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좌관 중 여성은 8.6%, 국회 유리천장도 깨야”

입력 2019.08.16 (17:37) 수정 2019.08.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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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내 여성 근무자들이 결성한 '국회페미'는 국회 보좌직 공무원 가운데 최고직위인 '보좌관'의 여성 비율이 8.6%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국회페미 조사 결과 각 의원실의 정무와 운영을 총괄하는 보좌관의 경우 전체 595명 가운데 여성이 51명이고 보좌관과 함께 정책업무를 실무적으로 이끄는 비서관은 전체 602명 가운데 여성이 120명으로, 각 의원실의 최종결정에 영향을 행사하는 보좌관과 비서관을 합해도 여성 비율은 14.3%입니다. 이는 20대 국회의원의 여성 비율인 17%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국회페미는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전반이 남성 주의적 사고에 치우쳐 이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국회 페미는 4급부터 7급 보좌진까지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다수인데 반해 8급, 9급, 인턴 직급에서만 여성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며 전체 여성 보좌진 869명 가운데 58.3%가 하급직에 머무르며 방문객 대접과 전화 응대, 집기 관리 등의 잡무를 도맡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페미는 오늘(16일)부터 한 달 동안 국회의 유리 천장을 깨기 위한 "여자는 보좌관 하면 안 되나요?" 캠페인을 펼칩니다. 국회 구성원과 방문자가 볼 수 있도록 국회 내에 포스터를 붙이고 여성 보좌진의 실제 피해 사례를 온라인 등에 게시해 캠페인을 확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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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보좌관 중 여성은 8.6%, 국회 유리천장도 깨야”
    • 입력 2019-08-16 17:37:36
    • 수정2019-08-16 20:05:21
    사회
국회 내 여성 근무자들이 결성한 '국회페미'는 국회 보좌직 공무원 가운데 최고직위인 '보좌관'의 여성 비율이 8.6%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국회페미 조사 결과 각 의원실의 정무와 운영을 총괄하는 보좌관의 경우 전체 595명 가운데 여성이 51명이고 보좌관과 함께 정책업무를 실무적으로 이끄는 비서관은 전체 602명 가운데 여성이 120명으로, 각 의원실의 최종결정에 영향을 행사하는 보좌관과 비서관을 합해도 여성 비율은 14.3%입니다. 이는 20대 국회의원의 여성 비율인 17%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국회페미는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전반이 남성 주의적 사고에 치우쳐 이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국회 페미는 4급부터 7급 보좌진까지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다수인데 반해 8급, 9급, 인턴 직급에서만 여성 비율이 절반을 넘는다며 전체 여성 보좌진 869명 가운데 58.3%가 하급직에 머무르며 방문객 대접과 전화 응대, 집기 관리 등의 잡무를 도맡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페미는 오늘(16일)부터 한 달 동안 국회의 유리 천장을 깨기 위한 "여자는 보좌관 하면 안 되나요?" 캠페인을 펼칩니다. 국회 구성원과 방문자가 볼 수 있도록 국회 내에 포스터를 붙이고 여성 보좌진의 실제 피해 사례를 온라인 등에 게시해 캠페인을 확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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