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살인’ 고유정 첫 재판에 방청 몰려…‘계획범행’ 공방

입력 2019.08.12 (12:06) 수정 2019.08.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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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오늘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고유정은 이번에도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타났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 기소된 고유정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법원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는 고씨가 출석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첫 정식재판.

지난 6월 검찰 송치과정에서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 앞에 선 이후 두 달 만입니다.

법정 질서를 위해 제주지방법원이 방청권 소지자만 재판을 볼 수 있도록 해, 법정 앞에선 방청권 받기 위해 긴줄이 이어졌고, 고성이 오가는 혼잡도 빚었습니다.

[방청 대기자·법원 관계자 : "(그래도 5명 추가해 줬는데 아저씨 그렇게 하지 (화내지) 마세요.) 순서대로 5명만 더 추가(하도록)..."]

법정에는 공판 사흘 전 새로 선임된 고유정 측 변호인이 참석했고, 검찰은 공판검사 대신 수사를 맡았던 강력팀 검사를 투입했습니다.

검찰은 고 씨가 범행 전 인터넷 검색과 범행도구 준비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살해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 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고 씨의 변호인 측은 예상대로 살인과 사체손괴 등은 인정하면서도 전남편의 성폭력 시도에 대항한 우발 살인임을 강조했습니다.

다음 기일이 다음 달 2일 예정된 가운데 검찰과 변호인 양측이 추가로 증거물과 근거들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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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편 살인’ 고유정 첫 재판에 방청 몰려…‘계획범행’ 공방
    • 입력 2019-08-12 12:07:59
    • 수정2019-08-12 17:39:21
    뉴스 12
[앵커]

지난 5월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이 오늘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고유정은 이번에도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타났습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 기소된 고유정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법원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는 고씨가 출석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첫 정식재판.

지난 6월 검찰 송치과정에서 고개를 숙여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 앞에 선 이후 두 달 만입니다.

법정 질서를 위해 제주지방법원이 방청권 소지자만 재판을 볼 수 있도록 해, 법정 앞에선 방청권 받기 위해 긴줄이 이어졌고, 고성이 오가는 혼잡도 빚었습니다.

[방청 대기자·법원 관계자 : "(그래도 5명 추가해 줬는데 아저씨 그렇게 하지 (화내지) 마세요.) 순서대로 5명만 더 추가(하도록)..."]

법정에는 공판 사흘 전 새로 선임된 고유정 측 변호인이 참석했고, 검찰은 공판검사 대신 수사를 맡았던 강력팀 검사를 투입했습니다.

검찰은 고 씨가 범행 전 인터넷 검색과 범행도구 준비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살해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 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고 씨의 변호인 측은 예상대로 살인과 사체손괴 등은 인정하면서도 전남편의 성폭력 시도에 대항한 우발 살인임을 강조했습니다.

다음 기일이 다음 달 2일 예정된 가운데 검찰과 변호인 양측이 추가로 증거물과 근거들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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