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착각이 불러온 스타들의 황당 사연

입력 2019.08.13 (08:31) 수정 2019.08.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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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생각도 저마다 다른 여러 사람들이 한데 모여 살아가다 보면 사소한 착각이나 오해가 쌓여 예상치 못한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곤 하는데요.

특히나 365일 대중들의 주목을 받는 스타들은 이런 일들이 더욱 많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황당한 사연들이 있는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 5월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일등 공신, 배우 남궁민 씨!

이제는 시청률 보증 수표로 불리는 남궁민 씨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또 있는데요.

바로 2017년에 방영된 화제의 드라마 ‘김과장’!

이 작품에서 김성룡 과장 역을 맡은 남궁민 씨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인기가 너무 많아도 탈인 걸까요?

높은 드라마의 인기 탓에 곤란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 촬영 중 화장실에서 들렀다가 팬과 마주치게 된 남궁민 씨.

[남궁민 : "(촬영 중) 소변이 너무 급해서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보고 있었죠. 한 분이 또 오시더니 '어이, 김과장! 아이고~ 김과장 아니야 이게~'"]

[전현무 : "(볼일) 보고 있는데?"]

[남궁민 : "'아,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러고 있는데 옆에서 이제 같이 오신 한 분이. '아니, 이 사람아 무슨 말을 하냐'고 '김과장님 아니셔. 과장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막 이러는 거예요. 이쪽은 김과장을 보시는 분이고, 또 회사원이셨나 봐요. 한 명은 너무 술에 취하셔가지고."]

[전현무 : "진짜 김과장으로 안 거야?"]

알고 보니 두 회사원이 드라마 속 캐릭터 '김과장'과 실제 회사의 '김과장님'을 잘못 이해해 실랑이를 벌인 건데요.

[남궁민 : "(한 분이) 계속 사과를 하시는데, '이 사람이 왜 이래 김과장님 아니라니까.' '아니, 이 사람아, 김과장이라니까!' 두 분이서 엄청 싸우시는 거예요."]

어느 회사에나 있을 법한 ‘김과장’이라는 호칭, 충분히 오해할만했네요~

그런가 하면 이영자 씨는 방송 녹화 도중 황당한 실수를 했다는데요.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안녕하세요’에 게스트로 출연한 래퍼 그리와 인사를 나누던 이영자 씨.

[이영자 : "아니 MC 그리는 자꾸 보면 볼수록 그 김구라 씨 아들하고 너무 닮았어요!"]

[그리 : "맞아요. 제가."]

[이영자 : "응응. '아빠 잘 있니?' 이러고 싶었다니까? 그런 말을."]

김구라 씨의 아들 동현 군이 가수로 데뷔해 ‘그리’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걸 미처 몰랐던 것!

이영자 씨의 황당한 질문에 출연자들이 말을 잃자, 래퍼 그리가 직접 수습에 나섭니다.

[그리 : "개그 하신 건가요?"]

[이영자 : "아니, 리얼한 얘기를 한 거야."]

[그리 : "제 아버지가 김구라 씹니다."]

[이영자 : "아버지가 김구라야?"]

[그리 : "네."]

[김태균 : "이영자 씨 뭐 하시는 거예요. 이영자 씨 진짜 몰랐던 거예요?"]

[이영자 : "(김구라 아들 김동현은) 연기만 하는 줄 알았어."]

[정찬우 : "MC 그리라 하니까 몰랐구나."]

[신동엽 : "MC 그리는 다른 사람인 줄 알았구나."]

[이영자 : "다른 사람인 줄 알았던 거예요. 어머나, 나 몰랐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함에 어쩔 줄 모르는 이영자 씨.

얼마 전 같은 방송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당시의 일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영자 : "(그리가) '아버지가 김구라 씨에요.' 이렇게 얘기할 때. 그때도 '(김구라에게) 숨겨둔 아들이 (있었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는 독특한 이유로 이영자 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그리 : "제가 방송 데뷔한 지 거의 한 13년이 됐는데. 인터넷에 떠도는 저의 레전드 짤(화제의 영상)이 없어요. 근데 이것만큼은 자부하는 짤이에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감사하고."]

이영자 씨, 그래도 앞으로 같은 실수는 안 하실거죠?

이제는 자연인으로 친숙한 개그맨 이승윤 씨 또한 열혈 팬 때문에 황당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는데요.

방송에서의 자연인 캐릭터로 어르신들 사이에서 방탄소년단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는 이승윤 씨.

