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담화, 성숙한 남북관계에 도움 안 돼…대화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

입력 2019.08.16 (15:37) 수정 2019.08.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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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막말 비난을 쏟아낸 것에 대해 "성숙한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대화를 어렵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16일) 기자들과 만나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논의할 일이라는 어제 문 대통령 경축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합의 정신을 고려할 때 한반도 평화 번영 위해 남북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대화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논의된 바 없다"며, "다른 가능성도 논의하거나 변경하거나 제안할 현재 상황은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군사훈련이 끝난 뒤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미 양 정상이 상호 간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해왔고,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메시지를 발신해왔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희망적으로 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북미 실무협상이 성과있게 진행되고 유의미한 합의 결과가 도출된다면 자연스럽게 남북 간에 관련 부분들이 연계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되겠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번 북한 미사일 발사 때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연 것과 달리, 오늘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배경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점은 신속하게 이 부분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고 대처하는 것"이라며, 이번엔 NSC 상임위 화상회의가 가장 신속하게 개최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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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청와대는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막말 비난을 쏟아낸 것에 대해 "성숙한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대화를 어렵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16일) 기자들과 만나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논의할 일이라는 어제 문 대통령 경축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합의 정신을 고려할 때 한반도 평화 번영 위해 남북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대화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논의된 바 없다"며, "다른 가능성도 논의하거나 변경하거나 제안할 현재 상황은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미군사훈련이 끝난 뒤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미 양 정상이 상호 간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해왔고,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메시지를 발신해왔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희망적으로 되지 않을까 예측해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북미 실무협상이 성과있게 진행되고 유의미한 합의 결과가 도출된다면 자연스럽게 남북 간에 관련 부분들이 연계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되겠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번 북한 미사일 발사 때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연 것과 달리, 오늘 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한 배경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점은 신속하게 이 부분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을 정리하고 대처하는 것"이라며, 이번엔 NSC 상임위 화상회의가 가장 신속하게 개최할 수 있는 수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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