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기자폭행 집중 이슈화…‘테러’ 규정

입력 2019.08.14 (22:24) 수정 2019.08.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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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와 언론이 홍콩 시위대가 지난 13일 공항을 점거하고 시위하는 과정에서 관영언론 기자를 폭행했다며 이 사건을 집중 이슈화하고 있습니다. 무력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이 개입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과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사무소(중련판)는 나란히 성명을 내고 기자 폭행 등을 "테러"에 빗대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관영 언론은 시위대에게 붙잡혀 두손이 묶인 환구시보 기자가 "나를 때려라.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 기자가 "진짜 사나이"라며 영웅 만들기에 앞장섰습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의 쉬루잉 대변인은 성명에서 급진 분자들이 기자를 포함한 본토인 2명에게 심각한 상해를 가했다면서 "이런 테러리즘에 가까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기자협회는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취재하던 기자를 불법적으로 붙잡아놓고 야만적으로 구타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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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4 22:24:31
    • 수정2019-08-14 22:41:35
    국제
중국 정부와 언론이 홍콩 시위대가 지난 13일 공항을 점거하고 시위하는 과정에서 관영언론 기자를 폭행했다며 이 사건을 집중 이슈화하고 있습니다. 무력 투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이 개입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과 중앙인민정부 홍콩 주재 연락사무소(중련판)는 나란히 성명을 내고 기자 폭행 등을 "테러"에 빗대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관영 언론은 시위대에게 붙잡혀 두손이 묶인 환구시보 기자가 "나를 때려라.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 기자가 "진짜 사나이"라며 영웅 만들기에 앞장섰습니다.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의 쉬루잉 대변인은 성명에서 급진 분자들이 기자를 포함한 본토인 2명에게 심각한 상해를 가했다면서 "이런 테러리즘에 가까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중국기자협회는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취재하던 기자를 불법적으로 붙잡아놓고 야만적으로 구타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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