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평화당 탈당 비판 정청래, 자기나 답 잘 찾으라”

입력 2019.08.12 (18:21) 수정 2019.08.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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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 대응 자제' 문 대통령, 8.15 경축사 굉장히 주목받을 것"
- 민주평화당 10명 집단 탈당 관련 "나는 대표도 아니고 막후 조종 안 해"
- "합종연횡·이합집산 안 좋다…젊고 참신한 인물 찾아야"
- "평화당 탈당 비판한 정청래, 지난번 공천도 못받아…자기나 답 잘 찾으라"
- "선거나 골프는 고개 쳐들면 안 된다…민주당 오만"
- "문 대통령, 한미동맹 바탕으로 선미후북(先美後北) 정책 써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12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의원
■ 유튜브/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뉴스 특보로 사사건건 15분 늦게 시작했습니다. 정치 9단 국회 훈수꾼, 곧 무소속 의원이 되시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대안신당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당적이.

▶박지원 예, 16일까지, 그렇게 돼야 민주평화당의 국고 보조가 좀 받을 수 있다, 그걸 또..

▷김원장 15일에 국고 보조금이 나오니까.

▶박지원 네, 그런데 민주평화당에서 그걸 요구하더라고요. 해드려야죠.

▷김원장 사실은 이거 맞나 모르겠는데 저희 정치부 기자가 15일 이전에 탈당하는 이유가 국고 보조금, 정동영 대표 주머니로 못 가게 하기 위해서 나오려다가 우리가 기사 쓰니까 생각해보니까 당직자들도 있잖아요. 16일에 나가자. 이게 맞는 거죠, 지금?

▶박지원 어차피 같이 모일 건데, 그러한 것을 계산하지 못했는데 KBS에서 그렇게 보도를 하니까 생각해 보니 그럴 필요가 뭐 있겠느냐, 더 받게 해드리자.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제 짐작이 맞았군요. 송가인 씨 하나만 여쭤보고요. 저희 스태프들이 이거 자꾸 물어봐달라고. SNS에 송가인 씨는 왜 자꾸 올리시는 거예요?

▶박지원 제 고향 진도..

▷김원장 그건 알고 있습니다. 아, 진도라서?

▶박지원 네, 그런데 어제 저녁 목포 유달경기장에서 7000명, 표가 올 매진됐어요. 공연을 하려고 했고 저도 기다렸는데..

▷김원장 아, 보시려고?

▶박지원 비가 와가지고 취소됐어요. 오늘 한다고 하는데 지금 현재까지 비가 오다 가다 하니까 결정을 못 내렸는데 지금 이 순간 목포에 햇볕이 쫙 났대요.

▷김원장 콘서트 하겠군요.

▶박지원 네, 그러니까 저는 방송 끝나고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없어요. 승용차로 가더라도 늦어요.

▷김원장 마음은 거기 있는데.

▶박지원 마음이야 거기 있죠.

▷김원장 마음은 국회나 사사건건에 있는 게 아니고 지금 송가인 씨 콘서트에, 유달경기장에 가 있는데.

▶박지원 아, 저는 유달경기장 송가인하고 같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하필이면 제가 내일 새벽 4시경 그걸 해요. 그러니까 어제, 그제부터 지금 음식 조절하고 오늘 낮, 오늘 저녁 금식하고 이제 또 약 먹고 위와 장을 싹 비워야 되잖아요. 그래서 송가인 쇼 보다가 또 화장실 다닐 수 없고.

▷김원장 그래서 안 가셨다?

▶박지원 뭐 됐다. 그래서 대단히 미안해서 가인아, 내가 못 가서 미안하다잉? 하고 전화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아니, 저 한일 문제 이야기해야 되는데 제가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지원 아니, 이 문제는..

▷김원장 자, 이야기하겠습니다.

▶박지원 우리 성윤모 산자부 장관이 아주 잘했더라고요.

▷김원장 오늘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걸 우리 정부가 결정했습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실행은 뭐 다음 달쯤인데. 일본 정부가 처음에 우리에게 얘기했듯이 이제 우리 주요 수출품 중의 몇 건에 대해서 우리가 일본에 수출하는 것에 대해서 절차를 까다롭게 하겠다. 일본도 좀 피곤해봐라, 이런 겁니다.

▶박지원 화이트리스트를 일본만 배제를 했죠. 잘한 거예요.

▷김원장 그렇게 보시는군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저는 그래서 맨 처음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소미아를 검토한다고 했을 때 바로 취소해야 된다. 그래야 미국..

▷김원장 파기해야 한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네, 파기해야 된다. 그래야 미국도 움직이고 일본도 응한다. 카드를 써야죠. 왜 미국은 지소미아는 파기하지 말라 하고 아베에게는 화이트리스트 배제한다는 소리에 아무것도 안 하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좀 분위기가 달라지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정부의 오늘 결정, 산업부 장관의 이야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성윤모/산업자원부 장관 :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원칙에 어긋나게 제도를 운영하고 있거나 부적절한 운영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국가와는 긴밀한 국제공조가 어려우므로 이를 감안한 수출 통제 제도의 운영이 필요합니다. 금번 고시 개정안에는 일본이 가의2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의견수렴 기간 중에 일본 정부가 합의를 요청하면 한국 정부는 언제 어디서건 이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김원장 협의하자면 우리는 얼마든지 협의할 준비는 돼 있다는 것이고 말이 좀 어렵습니다.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서, 쉽게 말해 일본이 자유무역체제 어긋나게 하니까 우리도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겠다는 건데.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잘못하면 우리가 WTO에 이 문제는 지금..

▶박지원 제소했죠.

▷김원장 올려놨는데 우리도 일본이 반자유무역 조치를 취하는데 우리도 반자유무역 조치를 취하게 되는 사실 그런 문제점은 있는 것 같아요.

▶박지원 문제가 있죠. 그러나 원인 제공은 아베 총리가 한 겁니다. 일본이 한 겁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지금 일본 각의에서 결의는 했지만 발효는 8월 28일이에요. 또 지소미아는 24일이에요.

▷김원장 네, 결정해야 합니다.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지금 우리가 저렇게 제재한 것은 아직 발효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제는 모든 카드를 올려놓고 외교적 협상을 해야 되는 것은 사실이고 저도 그 역할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거 좀 여쭤봐도 될까요, 구체적으로?

▶박지원 그건 지금 아직 답변할 수 없습니다.

▷김원장 정부와 협의해서 하고 계십니까?

▶박지원 물론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정부하고 협의를 하지 않고 대북이나 외교 문제를 협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김원장 대북 문제는 철저히 정부와 함께 소통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실 이 수출 규제라는 게 당신네 나라 제품을 우리나라에 수출하지 마, 이게 보통의 통상 규제인데 지금 일본과 우리나라는 우리 제품을 너희 나라에 수출 못 하겠다는 묘한 싸움을 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도 만약에 다음 달에 시행이 된다면 우리 기업들이 또,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에 수출하는 걸 까다롭게 하면 우리 기업들이 불편해지는 건 감당해야 한다?

