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가격하는 포수’ 박동원 과격한 스윙 논란

입력 2019.08.14 (21:50) 수정 2019.08.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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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심판을 향한 욕설로 징계를 받았던 키움의 포수 박동원이 어제는 스윙을 하다가 LG 포수 이성우를 맞혀 부상을 입혔는데요.

고의성은 없었겠지만 올 시즌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과격한 스윙 동작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움의 박동원이 커다란 스윙을 한 뒤 배트가 LG 포수 이성우의 팔을 가격합니다.

이성우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박동원 선수가 팔로우 스로우가 크다 보니까 이런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몇 번째야 박동원!"]

이성우는 오늘 박동원으로부터 사과를 받았습니다.

[이성우/LG 포수 : "큰 부상이 아니고 박동원 선수도 고의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습니다."]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박동원의 스윙은 동업자 정신 실종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만 벌써 5번째입니다.

지난 5월엔 KT 포수 장성우가 헬멧에 맞은 후 머리에서 피가 흘러 응급 처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스윙한 후 한 손을 놓아버리는 다소 과도한 타격 동작이 화근입니다.

때론 사과를 먼저 하기보다 자신의 스윙에 더 불만을 나타내 논란을 키웠습니다.

포수인 박동원 역시 4년 전 양의지의 배트에 맞아 큰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박동원은 이미 두 달 전, 포수 가격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회피했습니다.

[박동원/키움 포수/6월 18일 : "그 질문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맞은 적 있고 상대편을 다치게 한 적이 있어서요."]

최근 심판을 향한 욕설과 볼썽사나운 더그아웃 행태로도 지탄받았던 박동원.

상대편 포수의 부상을 막기 위한 타격폼 수정을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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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수 가격하는 포수’ 박동원 과격한 스윙 논란
    • 입력 2019-08-14 21:52:36
    • 수정2019-08-14 22: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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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심판을 향한 욕설로 징계를 받았던 키움의 포수 박동원이 어제는 스윙을 하다가 LG 포수 이성우를 맞혀 부상을 입혔는데요.

고의성은 없었겠지만 올 시즌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과격한 스윙 동작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움의 박동원이 커다란 스윙을 한 뒤 배트가 LG 포수 이성우의 팔을 가격합니다.

이성우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박동원 선수가 팔로우 스로우가 크다 보니까 이런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몇 번째야 박동원!"]

이성우는 오늘 박동원으로부터 사과를 받았습니다.

[이성우/LG 포수 : "큰 부상이 아니고 박동원 선수도 고의로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저는 괜찮습니다."]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박동원의 스윙은 동업자 정신 실종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만 벌써 5번째입니다.

지난 5월엔 KT 포수 장성우가 헬멧에 맞은 후 머리에서 피가 흘러 응급 처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스윙한 후 한 손을 놓아버리는 다소 과도한 타격 동작이 화근입니다.

때론 사과를 먼저 하기보다 자신의 스윙에 더 불만을 나타내 논란을 키웠습니다.

포수인 박동원 역시 4년 전 양의지의 배트에 맞아 큰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박동원은 이미 두 달 전, 포수 가격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회피했습니다.

[박동원/키움 포수/6월 18일 : "그 질문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맞은 적 있고 상대편을 다치게 한 적이 있어서요."]

최근 심판을 향한 욕설과 볼썽사나운 더그아웃 행태로도 지탄받았던 박동원.

상대편 포수의 부상을 막기 위한 타격폼 수정을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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