대지 미사일'과 흡사한 모양인데, 전문가들도 북한이 신형 지대지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10일)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이뤄진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쏘아올린 것과 다른 형태입니다.

이동식 궤도 차량 위에 네모난 상자형 발사관 2개가 붙어 탑재돼 있는데, 주한 미군이 보유한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북한은 정확한 무기 명칭 없이 새로운 무기 체계라고만 발표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오늘 : "새 무기체계의 우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요구가 완벽하게 현실화되였다는 것이 확증되였습니다."]

어제(10일) 발사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 비행거리는 400km 이상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새로운 지대지 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이스칸데르급 탄도미사일 'KN-23'과 '대구경 방사포'에 이어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까지,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신형 무기 3종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한국이 갖춘 지대지 미사일 3종, '현무'·'천무'·'에이태킴스(ATACMS)'에 대항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이 최신 무기 3종은 사거리는 길어지고, 속도는 빨라졌고, 고도는 낮아진 게 특징입니다.

모두 고체연료를 사용해 발사 시간을 단축하고, 이동식 발사차량을 이용해 기동성과 은밀성을 높였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비핵화 이후에도 단거리와 준중거리와 같이 일정한 사거리의 (미사일은) 자위권 차원에서 계속 개발하고 유지하겠다라는 의도로..."]

북한은 지난 5월 4일부터 이어진 잇따른 발사체 발사로 신형 무기 기술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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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신형 지대지 전술미사일 개발한 듯”
    • 입력 2019-08-11 21:08:25
    • 수정2019-08-11 21: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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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어제(10일) 발사한 미사일을 하루 만에 공개하면서 '새로운 무기'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의 '전술 지대지 미사일'과 흡사한 모양인데, 전문가들도 북한이 신형 지대지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10일)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이뤄진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쏘아올린 것과 다른 형태입니다.

이동식 궤도 차량 위에 네모난 상자형 발사관 2개가 붙어 탑재돼 있는데, 주한 미군이 보유한 전술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북한은 정확한 무기 명칭 없이 새로운 무기 체계라고만 발표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오늘 : "새 무기체계의 우월하고도 위력한 설계상요구가 완벽하게 현실화되였다는 것이 확증되였습니다."]

어제(10일) 발사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 비행거리는 400km 이상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새로운 지대지 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이스칸데르급 탄도미사일 'KN-23'과 '대구경 방사포'에 이어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까지,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신형 무기 3종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한국이 갖춘 지대지 미사일 3종, '현무'·'천무'·'에이태킴스(ATACMS)'에 대항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이 최신 무기 3종은 사거리는 길어지고, 속도는 빨라졌고, 고도는 낮아진 게 특징입니다.

모두 고체연료를 사용해 발사 시간을 단축하고, 이동식 발사차량을 이용해 기동성과 은밀성을 높였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비핵화 이후에도 단거리와 준중거리와 같이 일정한 사거리의 (미사일은) 자위권 차원에서 계속 개발하고 유지하겠다라는 의도로..."]

북한은 지난 5월 4일부터 이어진 잇따른 발사체 발사로 신형 무기 기술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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