▶박지원 우리 기업들이 훨씬 더 어렵죠. 그렇지만 일본 경제도 지금 인구 노령화로 고용은 창출되지만 실제로 어렵습니다. 일본도 굉장히 손해고 우리는 더 큰 손해고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첨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모든 나라가 다 손해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일은 안 해야 되는데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이에는 이, 눈에는 눈.

▷김원장 우리도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국민들은 강경 대응을 하지만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는 외교적 노력을 해야 된다,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됩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 늘 말씀하시는 게 정치권이나 국민들은 좀 강하게 밀어붙이고.

▶박지원 공격수.

▷김원장 네, 대통령이나 정부는 신중하게.

▶박지원 외교수.

▷김원장 협상도 생각하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관련해서. 수위가 좀 높아졌는지 그대로인지 좀 낮아졌는지 시청자분들이 판단해 보시죠.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또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100년 전 피 흘리며 독립을 외치는 순간에도 모든 인류는 평등하며 세계는 하나의 시민이라는 사해동포주의를 주창하고 실천했습니다. 적대적 민족주의를 반대하고 인류애에 기초한 평등과 평화 공존의 관계를 지향하는 것은 지금도 변함없는 우리의 정신입니다."]

▷김원장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제가 볼 때는 수위가 조금 낮아졌다?

▶박지원 굉장히 낮아진 거죠. 그리고 항상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메시지는 강한 톤으로 나가지만 뒤에 해결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하는데 오늘은 더 좋아졌습니다. 저런 기조로 일본에서도 또 약화가 됐거든요.

▷김원장 그렇죠.

▶박지원 어떻게 됐든. 그렇기 때문에 지금 8.15,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가 굉장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그겁니다.

▷김원장 이번 주 목요일인데.

▶박지원 일본에서도 저하고 연락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8.15 경축사를 관심을 가지고 저에게도 꼭 8.15 이후에 한 번 보자, 이런 겁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8.15 경축사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있는데, 저는 8.18 경축사도 예측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민감정과 현실적으로 볼 때 강경한 어조로 처음은 나가지만 그 베이직(?)한 것은 또 뒷부분은 상당히 외교적 해결을 해야 양국과 세계가 이익이다. 그래서 저는 통합과 평화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기대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8월 15일, 목요일 문 대통령의 메시지, 아마 우리는 물론이고 일본도 아마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민주평화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박지원 그걸 왜 골치 아픈 걸..

▷김원장 14명의 의원님들 중의 10명. 그중의 김경진 의원님은 이제 같이 나오지만 일단 그 배는 안 타시기로, 대한정치? 이 배는 안 타시고 잠깐 떨어져 있기로. 어떤 분들 나오시는지 정리가 됐나요? 지난주에도 뭐 알려드렸었는데 이렇게 10명인데, 장정숙 의원이야 뭐 소속은 바른미래당으로, 비례대표라, 당직을 사퇴하는 거로. 그러니까 민주평화당의 당직을 사퇴하는 거로 탈당의 의사를 보였다, 이렇게. 앞서도 저희가 예고에서 잠깐 보여드렸는데 정동영 대표가 한 분의 원로 정치인에게 유감스럽다.

▶박지원 그게 접니다.

▷김원장 압니다.

▶박지원 (웃음)

▷김원장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정동영 대표가 하는 거, 그쪽 분들이, 그 일당들이 그냥 유튜브, 뭐 할 것 없이 박지원만 공격하는데, 제가 평상시에 주유소 습격사건, 한 사람만 패라, 했는데 저만 패는 것 같지만 자기들이 패면 저는 올라갑니다.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12명이 있는데, 제가 대표가 아니에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조종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뭐 그렇게 믿은 건 믿어야죠.

▷김원장 2명만 남는다고 했는데 지금 저기에 두 분만 남는다, 이겁니까? 정동영 대표와..

▶박지원 아마 제가 볼 때는 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의원만 남을 겁니다.

▷김원장 박주현 의원은 비례대표인데.

▶박지원 그런데 나중에 보면 그분들도 함께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16일에 탈당함으로써 국고 보조도 더 받아가라. 그런 아량을 베푼 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가물가물하신 분들을 위해서 민주평화당의 오늘이 어떻게 왔는지, 우리 정치권의 뭐라고 하죠? 재편, 그동안의 재편, 10여 년 치 잠깐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이 둘로 나뉘었습니다.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주도가 친노 진영이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서 열린우리당을 만들고요. 이후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우여곡절 끝에 2008년 통합민주당으로 다시 뭉칩니다. 그 무렵 또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여기까지였고요. 이 무렵 이제 여당 한나라당은 친이, 친박 계파 갈등이 아주 심했죠. 당시 공천에서 줄줄이 탈락한 친박계 의원들이 친박연대를 구성해서 당을 나가고요.

[박근혜/2008년 8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 "약속과 신뢰가 지켜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는 속았습니다. 국민도 속았습니다."]

▷김원장 한편 2012년 대선에서 이제 민주당이 집니다. 2014년 그래서 안철수 신당과 합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하는데요. 하지만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의원이 또 여기서 나옵니다. 새 정치 내세우면서 나오죠? 탈당합니다.

[안철수/2015년 당시 새정치연합 공동 대표 : "밖에서라도 강한 충격을 변화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새누리당 세력의 확장을 막고 더 나은 정치, 국민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정치로 국민께 보답할 것입니다."]

▷김원장 여기서부터는 기억이 좀 나실 겁니다. 이후에 이제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창당이 되고 호남에서 녹색 돌풍을 일으키면서 일약 원내 3당이 됩니다. 김한길 대표 모습 보이고요, 천정배 의원. 하지만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 또 이게 정치 구도가 바뀌죠?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합쳐서 바른미래당을 창당했고요. 국민의당의 호남계 의원들은 남아서 민주평화당을 창당해서 오늘까지 온 겁니다. 하지만 또다시 민주평화당에서 10여 명의 의원들이 대거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대안 정치는 현재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결집시키면서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김원장 지난주 목요일에 저희 프로 나오시는 정청래 전 의원이 이 자리에서 이분들 다 이러는 게 사실은 다음 총선에서 답이 없으니까 이러시는 거라고..

▶박지원 맞는 얘기입니다. 자기나 답 잘 찾으라고 꼭 전해주세요. 지금 말이죠. 민주당이 그렇게 좋은 게 아니에요. 어렵습니다.

▷김원장 녹록지 않다?

▶박지원 아, 그렇죠. 그리고 선거나 골프는 고개 쳐들면 져요. 민주당은 오만해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 4.3 재보궐선거에서 오 대 빵으로 졌지 않습니까? 그런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상대방 덕담이라도 모두 당선되기를 바란다. 그래도 떨어지는데, 정청래 의원 지난번에 공천도 못 받았잖아요.

▷김원장 굳이 또 그런 이야기를..

▶박지원 아니, 글쎄 그런 얘기는 안 해야 돼요.

▷김원장 그 지역구가 이제 손혜원 의원이 하다가 이제 다시 정청래 의원에게 갈 것 같은데.

