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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론조사] 국민 절반 北에 “반감”, 61%는 안보 “불안”…2019 국민 통일의식 조사
입력 2019.08.14 (22:40) 정치
[KBS 여론조사] 국민 절반 北에 “반감”, 61%는 안보 “불안”…2019 국민 통일의식 조사
최근 1년 반 동안 남북관계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오랜만에 불기 시작한 훈풍은 세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도 열렸고,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은 우리 정부가 미국 눈치를 본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잇따라 대남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 5월부터는 한미연합훈련 등을 거론하며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무력시위까지 감행하면서 남북관계는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KBS가 매년 광복절 무렵에 실시하는 '국민 통일의식 조사'의 올해 조사결과가 나왔는데요. 결과를 보면,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북한과 통일 문제에 대해 현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먼저 북한 김정은 정권과 집권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최근의 경색된 남북관계를 반영하듯 '매우' 또는 '대체로'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51.6%로 다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11.9%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반감은 16.2%p 증가한 반면 호감은 8.7%p 줄었습니다.


향후 북핵 문제는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60.3%로, 긍정적 전망 39.7%를 훨씬 앞섰습니다. '당분간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57.6%로 가장 많았고, '쉽지는 않지만 해결될 것'이라는 응답이 34.2%로 뒤를 이었습니다.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은 5.5%에 그쳤고, '무력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응답도 2.7%나 됐습니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전망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엔 긍정적 전망이 55.3%로 절반을 넘었었습니다.


최근의 안보 상황에 대해서는 61.6%가 '매우' 또는 '약간' 불안하다고 답해, '별로' 또는 '전혀'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 38.4%를 크게 앞섰습니다. 불안하다는 의견은 2017년 70.7% 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의 53.3%보다는 상당히 높아진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도 물어봤습니다. '적극 찬성' 19.6%, '대체로 찬성' 39.1%를 합해 전체응답자의 58.7%만이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76.6%까지 올랐던 '찬성' 응답은 집권 1년차였던 2017년의 69.5%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 23.1%,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되는 것이 좋다' 40.4% 등 63.5%가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상당기간 현 공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 24.2%, '통일되지 않는 편이 더 낫다'는 응답 12.3%를 합한 부정적 응답 36.5%를 크게 앞서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긍정 응답은 2017년 72.7%, 2018년 66.0%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또, 통일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두 가지씩만 꼽아 달라고 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꼽은 응답자가 61.5%로 가장 많았고, 군사적 신뢰구축(40.6%)과 남북 경제 교류협력(36.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KBS 남북교류협력단의 통일방송 연구위원이자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인 이주철 박사는 "통일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회의감이 우리사회에 존재하지만, 북핵문제가 해결된다면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또한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조사 결과를 평가했습니다.

KBS 남북교류협력단과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조사기관 리서치림에 의뢰해 실시한 2019 국민 통일의식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닷새간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을 통한 유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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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민 통일의식조사 설문지 [PDF]
2019 국민 통일의식조사 조사결과 [PDF]
  • [KBS 여론조사] 국민 절반 北에 “반감”, 61%는 안보 “불안”…2019 국민 통일의식 조사
    • 입력 2019.08.14 (22:40)
    정치
[KBS 여론조사] 국민 절반 北에 “반감”, 61%는 안보 “불안”…2019 국민 통일의식 조사
최근 1년 반 동안 남북관계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오랜만에 불기 시작한 훈풍은 세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도 열렸고,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은 우리 정부가 미국 눈치를 본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잇따라 대남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 5월부터는 한미연합훈련 등을 거론하며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무력시위까지 감행하면서 남북관계는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KBS가 매년 광복절 무렵에 실시하는 '국민 통일의식 조사'의 올해 조사결과가 나왔는데요. 결과를 보면,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우리 국민들이 북한과 통일 문제에 대해 현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먼저 북한 김정은 정권과 집권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최근의 경색된 남북관계를 반영하듯 '매우' 또는 '대체로' 반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51.6%로 다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11.9%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반감은 16.2%p 증가한 반면 호감은 8.7%p 줄었습니다.


향후 북핵 문제는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이 60.3%로, 긍정적 전망 39.7%를 훨씬 앞섰습니다. '당분간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57.6%로 가장 많았고, '쉽지는 않지만 해결될 것'이라는 응답이 34.2%로 뒤를 이었습니다.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은 5.5%에 그쳤고, '무력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응답도 2.7%나 됐습니다.

지난해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전망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엔 긍정적 전망이 55.3%로 절반을 넘었었습니다.


최근의 안보 상황에 대해서는 61.6%가 '매우' 또는 '약간' 불안하다고 답해, '별로' 또는 '전혀'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 38.4%를 크게 앞섰습니다. 불안하다는 의견은 2017년 70.7% 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의 53.3%보다는 상당히 높아진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도 물어봤습니다. '적극 찬성' 19.6%, '대체로 찬성' 39.1%를 합해 전체응답자의 58.7%만이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76.6%까지 올랐던 '찬성' 응답은 집권 1년차였던 2017년의 69.5%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 23.1%, '큰 부담만 없다면 통일되는 것이 좋다' 40.4% 등 63.5%가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상당기간 현 공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 24.2%, '통일되지 않는 편이 더 낫다'는 응답 12.3%를 합한 부정적 응답 36.5%를 크게 앞서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긍정 응답은 2017년 72.7%, 2018년 66.0%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또, 통일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두 가지씩만 꼽아 달라고 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꼽은 응답자가 61.5%로 가장 많았고, 군사적 신뢰구축(40.6%)과 남북 경제 교류협력(36.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KBS 남북교류협력단의 통일방송 연구위원이자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인 이주철 박사는 "통일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회의감이 우리사회에 존재하지만, 북핵문제가 해결된다면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 또한 공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조사 결과를 평가했습니다.

KBS 남북교류협력단과 공영미디어연구소가 조사기관 리서치림에 의뢰해 실시한 2019 국민 통일의식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닷새간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을 통한 유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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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민 통일의식조사 설문지 [PDF]
2019 국민 통일의식조사 조사결과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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