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北 조롱에도 文 굴종·대화지상주의가 통미배남 불러”

입력 2019.08.16 (11:33) 수정 2019.08.16 (11: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며 미사일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보수야당은 북한에 대한 굴종적 태도와 대화 지상주의가 문제라며 문 대통령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일 관계 관련 당 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겁먹은 개라는 조롱까지 당하면서도 왜 이렇게 북한에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북한이 오늘 아침에도 미사일을 쏘고 우리를 협박했다"며 "그런데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여당 어느 누구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여러 번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우리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고,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우리를 흔들어대는데도 제대를 대응 못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적으로 부강해지고, 안보가 튼튼해야 다른 나라들이 감히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며 "경제가 완전히 추락 직전 상황인데도 이 정권은 잘못된 경제 정책, 좌파 경제 실험을 끝내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무능한 외교, 자해 수준의 국방 해체로 안보는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경제와 안보를 무너뜨려 놓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야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문 대통령이 '평화 경제와 분단 극복을 통해 아무도 흔들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자'고 역설한 지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한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나섰다"면서 "조롱 섞인 원색적 발언도 쏟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북한이 통미봉남, 아니 남한을 배제하는 통미배남 방침을 노골화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대화 지상주의가 북한의 몰상식하고 배은망덕한 통미배남을 부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남북대화 거부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환인지 정부는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북한 비핵화를 담보할 아무런 장치 없이 '기승전-북미대화'에 매달리는 태도를 지속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한미공조를 통해 북미협상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바른미래 “北 조롱에도 文 굴종·대화지상주의가 통미배남 불러”
    • 입력 2019-08-16 11:33:41
    • 수정2019-08-16 11:38:51
    정치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며 미사일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보수야당은 북한에 대한 굴종적 태도와 대화 지상주의가 문제라며 문 대통령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일 관계 관련 당 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겁먹은 개라는 조롱까지 당하면서도 왜 이렇게 북한에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북한이 오늘 아침에도 미사일을 쏘고 우리를 협박했다"며 "그런데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여당 어느 누구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여러 번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우리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고,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우리를 흔들어대는데도 제대를 대응 못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제적으로 부강해지고, 안보가 튼튼해야 다른 나라들이 감히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며 "경제가 완전히 추락 직전 상황인데도 이 정권은 잘못된 경제 정책, 좌파 경제 실험을 끝내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무능한 외교, 자해 수준의 국방 해체로 안보는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경제와 안보를 무너뜨려 놓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야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문 대통령이 '평화 경제와 분단 극복을 통해 아무도 흔들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자'고 역설한 지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한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나섰다"면서 "조롱 섞인 원색적 발언도 쏟아냈다"고 밝혔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북한이 통미봉남, 아니 남한을 배제하는 통미배남 방침을 노골화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대화 지상주의가 북한의 몰상식하고 배은망덕한 통미배남을 부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남북대화 거부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환인지 정부는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오 원내대표는 "북한 비핵화를 담보할 아무런 장치 없이 '기승전-북미대화'에 매달리는 태도를 지속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한미공조를 통해 북미협상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