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냉방기 화재 위험↑

입력 2019.08.15 (23:40) 수정 2019.08.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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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폭염의 기세가 주춤했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도 그 만큼 높은데요

특히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쌓아둔 가연성 물질로 인한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있던 곳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지난 9일
중구의 한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는데,
에어컨 과열이 원인이었습니다.

울산 시내의 건물 뒤편에
에어컨 실외기가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환풍구 주변에
전선이 어지럽게 얽혀 있고,

벗겨진 전선도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실외기 주변으로
불이 붙기 쉬운 스티로폼이나
가구 등 생활 쓰레기들이
널려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이처럼 페인트와 같은
인화성 물질이 쌓여있어
화재가 날 경우 주변으로
불이 더 확대될 우려가 높습니다

거름망에 낀 먼지도
실외기 화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납니다.

이채동 삼산119안전센터 2팀장
"먼지라든지 다른 이물질이 끼어 있으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 하고 모터 과열로 인해서 화재가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에어컨과 실외기 등
냉방기에서 난 화재는 1146건.

65명이 다치거나 숨졌고
울산에서도 3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7월과 8월 무더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과열과 부주의가
주된 원인입니다.

실외기를
벽과 바닥으로부터
10cm 이상 떨어뜨리고

과전류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화재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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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냉방기 화재 위험↑
    • 입력 2019-08-15 23:40:54
    • 수정2019-08-16 09:02:57
    뉴스9(울산)
오늘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폭염의 기세가 주춤했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도 그 만큼 높은데요 특히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쌓아둔 가연성 물질로 인한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있던 곳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지난 9일 중구의 한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는데, 에어컨 과열이 원인이었습니다. 울산 시내의 건물 뒤편에 에어컨 실외기가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환풍구 주변에 전선이 어지럽게 얽혀 있고, 벗겨진 전선도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실외기 주변으로 불이 붙기 쉬운 스티로폼이나 가구 등 생활 쓰레기들이 널려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이처럼 페인트와 같은 인화성 물질이 쌓여있어 화재가 날 경우 주변으로 불이 더 확대될 우려가 높습니다 거름망에 낀 먼지도 실외기 화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납니다. 이채동 삼산119안전센터 2팀장 "먼지라든지 다른 이물질이 끼어 있으면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 하고 모터 과열로 인해서 화재가 많이 발생합니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에어컨과 실외기 등 냉방기에서 난 화재는 1146건. 65명이 다치거나 숨졌고 울산에서도 3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7월과 8월 무더위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과열과 부주의가 주된 원인입니다. 실외기를 벽과 바닥으로부터 10cm 이상 떨어뜨리고 과전류 차단기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화재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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