[이승윤 : "'자연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재방송을 엄청 많이 합니다. 어디서 뭐 레스토랑 같은 데서 칼질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어르신들이 '어유, 자연인이 이런 것도 드세요?' 이렇게 시작이 되는 거예요."]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실제 자연인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승윤 : "한번은 길을 지나가는데 어떤 어르신이 오시더니 저를 때리시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거예요. 저한테. '네, 왜요?' 그러니까 '왜 아는 척을 안 하냐'고 하시는 거예요. 저는 오늘 처음 뵀는데. '나는 맨날 보는데 왜 아는 척을 안 하냐고. 너무 서운하다고 승윤 씨한테.' 막 그러면서."]

이게 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많아서 생긴 일인 거겠죠?

마지막으로 만나볼 황당 사연의 주인공은, 요즘 예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배우 조재윤 씹니다.

배우 데뷔 이전 각종 어린이 공연의 무대 연출가로 활동했던 조재윤 씨.

자신의 이런 이력 탓에 김성령 씨에게 황당한 오해를 산적이 있다는데요.

2012년 드라마 ‘추적자’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

[조재윤 : "(배우) 박효주 씨가 '언니 저분 뽀로로, 뽀로로 연출하고 오랫동안 콘텐츠 개발도 많이 하고 했던 분'이라고 했더니."]

동료 배우 박효주 씨의 말을 들은 김성령 씨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조재윤 : "갑자기 성령이 누나가 '포르노?'"]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와 비슷한 발음의 포르노를 혼동해 조재윤 씨를 그만 포르노 연출가로 오해한 건데요.

하지만 조재윤 씨가 진짜 속상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조재윤 : "(김성령 씨가) '저런 사람이 여기서 배우를 해?' 그러더니 '야, 생긴 게 참 그런 게(느낌이) 있네'(라고.) 포르노를 연출한 건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생긴 게 포르노 감독이라는 게 더 속상한 거예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했던 조재윤 씨, 뜻밖의 오해에 속상할만하셨겠네요~

듣는 순간, 웃음이 나오는 스타들의 황당 사연들.

다음엔 또 어떤 스타들이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기대하면서,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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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착각이 불러온 스타들의 황당 사연
    • 입력 2019-08-13 08:32:21
    • 수정2019-08-13 09:14:06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남현종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생각도 저마다 다른 여러 사람들이 한데 모여 살아가다 보면 사소한 착각이나 오해가 쌓여 예상치 못한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곤 하는데요.

특히나 365일 대중들의 주목을 받는 스타들은 이런 일들이 더욱 많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황당한 사연들이 있는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 5월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일등 공신, 배우 남궁민 씨!

이제는 시청률 보증 수표로 불리는 남궁민 씨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또 있는데요.

바로 2017년에 방영된 화제의 드라마 ‘김과장’!

이 작품에서 김성룡 과장 역을 맡은 남궁민 씨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인기가 너무 많아도 탈인 걸까요?

높은 드라마의 인기 탓에 곤란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드라마 촬영 중 화장실에서 들렀다가 팬과 마주치게 된 남궁민 씨.

[남궁민 : "(촬영 중) 소변이 너무 급해서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보고 있었죠. 한 분이 또 오시더니 '어이, 김과장! 아이고~ 김과장 아니야 이게~'"]

[전현무 : "(볼일) 보고 있는데?"]

[남궁민 : "'아,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러고 있는데 옆에서 이제 같이 오신 한 분이. '아니, 이 사람아 무슨 말을 하냐'고 '김과장님 아니셔. 과장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막 이러는 거예요. 이쪽은 김과장을 보시는 분이고, 또 회사원이셨나 봐요. 한 명은 너무 술에 취하셔가지고."]

[전현무 : "진짜 김과장으로 안 거야?"]

알고 보니 두 회사원이 드라마 속 캐릭터 '김과장'과 실제 회사의 '김과장님'을 잘못 이해해 실랑이를 벌인 건데요.

[남궁민 : "(한 분이) 계속 사과를 하시는데, '이 사람이 왜 이래 김과장님 아니라니까.' '아니, 이 사람아, 김과장이라니까!' 두 분이서 엄청 싸우시는 거예요."]

어느 회사에나 있을 법한 ‘김과장’이라는 호칭, 충분히 오해할만했네요~

그런가 하면 이영자 씨는 방송 녹화 도중 황당한 실수를 했다는데요.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안녕하세요’에 게스트로 출연한 래퍼 그리와 인사를 나누던 이영자 씨.