▶박지원 저는 또 내일 모레 MBN 판도라에서 정청래 의원하고 또 방송을 같이해요. 그렇지만 그런 얘기는 하는 게 아니에요.

▷김원장 아, 오해가 있을까봐, 정청래 전 의원이 의원님 이름을 걸고 한 건 아닙니다. 작금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박지원 자기가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제가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 얘기는, 나는 늘 그래요, 정청래 의원한테. 그런 얘기는 하지 마라. 누구든지 사람이 다 선거에 나오는 사람이.. 까봐야 알아요. 골프도 장갑 벗어봐야 알고 선거도 뚜껑 열어봐야 알아요. 그런데 너는 될 것이다, 안 될 것이다. 이건 좀 우리끼리, 같은 정치인끼리 잔인하잖아요.

▷김원장 그래요? 그러면 저희가 다음에 준비한 이 퀴즈가 잔인한 퀴즈가 되는데, 잠깐 한번 가볍게 여쭤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의 이름 있는 의원님들 저희가 다섯 분 추려봤습니다. 이중에 내년 4월에 돌아올 의원님은 누구냐. 다 추려주신다면? 다섯 분 다?

▶박지원 저는 다, 저는 다 돌아오리라고 봐요.

▷김원장 다 돌아온다?

▶박지원 저분들은 의정 활동도 잘했지만 지역구 활동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아주 특출한 분들입니다. 저는 정동영 대표도 반드시 돌아오고 반드시 함께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처럼 국고보조 더 받아라, 하고 해야지 말끝마다 자기 일당들 시켜서 뭐 저를 비난해봐야 제가 상대를 안 하니까 오히려 제가 높이 평가를 받는 거예요.

▷김원장 국고보조금 이야기 다시 꺼내셔서 말씀인데 원래는 미리 못 받게 하려다가 저희 기사 나간 거 보고..

▶박지원 아, 그것은 아니에요.

▷김원장 그건 아니고요?


▶박지원 아까 뭐 KBS에서 보도했다고 하니까 제가 대접해서 하는 거지. 우리 장병완 전 원내대표와..

▷김원장 원래 생각은 그게 아니었다?

▶박지원 정인화 의원이, 저는 그거 생각 못 했어요. 끝까지 그걸 얘기하고 탈당계도 저는 8월 8일에 썼는데 우리 장병완, 정인화 의원들은 날짜를 안 썼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회의에서 논의를 하는데 마치 또 정동영, 당에서 최고위원이 우리 국고보조 받게 해달라. 우리가 그렇게 해드리자. 그렇게 한 거예요.

▷김원장 원래 사람 살이가 제가 의원님보다는 훨씬 경험이 부족하지만 자기 살던 집 발로 차고 나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우리가 거듭 지금 한국 정당사도 얘기했지만 이게 어떻게 됐든 함께하지 못하고 탈당하고 또 창당하고 우리 대안신당을 창당하더라도 국민들한테 굉장히 죄송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늘 제 개인적인 성명을 내서 우리 목포, 시민당원들에게도 대단히 죄송합니다. 좀 더 발전되기 위해서 이렇게 됩니다, 하고 얘기를 했죠. 그렇게.. 뭐가 우리가 잘한 게 있어요? 잘 못 했으니까 1%, 3% 나왔잖아요. 잘 못 했으니까 12명이 나온 거예요. 앞으로 더 나올 거예요. 또 최종적으로 함께할 거예요.

▷김원장 잘 못 했으니까 나가는 거다?

▶박지원 아, 그렇죠.

▷김원장 앞서 총선 이후에 다시 돌아올, 내년 4월 이후에 국회로 다시 돌아올 의원님들이 누가 있겠느냐, 하고 민주평화당의 저희가 유력 의원님들을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정동영 의원도 살아 돌아온다?

▶박지원 아, 돌아오죠. 그분도 여당의 대통령 후보를 하셨고 진짜 정동영만큼, 손학규만큼, 그런 정치인으로 성장한다는 게 얼마나 많은 각고와 국민적 검증을 거쳤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막말하는 게 아니에요. 또 만나요. 저 정동영 대표도 열린우리당 창당해가지고 나가서 실패했잖아요. 대통령 후보 나왔지만 500~600만 표, 처음으로 그렇게 떨어져 버렸다는 거예요.

▷김원장 차이가 많이 났죠.

▶박지원 그 책임이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킨 공로자예요.

▷김원장 그건 너무 나가신 건데, 여기까지 하죠.

▶박지원 아니, 그렇다면 우리가 반성하는 그것을 가져야지, 그래서 저는 그래요. 어떤 경우에도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를 비난하지 말자. 서로 안 해야 돼요. 만난다니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비난하지 않으신다면 MB를 당선시킨 공로자라고 하시면..

▶박지원 그것은 그렇게 떨어져버리면 문제가 있잖아요.

▷김원장 자, 나가면, 지금 벌써 10명의 의원님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고, 흔히 나오는 말은 바른미래당이 이제, 바른미래당이 쪼개지면 거기 박주선 의원이나 호남계 의원님들하고 이렇게 손잡고 교섭단체를 시도해본다거나. 일단 1안은 그겁니까?

▶박지원 그건 아니에요.

▷김원장 아니다.

▶박지원 왜냐하면 우리가 그런 식으로 접근을 하면 구 정치예요. 이건 정치인은, 지도자는 변화를 이끌어야 돼요. 못 하면 적응이라도 해야 살아남아요. 그런데 그전처럼 그렇게 합종연횡, 이합집산 하면 안 좋습니다. 그러나 또 호남에서도 그분들과 합쳐서 좋을 게 없다. 이런 것도 있지만 또 그거 비난할 필요도 없어요. 자동적으로 길을 가다 보면 만나지고 또 잘못이 있으면 사과를 하고 그렇게 해서 더 커지는 정당으로 가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 바른미래당과 호남 출신 의원들과 함께 간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얘기된 거는 없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그림이 그려지던 흔히 나오는 말이, 선장이 안 보인다, 대선 주자급. 이렇게 쫙 밀고 가야 하는..

▶박지원 바로 그거죠.

▷김원장 이게 너무 안 보인다.

▶박지원 3년 전에는 그래도 안철수라는 21세기형 젊은 지도자가 있었으니까 제3지대, 제3당의 출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국민적 지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거예요. 박지원이가 나온다, 정동영이 나온다, 국민적 감동이 없으니까 우리가 젊고 참신한 인물을 찾아서 그분에게 맡기고 그분을 비례대표 1번 하고 공천권을 주자, 라고 제가 제안을 했지, 박지원이 하겠다, 저는 그런 건 안 해요. 지금 보십시오. 사실 우리가 민주평화당을 창당하면서 김경진 의원을 당 대표로 내세우자. 그리고 최경환, 이용주 의원, 이 셋을 경쟁시키자. 제가 그렇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걸..

▷김원장 김경진 의원이 안 받는 셈이네요?

