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촉진 단백질 규명

[앵커멘트]

인체의 한 단백질이

지방 축적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UNIST 연구진에 의해 새롭게

규명됐습니다.

이 단백질 생성을

억제할 경우 비만과 당뇨 등의

치료법 개발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UNIST 생명과학부 권혁무 교수가

미 좁스홉킨스 의대에 재직하던

지난 1999년 처음 발견한

'톤이비피(TonEBP)'라는 단백질입니다.



지금까지는 관절염, 신장,

간암 등을 유발하는 단백질로만

알려졌는데 비만. 당뇨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권혁무 교수팀이

정상적인 쥐와 톤이비피 단백질을

감소시킨 쥐에게

똑같이 고지방식을 먹이고

비만을 유도했더니



톤이비피가 적은 쥐가

살도 훨씬 덜 찌고

지방 분해활동이 왕성하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인터뷰]

권혁무(UNIST 생명과학부 교수)

"저희가 가장 놀란 것은 '톤이비피'를 반만줄여줘도 똑같은 양의 피자를 먹어도 과식을 해도 살이 안찌고 중성지방이 떨어지고"



톤이비피 단백질을 억제할 경우

당뇨와 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이

앞당겨질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시한 겁니다.



권혁무 교수팀은 이를 토대로

톤이비피 단백질이

인체에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체계화하기 위한

임상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케뮤니케이션즈

온라인 판에 게재됐습니다.

케이비에스뉴스 이현진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