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능 불안 여전…불안감 속 올림픽 홍보

입력 2019.08.13 (21:15) 수정 2019.08.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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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방사능 문제를 취재한 윤지연 기자가 후쿠시마 현장에 있습니다.

연결하겠습니다.

윤지연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올림픽 야구가 치러질 경기장이죠.

앞서도 잠깐봤지만 방사능 불안감에 대한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곳곳에서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당장 제 뒤에 있는 휘장을 보시면 야구랑 소프트볼 개최를 홍보하고 있는데, 내년 7월 일정을 벌써부터 날짜까지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방사능 불안'이 곳곳에서 여전하다는 겁니다.

저희가 5년 전에 왔을 때보다 새로운 건물도 많아지고 방사능 수치도 안정돼 있었지만, 앞서 보셨던 것처럼 바람 방향이 바뀌는 순간 갑자기 기준치를 넘는 일도 있었고요.

곳곳에 아직 처리되지 않은 오염된 흙이 쌓인 곳도 많아서 비가 내리면 오염된 흙에 있던 방사능이 다시 노출될 위험도 상존해 있었습니다.

특히 앞서 보신 'J 빌리지'에서 성화 봉송을 시작할 경우 오염 지대 곳곳을 봉송 주자들이 도보로 지나야 하는 것도 걱정거립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올림픽을 앞두고 원전 사고 피해지역에 주민 복귀를 적극 독려하고 있는데요.

특정 목표를 위해 올림픽을 이용하는 게 올림픽 정신에 맞는 것인지 의구심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내일(14일)은 복귀를 앞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솔직한 속내를 취재해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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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방사능 불안 여전…불안감 속 올림픽 홍보
    • 입력 2019-08-13 21:18:18
    • 수정2019-08-13 21: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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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방사능 문제를 취재한 윤지연 기자가 후쿠시마 현장에 있습니다.

연결하겠습니다.

윤지연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올림픽 야구가 치러질 경기장이죠.

앞서도 잠깐봤지만 방사능 불안감에 대한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곳곳에서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당장 제 뒤에 있는 휘장을 보시면 야구랑 소프트볼 개최를 홍보하고 있는데, 내년 7월 일정을 벌써부터 날짜까지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방사능 불안'이 곳곳에서 여전하다는 겁니다.

저희가 5년 전에 왔을 때보다 새로운 건물도 많아지고 방사능 수치도 안정돼 있었지만, 앞서 보셨던 것처럼 바람 방향이 바뀌는 순간 갑자기 기준치를 넘는 일도 있었고요.

곳곳에 아직 처리되지 않은 오염된 흙이 쌓인 곳도 많아서 비가 내리면 오염된 흙에 있던 방사능이 다시 노출될 위험도 상존해 있었습니다.

특히 앞서 보신 'J 빌리지'에서 성화 봉송을 시작할 경우 오염 지대 곳곳을 봉송 주자들이 도보로 지나야 하는 것도 걱정거립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올림픽을 앞두고 원전 사고 피해지역에 주민 복귀를 적극 독려하고 있는데요.

특정 목표를 위해 올림픽을 이용하는 게 올림픽 정신에 맞는 것인지 의구심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내일(14일)은 복귀를 앞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솔직한 속내를 취재해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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