▶박지원 안 받은 게 아니라 못 하게.. 나와서, 중진들이 나오면 아무래도 유리하거든요. 그래서 나는 아직도 왜 우리가 나서냐, 지금 우리 대안신당의 김경진, 최경환, 이용주, 이용호, 얼마든지 경쟁시켜서 내세우자. 그리고 우리 중진들은 뒤에서 병풍 노릇하고 밀어주자는 거예요. 제가 아까 뭐 KBS에서 보도했다고 하니까 제가 대접해서 하는 거지. 우리 장병완 전 원내대표와..

▷김원장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어쨌든 김경진 의원을 한 번, 젊은 피를 한 번 앞장세워보자, 이런 생각은 있으셨군요.

▶박지원 김경진 의원이 그걸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지난 지방선거 때도 우리가 창당 준비위원장 할 때도 제가 내세웠어요. 내세웠는데 정동영 대표가 조배숙 위원장을 밀어가지고 된 거예요. 한 표 차로 되더라고요. 제가 사회를 봤어요. 그러나 딱 승복하고 선대위원장을 시켰지만 또 초선 의원들이 이렇게 좀.. 쭈뼛쭈뼛하잖아요. 그러니까 안 했는데 저는 지금이라도 김경진, 이용주, 최경환, 이용호, 손금주, 이런 사람들을, 김광수, 많아요. 이런 사람들을 밀어보자, 이거예요.

▷김원장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북한 이야기를 그래도 몇 가지만, 지난 토요일에도 미사일 쐈습니다.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 장면을 시간이 없으니까 밑그림으로 좀 깔아주실 수 있으면 깔아주시고요. 그런데 왜 자꾸 새벽에 쏜답니까?

▶박지원 새벽에 쏘는 것은요. 지금 대개 보면 그 시간에 기류가 안정된답니다.

▷김원장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겁니다.

▶박지원 그리고..

▷김원장 아, 기류가? 쏘기 좋다?

▶박지원 우리 위성 체계가 본격적으로 활동하지 않는 시간이에요. 우리 위성 체계가.

▷김원장 우리 위성, 우리는 아마, 미국의 위성, 감시 위성 체제를 벗어나기 위해서 새벽에 쏜다?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미국 동부 시간에, 언론 보도를 되게끔 그 시간이 좋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중계하면 미국 동부 시간에 맞춰서 중계하잖아요. 이 북한도 별걸 다 계산하고 쏘더라고요.

▷김원장 그런데요.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 때 윤영찬 당시 국민소통수석이 이런 말을 했거든요?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윤영찬/2018년 4월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우리 때문에 NSC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잠을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시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 대통령께서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내가 확인하겠다. 불과 200m를 오면서 왜 이리 멀어 보였을까, 또 왜 이리 어려웠을까 생각했다."]

▷김원장 그러니까 윤영찬 홍보수석이, 그때 국민소통수석이 없는 말 만들어내진 않았을 거고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대통령한테 이제 새벽에 쏘는 일, 새벽에 잠 깨우는 일은 안 하겠습니다, 했다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북한은 그런 나라예요. 우리가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능라, 5.1 체육관에서 20만 북한 인민들을 모아놓고 비핵화하겠다. 남북 간에 잘 지내겠다.

▷김원장 한반도의 핵을 없애겠다는 걸 선언했죠.

▶박지원 없애겠다고 했죠. 선언했죠. 그리고 20만 동포들, 그 북한 인민들이 열화와 같은 박수로 환영을 했단 말이에요. 그렇지만 지금 싹 바꾸잖아요. 왜 그러면 저렇게 발사를 하느냐? 지금 북한은요, 핵 개발과 ICMB 등 핵무기를 선언하다 보니까 재래식 무기는 좀 과장된 얘기로 하면 6.25 때 쓰던 무기밖에 없어요. 그런데..

▷김원장 그래서 이참에 훈련 좀 하자. 시험 발사 좀 해보자?

▶박지원 우리나라는 핵을 개발하지 않는 대신에 F-35, 스텔스를 지금 4대를 가지고 있잖아요. 앞으로 2020년까지 20대 가져온다. 이러는가 하면 대형 수송함, 이지스함 건조를, 또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도입하고 특히 무서워하는 것은 미국의 핵잠수함이 우리 한반도를 왔다 갔다 해요. 거기다 한미 군사훈련까지 하니까 북한은 두려운 거예요. 두려우니까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이제 미국 공격을 위해서 미사일, 많이 발전시켰잖아요. 이것을 중단거리 미사일로 실험을 해서 지금 성공시키고 있는 거예요. 방사포, 또 최근 엊그제 발령한 신형 전술미사일을 하는데, 이건 낙하 지점에서 수백 개의 자탄이 소나기처럼 쏟아지게, 이건 해놓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한국과 미국을 겨냥해서 우리는 재래식 무기는 없지만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문제를 우리도 할 수 있다, 하는 것을 자랑하고 또 자기들 인민들에게 걱정하지 마라, 이런 과시용인 겁니다.

▷김원장 시간 때문에 질문 하나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거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 연합훈련 끝나면 협상하자, 이렇게 말하면서 참 서운한 게, 지금 한미 연합훈련 때문에 이렇게 미사일 쏴대는데, 험담도 많이 하죠?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한테도 훈련 끝나면 미사일 발사 멈추겠다고 했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박지원 트럼프 대통령도 표면적으로는 북한 편을 들면서 우리 한국에다가는 지금 영수증 청구서 꺼내놓고 있으니까 우리 기분 나쁘죠. 그렇지만 미국의 종국적인 것은 비핵화의 길로 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합의가 됐기 때문에 저런 말씀을 한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북한에서 지금 우리를 막말 공격하지만 이것은 미국한테는 못 하고 경제가 어려우니까 북한 인민들한테 달래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막 공격하는 거예요. 국내 정치용이에요. 대내용이에요. 그런데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은, 북한에게 공격할 구실을 안 줘야 됩니다. 저는 다시 말씀드립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한미 동맹, 한미일 공조예요.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도 선미후북(先美後北) 정책을 써야지 만약, 선북후미(先北後美)정책을 쓰면 저렇게 자기들도 알면서 우리를 공격하는 구실을 만든다. 그리고 저런 것은 우리가 수십 번 들었잖아요. 저거 무시하고 결국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을 잡지 않으면 경제 협력이 없는 거예요. 또 북미 정상 실무회담에서도 잘못 꼬이면 문재인 대통령밖에 조절할 분이 없지만 그러한 공격을 하는데, 제발 하지 마라, 제가 이렇게 경고 보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선미후북(先美後北), 미국을 먼저 가자. 아무리 친해지더라도 미국과 먼저 가야 한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지원 그래야 김정은 위원장도 우리 믿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주까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박지원 대안신당 박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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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박지원 “평화당 탈당 비판 정청래, 자기나 답 잘 찾으라”
    • 입력 2019-08-12 18:21:14
    • 수정2019-08-12 18:22:50
    정치
- "'감정 대응 자제' 문 대통령, 8.15 경축사 굉장히 주목받을 것"
- 민주평화당 10명 집단 탈당 관련 "나는 대표도 아니고 막후 조종 안 해"
- "합종연횡·이합집산 안 좋다…젊고 참신한 인물 찾아야"
- "평화당 탈당 비판한 정청래, 지난번 공천도 못받아…자기나 답 잘 찾으라"
- "선거나 골프는 고개 쳐들면 안 된다…민주당 오만"
- "문 대통령, 한미동맹 바탕으로 선미후북(先美後北) 정책 써야"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12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지원 의원
■ 유튜브/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뉴스 특보로 사사건건 15분 늦게 시작했습니다. 정치 9단 국회 훈수꾼, 곧 무소속 의원이 되시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대안신당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아직까지는 당적이.

