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이번엔 “한국이 멋대로 독도 점유”…유통업계 ‘제품 철수’

입력 2019.08.12 (21:40) 수정 2019.08.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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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된 일본 화장품 회사 DHC가 유튜브 채널에서 우익 발언을 또 내보냈습니다.

잇따른 망언에 DHC 불매 목소리가 커지자, 화장품 유통업체들은 해당 제품을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DHC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일본 자민당 의원, 역사 왜곡 발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아오야마 시게하루/일본 자민당 의원 :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죠.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발사문제도, 일본이 싸움을 건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3권분립에 따라 강제징용 판결에 관여하지 않는 한국 정부에 비아냥대기도 합니다.

[아오야마 시게하루 : "평소에는 사법의 독립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한국이 갑자기 사법독립 됐다고 하는 것이죠."]

한국이 식민지 역사를 잊고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한다고 비난하기까지 합니다.

[아오야마 시게하루 : "원래 세계 2차대전은 한반도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한국은) 일본의 일부분이었으니까요. 그런 역사가 있으면서 당시부터 한국은 연합군이었다고 엉터리 주장을 하고 있죠."]

해당 채널이 이미 '혐한 방송' 논란에 휩싸였는데도, 비슷한 영상을 오늘(12일) 또 올린 겁니다.

[김혜인/서울 영등포구 : "되게 화가 나는 일이고, 한국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알 수 있는 그런 발언인 것 같아요."]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화장품 유통업체들은 해당 제품 철수에 나섰습니다.

'롭스'와 '랄라블라'가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올리브영'도 대체 상품을 진열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인터넷 항의 글을 차단해 논란을 키운 DHC 코리아 측은 조만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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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HC, 이번엔 “한국이 멋대로 독도 점유”…유통업계 ‘제품 철수’
    • 입력 2019-08-12 21:42:02
    • 수정2019-08-14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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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혐한 방송'으로 논란이 된 일본 화장품 회사 DHC가 유튜브 채널에서 우익 발언을 또 내보냈습니다. 잇따른 망언에 DHC 불매 목소리가 커지자, 화장품 유통업체들은 해당 제품을 철수하기 시작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DHC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일본 자민당 의원, 역사 왜곡 발언을 서슴지 않습니다. [아오야마 시게하루/일본 자민당 의원 :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죠.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발사문제도, 일본이 싸움을 건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3권분립에 따라 강제징용 판결에 관여하지 않는 한국 정부에 비아냥대기도 합니다. [아오야마 시게하루 : "평소에는 사법의 독립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한국이 갑자기 사법독립 됐다고 하는 것이죠."] 한국이 식민지 역사를 잊고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한다고 비난하기까지 합니다. [아오야마 시게하루 : "원래 세계 2차대전은 한반도와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한국은) 일본의 일부분이었으니까요. 그런 역사가 있으면서 당시부터 한국은 연합군이었다고 엉터리 주장을 하고 있죠."] 해당 채널이 이미 '혐한 방송' 논란에 휩싸였는데도, 비슷한 영상을 오늘(12일) 또 올린 겁니다. [김혜인/서울 영등포구 : "되게 화가 나는 일이고, 한국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알 수 있는 그런 발언인 것 같아요."]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화장품 유통업체들은 해당 제품 철수에 나섰습니다. '롭스'와 '랄라블라'가 DHC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올리브영'도 대체 상품을 진열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인터넷 항의 글을 차단해 논란을 키운 DHC 코리아 측은 조만간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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