[이영자 : "아니 MC 그리는 자꾸 보면 볼수록 그 김구라 씨 아들하고 너무 닮았어요!"]

[그리 : "맞아요. 제가."]

[이영자 : "응응. '아빠 잘 있니?' 이러고 싶었다니까? 그런 말을."]

김구라 씨의 아들 동현 군이 가수로 데뷔해 ‘그리’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걸 미처 몰랐던 것!

이영자 씨의 황당한 질문에 출연자들이 말을 잃자, 래퍼 그리가 직접 수습에 나섭니다.

[그리 : "개그 하신 건가요?"]

[이영자 : "아니, 리얼한 얘기를 한 거야."]

[그리 : "제 아버지가 김구라 씹니다."]

[이영자 : "아버지가 김구라야?"]

[그리 : "네."]

[김태균 : "이영자 씨 뭐 하시는 거예요. 이영자 씨 진짜 몰랐던 거예요?"]

[이영자 : "(김구라 아들 김동현은) 연기만 하는 줄 알았어."]

[정찬우 : "MC 그리라 하니까 몰랐구나."]

[신동엽 : "MC 그리는 다른 사람인 줄 알았구나."]

[이영자 : "다른 사람인 줄 알았던 거예요. 어머나, 나 몰랐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함에 어쩔 줄 모르는 이영자 씨.

얼마 전 같은 방송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당시의 일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영자 : "(그리가) '아버지가 김구라 씨에요.' 이렇게 얘기할 때. 그때도 '(김구라에게) 숨겨둔 아들이 (있었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리는 독특한 이유로 이영자 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그리 : "제가 방송 데뷔한 지 거의 한 13년이 됐는데. 인터넷에 떠도는 저의 레전드 짤(화제의 영상)이 없어요. 근데 이것만큼은 자부하는 짤이에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감사하고."]

이영자 씨, 그래도 앞으로 같은 실수는 안 하실거죠?

이제는 자연인으로 친숙한 개그맨 이승윤 씨 또한 열혈 팬 때문에 황당한 일을 겪은 적이 있다는데요.

방송에서의 자연인 캐릭터로 어르신들 사이에서 방탄소년단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는 이승윤 씨.

[이승윤 : "'자연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재방송을 엄청 많이 합니다. 어디서 뭐 레스토랑 같은 데서 칼질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어르신들이 '어유, 자연인이 이런 것도 드세요?' 이렇게 시작이 되는 거예요."]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실제 자연인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승윤 : "한번은 길을 지나가는데 어떤 어르신이 오시더니 저를 때리시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거예요. 저한테. '네, 왜요?' 그러니까 '왜 아는 척을 안 하냐'고 하시는 거예요. 저는 오늘 처음 뵀는데. '나는 맨날 보는데 왜 아는 척을 안 하냐고. 너무 서운하다고 승윤 씨한테.' 막 그러면서."]

이게 다 프로그램의 인기가 많아서 생긴 일인 거겠죠?

마지막으로 만나볼 황당 사연의 주인공은, 요즘 예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배우 조재윤 씹니다.

배우 데뷔 이전 각종 어린이 공연의 무대 연출가로 활동했던 조재윤 씨.

자신의 이런 이력 탓에 김성령 씨에게 황당한 오해를 산적이 있다는데요.

2012년 드라마 ‘추적자’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

[조재윤 : "(배우) 박효주 씨가 '언니 저분 뽀로로, 뽀로로 연출하고 오랫동안 콘텐츠 개발도 많이 하고 했던 분'이라고 했더니."]

동료 배우 박효주 씨의 말을 들은 김성령 씨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조재윤 : "갑자기 성령이 누나가 '포르노?'"]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와 비슷한 발음의 포르노를 혼동해 조재윤 씨를 그만 포르노 연출가로 오해한 건데요.

하지만 조재윤 씨가 진짜 속상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조재윤 : "(김성령 씨가) '저런 사람이 여기서 배우를 해?' 그러더니 '야, 생긴 게 참 그런 게(느낌이) 있네'(라고.) 포르노를 연출한 건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생긴 게 포르노 감독이라는 게 더 속상한 거예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했던 조재윤 씨, 뜻밖의 오해에 속상할만하셨겠네요~

듣는 순간, 웃음이 나오는 스타들의 황당 사연들.

다음엔 또 어떤 스타들이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기대하면서, 지금까지 남현종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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