▶박지원 예, 16일까지, 그렇게 돼야 민주평화당의 국고 보조가 좀 받을 수 있다, 그걸 또..

▷김원장 15일에 국고 보조금이 나오니까.

▶박지원 네, 그런데 민주평화당에서 그걸 요구하더라고요. 해드려야죠.

▷김원장 사실은 이거 맞나 모르겠는데 저희 정치부 기자가 15일 이전에 탈당하는 이유가 국고 보조금, 정동영 대표 주머니로 못 가게 하기 위해서 나오려다가 우리가 기사 쓰니까 생각해보니까 당직자들도 있잖아요. 16일에 나가자. 이게 맞는 거죠, 지금?

▶박지원 어차피 같이 모일 건데, 그러한 것을 계산하지 못했는데 KBS에서 그렇게 보도를 하니까 생각해 보니 그럴 필요가 뭐 있겠느냐, 더 받게 해드리자.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제 짐작이 맞았군요. 송가인 씨 하나만 여쭤보고요. 저희 스태프들이 이거 자꾸 물어봐달라고. SNS에 송가인 씨는 왜 자꾸 올리시는 거예요?

▶박지원 제 고향 진도..

▷김원장 그건 알고 있습니다. 아, 진도라서?

▶박지원 네, 그런데 어제 저녁 목포 유달경기장에서 7000명, 표가 올 매진됐어요. 공연을 하려고 했고 저도 기다렸는데..

▷김원장 아, 보시려고?

▶박지원 비가 와가지고 취소됐어요. 오늘 한다고 하는데 지금 현재까지 비가 오다 가다 하니까 결정을 못 내렸는데 지금 이 순간 목포에 햇볕이 쫙 났대요.

▷김원장 콘서트 하겠군요.

▶박지원 네, 그러니까 저는 방송 끝나고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없어요. 승용차로 가더라도 늦어요.

▷김원장 마음은 거기 있는데.

▶박지원 마음이야 거기 있죠.

▷김원장 마음은 국회나 사사건건에 있는 게 아니고 지금 송가인 씨 콘서트에, 유달경기장에 가 있는데.

▶박지원 아, 저는 유달경기장 송가인하고 같이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하필이면 제가 내일 새벽 4시경 그걸 해요. 그러니까 어제, 그제부터 지금 음식 조절하고 오늘 낮, 오늘 저녁 금식하고 이제 또 약 먹고 위와 장을 싹 비워야 되잖아요. 그래서 송가인 쇼 보다가 또 화장실 다닐 수 없고.

▷김원장 그래서 안 가셨다?

▶박지원 뭐 됐다. 그래서 대단히 미안해서 가인아, 내가 못 가서 미안하다잉? 하고 전화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아니, 저 한일 문제 이야기해야 되는데 제가 분위기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지원 아니, 이 문제는..

▷김원장 자, 이야기하겠습니다.

▶박지원 우리 성윤모 산자부 장관이 아주 잘했더라고요.

▷김원장 오늘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걸 우리 정부가 결정했습니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실행은 뭐 다음 달쯤인데. 일본 정부가 처음에 우리에게 얘기했듯이 이제 우리 주요 수출품 중의 몇 건에 대해서 우리가 일본에 수출하는 것에 대해서 절차를 까다롭게 하겠다. 일본도 좀 피곤해봐라, 이런 겁니다.

▶박지원 화이트리스트를 일본만 배제를 했죠. 잘한 거예요.

▷김원장 그렇게 보시는군요.

▶박지원 그렇습니다. 저는 그래서 맨 처음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소미아를 검토한다고 했을 때 바로 취소해야 된다. 그래야 미국..

▷김원장 파기해야 한다, 이 말씀이시죠?

▶박지원 네, 파기해야 된다. 그래야 미국도 움직이고 일본도 응한다. 카드를 써야죠. 왜 미국은 지소미아는 파기하지 말라 하고 아베에게는 화이트리스트 배제한다는 소리에 아무것도 안 하냐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좀 분위기가 달라지잖아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정부의 오늘 결정, 산업부 장관의 이야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성윤모/산업자원부 장관 :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원칙에 어긋나게 제도를 운영하고 있거나 부적절한 운영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국가와는 긴밀한 국제공조가 어려우므로 이를 감안한 수출 통제 제도의 운영이 필요합니다. 금번 고시 개정안에는 일본이 가의2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의견수렴 기간 중에 일본 정부가 합의를 요청하면 한국 정부는 언제 어디서건 이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김원장 협의하자면 우리는 얼마든지 협의할 준비는 돼 있다는 것이고 말이 좀 어렵습니다. 국제수출통제체제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서, 쉽게 말해 일본이 자유무역체제 어긋나게 하니까 우리도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겠다는 건데.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잘못하면 우리가 WTO에 이 문제는 지금..

▶박지원 제소했죠.

▷김원장 올려놨는데 우리도 일본이 반자유무역 조치를 취하는데 우리도 반자유무역 조치를 취하게 되는 사실 그런 문제점은 있는 것 같아요.

▶박지원 문제가 있죠. 그러나 원인 제공은 아베 총리가 한 겁니다. 일본이 한 겁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지금 일본 각의에서 결의는 했지만 발효는 8월 28일이에요. 또 지소미아는 24일이에요.

▷김원장 네, 결정해야 합니다.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지금 우리가 저렇게 제재한 것은 아직 발효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제는 모든 카드를 올려놓고 외교적 협상을 해야 되는 것은 사실이고 저도 그 역할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거 좀 여쭤봐도 될까요, 구체적으로?

▶박지원 그건 지금 아직 답변할 수 없습니다.

▷김원장 정부와 협의해서 하고 계십니까?

▶박지원 물론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박지원 정부하고 협의를 하지 않고 대북이나 외교 문제를 협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김원장 대북 문제는 철저히 정부와 함께 소통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실 이 수출 규제라는 게 당신네 나라 제품을 우리나라에 수출하지 마, 이게 보통의 통상 규제인데 지금 일본과 우리나라는 우리 제품을 너희 나라에 수출 못 하겠다는 묘한 싸움을 하고 있는데 이번 조치도 만약에 다음 달에 시행이 된다면 우리 기업들이 또, 일본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에 수출하는 걸 까다롭게 하면 우리 기업들이 불편해지는 건 감당해야 한다?

▶박지원 우리 기업들이 훨씬 더 어렵죠. 그렇지만 일본 경제도 지금 인구 노령화로 고용은 창출되지만 실제로 어렵습니다. 일본도 굉장히 손해고 우리는 더 큰 손해고 미국과 중국 등 세계 첨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모든 나라가 다 손해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일은 안 해야 되는데 그렇게 했기 때문에 이에는 이, 눈에는 눈.

