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단독] 최기영 후보자, ‘부실학회’의혹 학술대회 논문 투고

입력 2019.08.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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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구자 정보 사이트입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직접 입력한 2백 여개 논문 제목이 나옵니다.

그런데 2013년 'IARIA'라는 학술단체 학회지에 컴퓨터 회로설계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돼 있습니다.

제자 1명과 공동저자로 올라 있는데, 공동저자는 KBS에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학회에 혼자 참석해 논문을 발표했다, 최 교수와 상의해 논문을 투고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 학회는 'WASET'이나 'OMICS'가 포함된 이른바 '부실 학회' 의심 명단에 오른 학회였습니다.

매년 국제 부실학회 명단을 학자들에게 공개하는 단체나 기관들이 발표한 부실 학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8년부터였습니다.

[관련 학과 교수 : "(이 경우(IARIA)는 못들어 보신거군요?) 네, 실제로 좋은지 어떤지 조차도 모르겠고요.."]

'IARIA'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서울시립대 모 교수가 한국 담당자라고 돼 있습니다.

해당 교수에게 확인해봤습니다.

['부실학회' 명의 도용 피해 교수 : "(참여하는 학회 중에) 그런 학회는 전혀 없고요. 지금 말씀하신 학회는 뭔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좀 이상하네요."]

최기영 후보자는 제자가 논문을 발표하고 싶다고 해 그러라고 했다며 부실학회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제 불찰일 수도 있는데 그게 그 학회가 부실이었는지 아닌지 검증하는 시스템은 그 당시에 없었을거라 생각하고요."]

해당 논문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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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4 21: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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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직접 입력한 2백 여개 논문 제목이 나옵니다.

그런데 2013년 'IARIA'라는 학술단체 학회지에 컴퓨터 회로설계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돼 있습니다.

제자 1명과 공동저자로 올라 있는데, 공동저자는 KBS에 "포르투칼 리스본에서 열린 학회에 혼자 참석해 논문을 발표했다, 최 교수와 상의해 논문을 투고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 학회는 'WASET'이나 'OMICS'가 포함된 이른바 '부실 학회' 의심 명단에 오른 학회였습니다.

매년 국제 부실학회 명단을 학자들에게 공개하는 단체나 기관들이 발표한 부실 학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8년부터였습니다.

[관련 학과 교수 : "(이 경우(IARIA)는 못들어 보신거군요?) 네, 실제로 좋은지 어떤지 조차도 모르겠고요.."]

'IARIA'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서울시립대 모 교수가 한국 담당자라고 돼 있습니다.

해당 교수에게 확인해봤습니다.

['부실학회' 명의 도용 피해 교수 : "(참여하는 학회 중에) 그런 학회는 전혀 없고요. 지금 말씀하신 학회는 뭔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좀 이상하네요."]

최기영 후보자는 제자가 논문을 발표하고 싶다고 해 그러라고 했다며 부실학회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제 불찰일 수도 있는데 그게 그 학회가 부실이었는지 아닌지 검증하는 시스템은 그 당시에 없었을거라 생각하고요."]

해당 논문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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