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밝힌 ‘NO 아베’ 촛불…“경제 침탈 규탄한다”

입력 2019.08.16 (12:04) 수정 2019.08.16 (12: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복 74돌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 아베 정권을 규탄했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침탈의 역사를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 아베'라고 쓰여진 촛불이 어두운 밤을 밝힙니다.

광복 74년, 여전히 사죄 없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며 시민들은 다시 광장에 모였습니다.

주최측 추산 10만 명, 역사 왜곡과 경제 침탈을 규탄하는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큰 함성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종일 비가 내렸던 광복절이었지만 집회는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무엇이 두려운가, 일본 정부는 사죄하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아흔이 넘은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는 시민 2천 명과 함께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섰습니다.

["하루속히 사죄하라! 양금덕이 왔다!"]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만 6천 명의 서명을 대사관 측은 끝내 받지 않았습니다.

진실을 가리는 일본을 향해 피해자들은 침략과 약탈의 역사를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양금덕/강제 동원 피해자 : "(일본 미쓰비시 공장에서) 아주 생전에 없는 고생을 다하고 왔습니다. 화장실에서 조금만 늦게 와도 어디서 놀다 왔느냐고 발로 차고 때리고..."]

한편 현 정부를 비판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도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면서 작은 마찰이 생기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화문 밝힌 ‘NO 아베’ 촛불…“경제 침탈 규탄한다”
    • 입력 2019-08-16 12:05:57
    • 수정2019-08-16 12:11:30
    뉴스 12
[앵커]

광복 74돌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 아베 정권을 규탄했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침탈의 역사를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 아베'라고 쓰여진 촛불이 어두운 밤을 밝힙니다.

광복 74년, 여전히 사죄 없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며 시민들은 다시 광장에 모였습니다.

주최측 추산 10만 명, 역사 왜곡과 경제 침탈을 규탄하는 한 명 한 명의 목소리가 큰 함성으로 울려 퍼졌습니다.

종일 비가 내렸던 광복절이었지만 집회는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무엇이 두려운가, 일본 정부는 사죄하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아흔이 넘은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는 시민 2천 명과 함께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섰습니다.

["하루속히 사죄하라! 양금덕이 왔다!"]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만 6천 명의 서명을 대사관 측은 끝내 받지 않았습니다.

진실을 가리는 일본을 향해 피해자들은 침략과 약탈의 역사를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양금덕/강제 동원 피해자 : "(일본 미쓰비시 공장에서) 아주 생전에 없는 고생을 다하고 왔습니다. 화장실에서 조금만 늦게 와도 어디서 놀다 왔느냐고 발로 차고 때리고..."]

한편 현 정부를 비판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도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면서 작은 마찰이 생기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