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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왕 “과거 깊은 반성”…아베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입력 2019.08.16 (06:30) 수정 2019.08.16 (06:50)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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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왕 “과거 깊은 반성”…아베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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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가 자행한 참혹한 침략전쟁에 대해 새 일왕과 아베 총리가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새 일왕은 부친인 전 일왕과 마찬가지로 '깊은 반성'을 한다고 말했지만 아베 총리는 올해도 역사를 외면했습니다.

대신 아베 총리는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에 공물을 보냈고, 측근들은 집단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 일왕 즉위 후 처음 맞은 종전기념일 행사.

과거사에 대한 새 일왕의 일성은 반성이었습니다.

[나루히토/일왕 :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을 토대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깊은 반성' 부친인 아키히토 전 일왕이 처음 사용한 이 말을 되풀이한 건 평화에 대한 부친의 의지를 계승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올해에도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과 가해 책임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2012년 재집권 이후 7년째 반성이라는 말은 단 한 번도 입에 담지 않은 겁니다.

태평양전쟁 당시 숨진 일본인들을 언급하며 무참히 희생된 분들이라고 말하면서도 일제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다른 나라 피해자들은 외면했습니다.

잠시 평화를 거론하긴 했지만, 결국엔 일본을 전쟁가능국가로 바꾸려는 헌법 개정을 시사하는 말로 기념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 내일을 살아갈 세대를 위해 국가의 미래를 열어 가겠습니다."]

아베 총리의 측근들을 비롯한 극우 성향의 일본 의원 50여 명은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을 보냈습니다.

아베 정권의 이런 행보는 일본의 침략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계획된 책동입니다.

그 뒤에는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우익 세력의 검은 그림자가 숨어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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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6 (06:30)
    • 수정 2019.08.16 (06:50)
    뉴스광장 1부
새 일왕 “과거 깊은 반성”…아베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앵커]

일제가 자행한 참혹한 침략전쟁에 대해 새 일왕과 아베 총리가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새 일왕은 부친인 전 일왕과 마찬가지로 '깊은 반성'을 한다고 말했지만 아베 총리는 올해도 역사를 외면했습니다.

대신 아베 총리는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에 공물을 보냈고, 측근들은 집단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새 일왕 즉위 후 처음 맞은 종전기념일 행사.

과거사에 대한 새 일왕의 일성은 반성이었습니다.

[나루히토/일왕 :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을 토대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깊은 반성' 부친인 아키히토 전 일왕이 처음 사용한 이 말을 되풀이한 건 평화에 대한 부친의 의지를 계승한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올해에도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과 가해 책임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2012년 재집권 이후 7년째 반성이라는 말은 단 한 번도 입에 담지 않은 겁니다.

태평양전쟁 당시 숨진 일본인들을 언급하며 무참히 희생된 분들이라고 말하면서도 일제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다른 나라 피해자들은 외면했습니다.

잠시 평화를 거론하긴 했지만, 결국엔 일본을 전쟁가능국가로 바꾸려는 헌법 개정을 시사하는 말로 기념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 내일을 살아갈 세대를 위해 국가의 미래를 열어 가겠습니다."]

아베 총리의 측근들을 비롯한 극우 성향의 일본 의원 50여 명은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을 보냈습니다.

아베 정권의 이런 행보는 일본의 침략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계획된 책동입니다.

그 뒤에는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우익 세력의 검은 그림자가 숨어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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