▷김원장 우리도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국민들은 강경 대응을 하지만 그러나 대통령과 정부는 외교적 노력을 해야 된다,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됩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대통령은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 늘 말씀하시는 게 정치권이나 국민들은 좀 강하게 밀어붙이고.

▶박지원 공격수.

▷김원장 네, 대통령이나 정부는 신중하게.

▶박지원 외교수.

▷김원장 협상도 생각하고.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관련해서. 수위가 좀 높아졌는지 그대로인지 좀 낮아졌는지 시청자분들이 판단해 보시죠.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또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100년 전 피 흘리며 독립을 외치는 순간에도 모든 인류는 평등하며 세계는 하나의 시민이라는 사해동포주의를 주창하고 실천했습니다. 적대적 민족주의를 반대하고 인류애에 기초한 평등과 평화 공존의 관계를 지향하는 것은 지금도 변함없는 우리의 정신입니다."]

▷김원장 감정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 제가 볼 때는 수위가 조금 낮아졌다?

▶박지원 굉장히 낮아진 거죠. 그리고 항상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메시지는 강한 톤으로 나가지만 뒤에 해결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하는데 오늘은 더 좋아졌습니다. 저런 기조로 일본에서도 또 약화가 됐거든요.

▷김원장 그렇죠.

▶박지원 어떻게 됐든. 그렇기 때문에 지금 8.15,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가 굉장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가 그겁니다.

▷김원장 이번 주 목요일인데.

▶박지원 일본에서도 저하고 연락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8.15 경축사를 관심을 가지고 저에게도 꼭 8.15 이후에 한 번 보자, 이런 겁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8.15 경축사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있는데, 저는 8.18 경축사도 예측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민감정과 현실적으로 볼 때 강경한 어조로 처음은 나가지만 그 베이직(?)한 것은 또 뒷부분은 상당히 외교적 해결을 해야 양국과 세계가 이익이다. 그래서 저는 통합과 평화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다, 이렇게 기대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8월 15일, 목요일 문 대통령의 메시지, 아마 우리는 물론이고 일본도 아마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박지원 그렇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민주평화당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박지원 그걸 왜 골치 아픈 걸..

▷김원장 14명의 의원님들 중의 10명. 그중의 김경진 의원님은 이제 같이 나오지만 일단 그 배는 안 타시기로, 대한정치? 이 배는 안 타시고 잠깐 떨어져 있기로. 어떤 분들 나오시는지 정리가 됐나요? 지난주에도 뭐 알려드렸었는데 이렇게 10명인데, 장정숙 의원이야 뭐 소속은 바른미래당으로, 비례대표라, 당직을 사퇴하는 거로. 그러니까 민주평화당의 당직을 사퇴하는 거로 탈당의 의사를 보였다, 이렇게. 앞서도 저희가 예고에서 잠깐 보여드렸는데 정동영 대표가 한 분의 원로 정치인에게 유감스럽다.

▶박지원 그게 접니다.

▷김원장 압니다.

▶박지원 (웃음)

▷김원장 어떻게 보세요?

▶박지원 정동영 대표가 하는 거, 그쪽 분들이, 그 일당들이 그냥 유튜브, 뭐 할 것 없이 박지원만 공격하는데, 제가 평상시에 주유소 습격사건, 한 사람만 패라, 했는데 저만 패는 것 같지만 자기들이 패면 저는 올라갑니다.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12명이 있는데, 제가 대표가 아니에요. 그리고 실제로 제가 조종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뭐 그렇게 믿은 건 믿어야죠.

▷김원장 2명만 남는다고 했는데 지금 저기에 두 분만 남는다, 이겁니까? 정동영 대표와..

▶박지원 아마 제가 볼 때는 정동영 대표와 박주현 의원만 남을 겁니다.

▷김원장 박주현 의원은 비례대표인데.

▶박지원 그런데 나중에 보면 그분들도 함께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16일에 탈당함으로써 국고 보조도 더 받아가라. 그런 아량을 베푼 겁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가물가물하신 분들을 위해서 민주평화당의 오늘이 어떻게 왔는지, 우리 정치권의 뭐라고 하죠? 재편, 그동안의 재편, 10여 년 치 잠깐 화면으로 보겠습니다.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이 둘로 나뉘었습니다.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주도가 친노 진영이 새천년민주당을 탈당해서 열린우리당을 만들고요. 이후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우여곡절 끝에 2008년 통합민주당으로 다시 뭉칩니다. 그 무렵 또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은.. 여기까지였고요. 이 무렵 이제 여당 한나라당은 친이, 친박 계파 갈등이 아주 심했죠. 당시 공천에서 줄줄이 탈락한 친박계 의원들이 친박연대를 구성해서 당을 나가고요.

[박근혜/2008년 8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 "약속과 신뢰가 지켜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는 속았습니다. 국민도 속았습니다."]

▷김원장 한편 2012년 대선에서 이제 민주당이 집니다. 2014년 그래서 안철수 신당과 합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탄생하는데요. 하지만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의원이 또 여기서 나옵니다. 새 정치 내세우면서 나오죠? 탈당합니다.

[안철수/2015년 당시 새정치연합 공동 대표 : "밖에서라도 강한 충격을 변화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새누리당 세력의 확장을 막고 더 나은 정치, 국민의 삶을 돌보는 새로운 정치로 국민께 보답할 것입니다."]

▷김원장 여기서부터는 기억이 좀 나실 겁니다. 이후에 이제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창당이 되고 호남에서 녹색 돌풍을 일으키면서 일약 원내 3당이 됩니다. 김한길 대표 모습 보이고요, 천정배 의원. 하지만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 또 이게 정치 구도가 바뀌죠?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합쳐서 바른미래당을 창당했고요. 국민의당의 호남계 의원들은 남아서 민주평화당을 창당해서 오늘까지 온 겁니다. 하지만 또다시 민주평화당에서 10여 명의 의원들이 대거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유성엽/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대안 정치는 현재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결집시키면서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김원장 지난주 목요일에 저희 프로 나오시는 정청래 전 의원이 이 자리에서 이분들 다 이러는 게 사실은 다음 총선에서 답이 없으니까 이러시는 거라고..

▶박지원 맞는 얘기입니다. 자기나 답 잘 찾으라고 꼭 전해주세요. 지금 말이죠. 민주당이 그렇게 좋은 게 아니에요. 어렵습니다.

▷김원장 녹록지 않다?

▶박지원 아, 그렇죠. 그리고 선거나 골프는 고개 쳐들면 져요. 민주당은 오만해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 4.3 재보궐선거에서 오 대 빵으로 졌지 않습니까? 그런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상대방 덕담이라도 모두 당선되기를 바란다. 그래도 떨어지는데, 정청래 의원 지난번에 공천도 못 받았잖아요.

▷김원장 굳이 또 그런 이야기를..

▶박지원 아니, 글쎄 그런 얘기는 안 해야 돼요.

