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보다 ‘경제’ 더 언급…앞으로 한일 관계는?

입력 2019.08.15 (21:08) 수정 2019.08.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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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은 해마다 주목의 대상이었지만 올핸 때가 때이니만큼 더했습니다.

청와대 이병도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대통령 연설 길이 27분이었더군요.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까, 안팎의 관심이 컸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일관계가 급변하고 남북미 관계가 유동적인 상황, 한반도를 둘러싼 대외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부터 광복절 경축사 내용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 관심이 집중돼 왔습니다.

[앵커]

일본에 대한 메시지가 특히 관심사였는데, 의외로 차분했던 거 같아요.

[기자]

반일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적반하장 같은 강도높은 발언, 과거사에 대한 직접 언급도 없었습니다.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 이 정도가 일본을 겨냥한 발언이었는데요,

과거사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지향하자는 투트랙을 다시 천명하기 위한 수위 조절이었다는 평갑니다.

[앵커]

핵심 키워드 역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였죠. 이 문구가 모두 7번 나왔는데 결국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건가요?

[기자]

거의 모든 참모진이 모여 한달 반동안 회의를 했답니다.

각계 각층에 설문조사도 했고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이 바로 '경제'였습니다.

오늘(15일) 경축사에 경제라는 단어가 39번으로 가장 많이 등장했고 그 다음은 평화로, 27번 나왔습니다.

8.15 경축사로는 이례적 경제 연설이었던 셈인데요.

결국 이말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있는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입니다."]

[앵커]

오늘(15일) 대통령 연설, 아마 일본도 유심히 지켜봤을 거 같습니다.

오늘(15일) 연설이 어떤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어떻게 전망하나요.

[기자]

'이상과 포부를 밝힌 힘있는 경축사였지만 말이 현실로 이어지진 않는다.'

야당들 반응인데요.

앞으로 한일관계가 당장 풀리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내일(16일) 열리려다 언론 공개로 취소된 한일 외교차관 회담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구요.

다음주 24일 한일군사정보협정 연장 여부가 중요 분기점이 될 것 같은데, 청와대 내부에서도 아직 의견이 팽팽하다고 하니 좀 더 지켜봐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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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 보다 ‘경제’ 더 언급…앞으로 한일 관계는?
    • 입력 2019-08-15 21:08:48
    • 수정2019-08-15 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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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광복절 연설은 해마다 주목의 대상이었지만 올핸 때가 때이니만큼 더했습니다.

청와대 이병도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대통령 연설 길이 27분이었더군요.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까, 안팎의 관심이 컸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일관계가 급변하고 남북미 관계가 유동적인 상황, 한반도를 둘러싼 대외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부터 광복절 경축사 내용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 관심이 집중돼 왔습니다.

[앵커]

일본에 대한 메시지가 특히 관심사였는데, 의외로 차분했던 거 같아요.

[기자]

반일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적반하장 같은 강도높은 발언, 과거사에 대한 직접 언급도 없었습니다.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 이 정도가 일본을 겨냥한 발언이었는데요,

과거사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지향하자는 투트랙을 다시 천명하기 위한 수위 조절이었다는 평갑니다.

[앵커]

핵심 키워드 역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였죠. 이 문구가 모두 7번 나왔는데 결국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건가요?

[기자]

거의 모든 참모진이 모여 한달 반동안 회의를 했답니다.

각계 각층에 설문조사도 했고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이 바로 '경제'였습니다.

오늘(15일) 경축사에 경제라는 단어가 39번으로 가장 많이 등장했고 그 다음은 평화로, 27번 나왔습니다.

8.15 경축사로는 이례적 경제 연설이었던 셈인데요.

결국 이말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있는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입니다."]

[앵커]

오늘(15일) 대통령 연설, 아마 일본도 유심히 지켜봤을 거 같습니다.

오늘(15일) 연설이 어떤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어떻게 전망하나요.

[기자]

'이상과 포부를 밝힌 힘있는 경축사였지만 말이 현실로 이어지진 않는다.'

야당들 반응인데요.

앞으로 한일관계가 당장 풀리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내일(16일) 열리려다 언론 공개로 취소된 한일 외교차관 회담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구요.

다음주 24일 한일군사정보협정 연장 여부가 중요 분기점이 될 것 같은데, 청와대 내부에서도 아직 의견이 팽팽하다고 하니 좀 더 지켜봐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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