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D-1, ‘노노재팬’ 독립문까지 행진

[앵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알리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불매 운동의 파장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지금 집회가 진행 중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 집회가 언제부터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예, 1시간쯤 전인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시민들이 입고 있는 흰색 티셔츠가 보일텐데요.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표어가 적힌 일본 불매운동 티셔츠를 나눠 입고 있습니다.

아직 집회 시작 초반이라 시민들이 많이 모이진 않은 모습인데요.

특이점은, 이번 집회는 특정 시민 단체가 조직한 행사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온라인 홍보글을 보고 모였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약 백여 명이 모여 있습니다.

집회 현장과 대조되는 바로 옆 건물 한 곳 보여드리겠습니다.

무인양품이라는 일본 브랜드 잡화점 매장인데요.

4층짜리 대형 매장인데, 낮부터 몇 차례 들어가서 확인해 봤더니 외국인 관광객을 빼면, 한국인 손님은 다섯 명이 채 안될 정도로 오후 내내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잠시 뒤 8시 15분부터는 이곳 신촌을 출발해 서대문을 거쳐 독립문까지 이어지는 행진이 예정돼 있습니다.

독립문에서 만세삼창을 외치는 행사를 끝으로 집회는 종료될 계획입니다.

광복절인 내일도 곳곳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립니다.

오전 11시 서울광장, 오후 6시 광화문광장인데요.

내일 집회도 수만 명의 시민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촌에서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