▷김원장 그 지역구가 이제 손혜원 의원이 하다가 이제 다시 정청래 의원에게 갈 것 같은데.

▶박지원 저는 또 내일 모레 MBN 판도라에서 정청래 의원하고 또 방송을 같이해요. 그렇지만 그런 얘기는 하는 게 아니에요.

▷김원장 아, 오해가 있을까봐, 정청래 전 의원이 의원님 이름을 걸고 한 건 아닙니다. 작금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박지원 자기가 그렇게 얘기했으니까 제가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 얘기는, 나는 늘 그래요, 정청래 의원한테. 그런 얘기는 하지 마라. 누구든지 사람이 다 선거에 나오는 사람이.. 까봐야 알아요. 골프도 장갑 벗어봐야 알고 선거도 뚜껑 열어봐야 알아요. 그런데 너는 될 것이다, 안 될 것이다. 이건 좀 우리끼리, 같은 정치인끼리 잔인하잖아요.

▷김원장 그래요? 그러면 저희가 다음에 준비한 이 퀴즈가 잔인한 퀴즈가 되는데, 잠깐 한번 가볍게 여쭤보겠습니다. 민주평화당의 이름 있는 의원님들 저희가 다섯 분 추려봤습니다. 이중에 내년 4월에 돌아올 의원님은 누구냐. 다 추려주신다면? 다섯 분 다?

▶박지원 저는 다, 저는 다 돌아오리라고 봐요.

▷김원장 다 돌아온다?

▶박지원 저분들은 의정 활동도 잘했지만 지역구 활동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아주 특출한 분들입니다. 저는 정동영 대표도 반드시 돌아오고 반드시 함께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처럼 국고보조 더 받아라, 하고 해야지 말끝마다 자기 일당들 시켜서 뭐 저를 비난해봐야 제가 상대를 안 하니까 오히려 제가 높이 평가를 받는 거예요.

▷김원장 국고보조금 이야기 다시 꺼내셔서 말씀인데 원래는 미리 못 받게 하려다가 저희 기사 나간 거 보고..

▶박지원 아, 그것은 아니에요.

▷김원장 그건 아니고요?


▶박지원 아까 뭐 KBS에서 보도했다고 하니까 제가 대접해서 하는 거지. 우리 장병완 전 원내대표와..

▷김원장 원래 생각은 그게 아니었다?

▶박지원 정인화 의원이, 저는 그거 생각 못 했어요. 끝까지 그걸 얘기하고 탈당계도 저는 8월 8일에 썼는데 우리 장병완, 정인화 의원들은 날짜를 안 썼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회의에서 논의를 하는데 마치 또 정동영, 당에서 최고위원이 우리 국고보조 받게 해달라. 우리가 그렇게 해드리자. 그렇게 한 거예요.

▷김원장 원래 사람 살이가 제가 의원님보다는 훨씬 경험이 부족하지만 자기 살던 집 발로 차고 나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박지원 그렇죠. 그리고 우리가 거듭 지금 한국 정당사도 얘기했지만 이게 어떻게 됐든 함께하지 못하고 탈당하고 또 창당하고 우리 대안신당을 창당하더라도 국민들한테 굉장히 죄송한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늘 제 개인적인 성명을 내서 우리 목포, 시민당원들에게도 대단히 죄송합니다. 좀 더 발전되기 위해서 이렇게 됩니다, 하고 얘기를 했죠. 그렇게.. 뭐가 우리가 잘한 게 있어요? 잘 못 했으니까 1%, 3% 나왔잖아요. 잘 못 했으니까 12명이 나온 거예요. 앞으로 더 나올 거예요. 또 최종적으로 함께할 거예요.

▷김원장 잘 못 했으니까 나가는 거다?

▶박지원 아, 그렇죠.

▷김원장 앞서 총선 이후에 다시 돌아올, 내년 4월 이후에 국회로 다시 돌아올 의원님들이 누가 있겠느냐, 하고 민주평화당의 저희가 유력 의원님들을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정동영 의원도 살아 돌아온다?

▶박지원 아, 돌아오죠. 그분도 여당의 대통령 후보를 하셨고 진짜 정동영만큼, 손학규만큼, 그런 정치인으로 성장한다는 게 얼마나 많은 각고와 국민적 검증을 거쳤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막말하는 게 아니에요. 또 만나요. 저 정동영 대표도 열린우리당 창당해가지고 나가서 실패했잖아요. 대통령 후보 나왔지만 500~600만 표, 처음으로 그렇게 떨어져 버렸다는 거예요.

▷김원장 차이가 많이 났죠.

▶박지원 그 책임이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킨 공로자예요.

▷김원장 그건 너무 나가신 건데, 여기까지 하죠.

▶박지원 아니, 그렇다면 우리가 반성하는 그것을 가져야지, 그래서 저는 그래요. 어떤 경우에도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를 비난하지 말자. 서로 안 해야 돼요. 만난다니까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비난하지 않으신다면 MB를 당선시킨 공로자라고 하시면..

▶박지원 그것은 그렇게 떨어져버리면 문제가 있잖아요.

▷김원장 자, 나가면, 지금 벌써 10명의 의원님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고, 흔히 나오는 말은 바른미래당이 이제, 바른미래당이 쪼개지면 거기 박주선 의원이나 호남계 의원님들하고 이렇게 손잡고 교섭단체를 시도해본다거나. 일단 1안은 그겁니까?

▶박지원 그건 아니에요.

▷김원장 아니다.

▶박지원 왜냐하면 우리가 그런 식으로 접근을 하면 구 정치예요. 이건 정치인은, 지도자는 변화를 이끌어야 돼요. 못 하면 적응이라도 해야 살아남아요. 그런데 그전처럼 그렇게 합종연횡, 이합집산 하면 안 좋습니다. 그러나 또 호남에서도 그분들과 합쳐서 좋을 게 없다. 이런 것도 있지만 또 그거 비난할 필요도 없어요. 자동적으로 길을 가다 보면 만나지고 또 잘못이 있으면 사과를 하고 그렇게 해서 더 커지는 정당으로 가는 건 사실이지만 지금 바른미래당과 호남 출신 의원들과 함께 간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얘기된 거는 없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그림이 그려지던 흔히 나오는 말이, 선장이 안 보인다, 대선 주자급. 이렇게 쫙 밀고 가야 하는..

▶박지원 바로 그거죠.

▷김원장 이게 너무 안 보인다.

▶박지원 3년 전에는 그래도 안철수라는 21세기형 젊은 지도자가 있었으니까 제3지대, 제3당의 출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고 국민적 지지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는 거예요. 박지원이가 나온다, 정동영이 나온다, 국민적 감동이 없으니까 우리가 젊고 참신한 인물을 찾아서 그분에게 맡기고 그분을 비례대표 1번 하고 공천권을 주자, 라고 제가 제안을 했지, 박지원이 하겠다, 저는 그런 건 안 해요. 지금 보십시오. 사실 우리가 민주평화당을 창당하면서 김경진 의원을 당 대표로 내세우자. 그리고 최경환, 이용주 의원, 이 셋을 경쟁시키자. 제가 그렇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그걸..

