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 탄 70대, 승강기 들이받고 추락

입력 2019.08.14 (07:27) 수정 2019.08.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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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70 대 노인이 지하철 승강기 문을 들이받고 10여 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사고가 난 승강기 문은 안전 기준에 맞게 설치됐지만, 충격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지하철 역 지상에 설치된 승강기입니다.

70 대 노인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빠르게 돌진해 승강기 문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승강기 문이 아래쪽으로 열리면서 전동휠체어가 통째로 추락했습니다.

노인은 10 여 m 아래 지하철역 대합실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박정환/부산 북부소방서 구조3팀장 : "밑을 보니 승강장 지하 2층으로 떨어져 있었고 그 위에 전동휠체어가 거꾸로 누워져 있는 상태이고..."]

실크 이런 추락사고가 계속되자 정부는 지난 2008 년, 체중 60㎏ 인 성인 두 명이 시속 10㎞ 로 충돌해도 버틸수 있도록 승강기 안전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사고가 난 승강기는 지난 2005 년에 설치됐지만, 보강공사를 거쳐 안전기준을 맞췄습니다.

또, 최근 실시된 정기검사와 자체 점검도 모두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사고 당시 전동휠체어 속도가 너무 빨라 승강기 문이 충격을 견디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 "(휠체어 무게와 사람 무게를 합쳐서) 최소한 100kg 넘었거든요. 기본적으로는. 그 중에서 계속 가속도로 와서 한번도 안쉬고 와서 박으면, 실제로 어디 지하철에 가도 다 떨어집니다."]

경찰은 전동 휠체어 오작동이나 개인적인 불만, 신병 비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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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휠체어 탄 70대, 승강기 들이받고 추락
    • 입력 2019-08-14 07:31:20
    • 수정2019-08-14 07: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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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70 대 노인이 지하철 승강기 문을 들이받고 10여 미터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사고가 난 승강기 문은 안전 기준에 맞게 설치됐지만, 충격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지하철 역 지상에 설치된 승강기입니다.

70 대 노인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빠르게 돌진해 승강기 문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승강기 문이 아래쪽으로 열리면서 전동휠체어가 통째로 추락했습니다.

노인은 10 여 m 아래 지하철역 대합실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박정환/부산 북부소방서 구조3팀장 : "밑을 보니 승강장 지하 2층으로 떨어져 있었고 그 위에 전동휠체어가 거꾸로 누워져 있는 상태이고..."]

실크 이런 추락사고가 계속되자 정부는 지난 2008 년, 체중 60㎏ 인 성인 두 명이 시속 10㎞ 로 충돌해도 버틸수 있도록 승강기 안전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사고가 난 승강기는 지난 2005 년에 설치됐지만, 보강공사를 거쳐 안전기준을 맞췄습니다.

또, 최근 실시된 정기검사와 자체 점검도 모두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사고 당시 전동휠체어 속도가 너무 빨라 승강기 문이 충격을 견디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 "(휠체어 무게와 사람 무게를 합쳐서) 최소한 100kg 넘었거든요. 기본적으로는. 그 중에서 계속 가속도로 와서 한번도 안쉬고 와서 박으면, 실제로 어디 지하철에 가도 다 떨어집니다."]

경찰은 전동 휠체어 오작동이나 개인적인 불만, 신병 비관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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