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전’ 예고…野 “국가전복 꿈꾸고 갈라치기”

입력 2019.08.12 (21:25) 수정 2019.08.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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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명의 신임 장관 후보자중 관심이 가장 집중된 한 사람, 바로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입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여야 정치권의 일명 '조국 대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스터 국보법'이라 불리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의 국가보안법 위반 이력을 직접 문제 삼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가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조 지명자는 1993년 이른바 사노맹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이번 청문회에서 넘어야 할 첫 번째 산으로 보입니다.

활발한 SNS 활동으로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조 지명자의 과거 글도 야당이 꼼꼼히 들여다보는 대목입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대법원 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사람은 ‘친일파’라고 규정하며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치기도 했습니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인사 검증 논란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로 불거진 민간인 사찰 의혹, 55억 원에 달하는 재산 형성 과정 등도 야당이 벼르는 대목입니다.

조 지명자 측은 민간인 사찰 의혹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재산은 배우자 재산이 65%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질문사항 있으실 것 같은데 인사청문회 때 다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당은 '처음부터 누구는 안 된다'는 건 막무가내라며 정국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태세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청문회를 잘 통과를 해야 하반기 국정운영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요청안을 1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야당에서는 청문회 보이콧 얘기까지 나오는데,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는 것부터 순탄치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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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대전’ 예고…野 “국가전복 꿈꾸고 갈라치기”
    • 입력 2019-08-12 21:28:12
    • 수정2019-08-12 22: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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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명의 신임 장관 후보자중 관심이 가장 집중된 한 사람, 바로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입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여야 정치권의 일명 '조국 대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스터 국보법'이라 불리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의 국가보안법 위반 이력을 직접 문제 삼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국가 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조 지명자는 1993년 이른바 사노맹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이번 청문회에서 넘어야 할 첫 번째 산으로 보입니다.

활발한 SNS 활동으로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조 지명자의 과거 글도 야당이 꼼꼼히 들여다보는 대목입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대법원 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사람은 ‘친일파’라고 규정하며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치기도 했습니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인사 검증 논란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로 불거진 민간인 사찰 의혹, 55억 원에 달하는 재산 형성 과정 등도 야당이 벼르는 대목입니다.

조 지명자 측은 민간인 사찰 의혹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재산은 배우자 재산이 65%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질문사항 있으실 것 같은데 인사청문회 때 다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당은 '처음부터 누구는 안 된다'는 건 막무가내라며 정국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태세입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청문회를 잘 통과를 해야 하반기 국정운영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요청안을 1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야당에서는 청문회 보이콧 얘기까지 나오는데,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는 것부터 순탄치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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