▷김원장 김경진 의원이 안 받는 셈이네요?

▶박지원 안 받은 게 아니라 못 하게.. 나와서, 중진들이 나오면 아무래도 유리하거든요. 그래서 나는 아직도 왜 우리가 나서냐, 지금 우리 대안신당의 김경진, 최경환, 이용주, 이용호, 얼마든지 경쟁시켜서 내세우자. 그리고 우리 중진들은 뒤에서 병풍 노릇하고 밀어주자는 거예요. 제가 아까 뭐 KBS에서 보도했다고 하니까 제가 대접해서 하는 거지. 우리 장병완 전 원내대표와..

▷김원장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어쨌든 김경진 의원을 한 번, 젊은 피를 한 번 앞장세워보자, 이런 생각은 있으셨군요.

▶박지원 김경진 의원이 그걸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지난 지방선거 때도 우리가 창당 준비위원장 할 때도 제가 내세웠어요. 내세웠는데 정동영 대표가 조배숙 위원장을 밀어가지고 된 거예요. 한 표 차로 되더라고요. 제가 사회를 봤어요. 그러나 딱 승복하고 선대위원장을 시켰지만 또 초선 의원들이 이렇게 좀.. 쭈뼛쭈뼛하잖아요. 그러니까 안 했는데 저는 지금이라도 김경진, 이용주, 최경환, 이용호, 손금주, 이런 사람들을, 김광수, 많아요. 이런 사람들을 밀어보자, 이거예요.

▷김원장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북한 이야기를 그래도 몇 가지만, 지난 토요일에도 미사일 쐈습니다.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 장면을 시간이 없으니까 밑그림으로 좀 깔아주실 수 있으면 깔아주시고요. 그런데 왜 자꾸 새벽에 쏜답니까?

▶박지원 새벽에 쏘는 것은요. 지금 대개 보면 그 시간에 기류가 안정된답니다.

▷김원장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겁니다.

▶박지원 그리고..

▷김원장 아, 기류가? 쏘기 좋다?

▶박지원 우리 위성 체계가 본격적으로 활동하지 않는 시간이에요. 우리 위성 체계가.

▷김원장 우리 위성, 우리는 아마, 미국의 위성, 감시 위성 체제를 벗어나기 위해서 새벽에 쏜다?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더 기가 막힌 것은 미국 동부 시간에, 언론 보도를 되게끔 그 시간이 좋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중계하면 미국 동부 시간에 맞춰서 중계하잖아요. 이 북한도 별걸 다 계산하고 쏘더라고요.

▷김원장 그런데요.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 때 윤영찬 당시 국민소통수석이 이런 말을 했거든요?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윤영찬/2018년 4월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김 위원장은 대통령께서 우리 때문에 NSC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잠을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시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 대통령께서 새벽잠을 설치지 않도록 내가 확인하겠다. 불과 200m를 오면서 왜 이리 멀어 보였을까, 또 왜 이리 어려웠을까 생각했다."]

▷김원장 그러니까 윤영찬 홍보수석이, 그때 국민소통수석이 없는 말 만들어내진 않았을 거고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대통령한테 이제 새벽에 쏘는 일, 새벽에 잠 깨우는 일은 안 하겠습니다, 했다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북한은 그런 나라예요. 우리가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능라, 5.1 체육관에서 20만 북한 인민들을 모아놓고 비핵화하겠다. 남북 간에 잘 지내겠다.

▷김원장 한반도의 핵을 없애겠다는 걸 선언했죠.

▶박지원 없애겠다고 했죠. 선언했죠. 그리고 20만 동포들, 그 북한 인민들이 열화와 같은 박수로 환영을 했단 말이에요. 그렇지만 지금 싹 바꾸잖아요. 왜 그러면 저렇게 발사를 하느냐? 지금 북한은요, 핵 개발과 ICMB 등 핵무기를 선언하다 보니까 재래식 무기는 좀 과장된 얘기로 하면 6.25 때 쓰던 무기밖에 없어요. 그런데..

▷김원장 그래서 이참에 훈련 좀 하자. 시험 발사 좀 해보자?

▶박지원 우리나라는 핵을 개발하지 않는 대신에 F-35, 스텔스를 지금 4대를 가지고 있잖아요. 앞으로 2020년까지 20대 가져온다. 이러는가 하면 대형 수송함, 이지스함 건조를, 또 고고도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도입하고 특히 무서워하는 것은 미국의 핵잠수함이 우리 한반도를 왔다 갔다 해요. 거기다 한미 군사훈련까지 하니까 북한은 두려운 거예요. 두려우니까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이제 미국 공격을 위해서 미사일, 많이 발전시켰잖아요. 이것을 중단거리 미사일로 실험을 해서 지금 성공시키고 있는 거예요. 방사포, 또 최근 엊그제 발령한 신형 전술미사일을 하는데, 이건 낙하 지점에서 수백 개의 자탄이 소나기처럼 쏟아지게, 이건 해놓은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한국과 미국을 겨냥해서 우리는 재래식 무기는 없지만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이런 문제를 우리도 할 수 있다, 하는 것을 자랑하고 또 자기들 인민들에게 걱정하지 마라, 이런 과시용인 겁니다.

▷김원장 시간 때문에 질문 하나만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거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 연합훈련 끝나면 협상하자, 이렇게 말하면서 참 서운한 게, 지금 한미 연합훈련 때문에 이렇게 미사일 쏴대는데, 험담도 많이 하죠?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한테도 훈련 끝나면 미사일 발사 멈추겠다고 했다는 거 아닙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박지원 트럼프 대통령도 표면적으로는 북한 편을 들면서 우리 한국에다가는 지금 영수증 청구서 꺼내놓고 있으니까 우리 기분 나쁘죠. 그렇지만 미국의 종국적인 것은 비핵화의 길로 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합의가 됐기 때문에 저런 말씀을 한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북한에서 지금 우리를 막말 공격하지만 이것은 미국한테는 못 하고 경제가 어려우니까 북한 인민들한테 달래기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막 공격하는 거예요. 국내 정치용이에요. 대내용이에요. 그런데 한 가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은, 북한에게 공격할 구실을 안 줘야 됩니다. 저는 다시 말씀드립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한미 동맹, 한미일 공조예요.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도 선미후북(先美後北) 정책을 써야지 만약, 선북후미(先北後美)정책을 쓰면 저렇게 자기들도 알면서 우리를 공격하는 구실을 만든다. 그리고 저런 것은 우리가 수십 번 들었잖아요. 저거 무시하고 결국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을 잡지 않으면 경제 협력이 없는 거예요. 또 북미 정상 실무회담에서도 잘못 꼬이면 문재인 대통령밖에 조절할 분이 없지만 그러한 공격을 하는데, 제발 하지 마라, 제가 이렇게 경고 보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선미후북(先美後北), 미국을 먼저 가자. 아무리 친해지더라도 미국과 먼저 가야 한다?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원장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지원 그래야 김정은 위원장도 우리 믿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주까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박지원 대안신당 박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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