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매광산 강제동원 통한의 광부들 ..."보상도 안돼 "

입력 2019.08.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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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광복, 74년이나 흘렀지만,

해남의 한 광산에서

강제 동원된 사람들은

피해 보상은 물론

실태 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습니다.



   해외 강제 동원과 달리

차별 받고 있는

국내 강제 동원자들의 문제를



  손준수 기자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파른 낭떠러지 옆으로 

서너명이 짝을 지어 무거운 수레를

밉니다.



 해남 옥매광산에서는 

어른에서 아이까지

일제가 비행기를 만드는

알루미늄의 원료인 명반석을 채굴했습니다.



    천여 명이

강제동원됐고 캐낸 명반석은 일본으로

실어갔습니다. 



 일제가 옥매광산에서 명반석을 캐와서 보관했던 창고인데요.



  이곳에 보관된 명반석은 바로 옆에 있는 바다를 통해 국외로 반출됐습니다.



  일부 노동자들은

제주도까지 끌려가 진지 공사에도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해방뒤 고향으로 돌아오다 

배가 불이 나 침몰하는 바람에  

백여명은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희생됐습니다.



<김백운 옥매광산 강제동원 피해자>

"그때 그 일본인들이 산 사람을 나두고 

온 것이 그때 원통하고 분하고.

 '나라가 힘이없어서 이 모양이다'하고..."



   여기다 김씨 같은 국내 강제동원자들은

보상 한푼 받지 못했습니다.



2007년에 제정된 국외강제동원자에

대한 특별법은 국외 강제동원자로

제한 됐기 때문입니다.

  

<박철희 해남 옥매광산 유족회장>

 "어떤 보상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역사의 기록에 남겨야 하고 

우리 후손에 물려줘야 하고..."



국내에서 강제동원됐다 보상도 받지

못한 피해자는 연인원 65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정혜경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연구위원



"일단 이분들의 피해실태를 정부가 파악을 

해야 하고 그리고 나서 이분들에 대한 관련된

 지원금이나 제도에 대해서도 법을 만들어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제 강점기

감시 속에 중노동에 시달리며

강제동원된 국내 피해자들의 눈물은

여전히 마르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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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매광산 강제동원 통한의 광부들 ..."보상도 안돼 "
    • 입력 2019-08-15 22:00:49
    뉴스9(순천)
<앵커멘트>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광복, 74년이나 흘렀지만,
해남의 한 광산에서
강제 동원된 사람들은
피해 보상은 물론
실태 조사도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습니다.

   해외 강제 동원과 달리
차별 받고 있는
국내 강제 동원자들의 문제를

  손준수 기자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파른 낭떠러지 옆으로 
서너명이 짝을 지어 무거운 수레를
밉니다.

 해남 옥매광산에서는 
어른에서 아이까지
일제가 비행기를 만드는
알루미늄의 원료인 명반석을 채굴했습니다.

    천여 명이
강제동원됐고 캐낸 명반석은 일본으로
실어갔습니다. 

 일제가 옥매광산에서 명반석을 캐와서 보관했던 창고인데요.

  이곳에 보관된 명반석은 바로 옆에 있는 바다를 통해 국외로 반출됐습니다.

  일부 노동자들은
제주도까지 끌려가 진지 공사에도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해방뒤 고향으로 돌아오다 
배가 불이 나 침몰하는 바람에  
백여명은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희생됐습니다.

<김백운 옥매광산 강제동원 피해자>
"그때 그 일본인들이 산 사람을 나두고 
온 것이 그때 원통하고 분하고.
 '나라가 힘이없어서 이 모양이다'하고..."

   여기다 김씨 같은 국내 강제동원자들은
보상 한푼 받지 못했습니다.

2007년에 제정된 국외강제동원자에
대한 특별법은 국외 강제동원자로
제한 됐기 때문입니다.
  
<박철희 해남 옥매광산 유족회장>
 "어떤 보상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역사의 기록에 남겨야 하고 
우리 후손에 물려줘야 하고..."

국내에서 강제동원됐다 보상도 받지
못한 피해자는 연인원 65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정혜경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연구위원

"일단 이분들의 피해실태를 정부가 파악을 
해야 하고 그리고 나서 이분들에 대한 관련된
 지원금이나 제도에 대해서도 법을 만들어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제 강점기
감시 속에 중노동에 시달리며
강제동원된 국내 피해자들의 눈물은
여전히 마르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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