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90 넘은 징용피해자들, 日대사관에서 “아베는 사과하라!”

입력 2019.08.15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무엇이 두려운가, 일본 정부는 사죄하라!"]

일본대사관을 마주하고 선 90대의 두 노인.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입니다.

["하루 속히 사죄하라! 양금덕이가 왔다!"]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만 6천여 명의 서명을 전하러 빗속을 뚫고서 30분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대사관 측은 '공휴일이라 직원이 없다'며 문조차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앞서 열린 집회에서도 피해자들은 직접 겪은 일제의 만행을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양금덕/강제 동원 피해자 : "(일본 미쓰비시 공장에서) 아주 생전에 없는 고생을 다하고 왔습니다. 화장실에서 조금만 늦게 와도 어디서 놀다 왔느냐고 발로 차고 때리고..."]

궂은 날씨에 모인 2천 여 명의 시민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연희/겨레하나 사무총장 : "광복 74주년이 될 때까지 한번도 일본은 진심으로 사죄·배상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분들과 손잡고 끝까지 싸우자는 의미에서..."]

이춘식 할아버지는 '목이 메어 말을 못 잇겠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춘식/강제 동원 피해자 : "눈물 납니다. 그때 가서 고생한 것이 원통하기만 했는데...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난해 10월,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우리 법원의 배상 확정 판결 이후 처음 맞는 광복절, 고령이 된 피해자들의 손을 잡은 시민들은 일본 아베 정부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자막뉴스] 90 넘은 징용피해자들, 日대사관에서 “아베는 사과하라!”
    • 입력 2019-08-15 22:17:03
    자막뉴스
["무엇이 두려운가, 일본 정부는 사죄하라!"]

일본대사관을 마주하고 선 90대의 두 노인.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입니다.

["하루 속히 사죄하라! 양금덕이가 왔다!"]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만 6천여 명의 서명을 전하러 빗속을 뚫고서 30분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대사관 측은 '공휴일이라 직원이 없다'며 문조차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앞서 열린 집회에서도 피해자들은 직접 겪은 일제의 만행을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양금덕/강제 동원 피해자 : "(일본 미쓰비시 공장에서) 아주 생전에 없는 고생을 다하고 왔습니다. 화장실에서 조금만 늦게 와도 어디서 놀다 왔느냐고 발로 차고 때리고..."]

궂은 날씨에 모인 2천 여 명의 시민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연희/겨레하나 사무총장 : "광복 74주년이 될 때까지 한번도 일본은 진심으로 사죄·배상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분들과 손잡고 끝까지 싸우자는 의미에서..."]

이춘식 할아버지는 '목이 메어 말을 못 잇겠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춘식/강제 동원 피해자 : "눈물 납니다. 그때 가서 고생한 것이 원통하기만 했는데...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난해 10월, 강제 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우리 법원의 배상 확정 판결 이후 처음 맞는 광복절, 고령이 된 피해자들의 손을 잡은 시민들은 일본 아베 정부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