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전시 중단’ 검증위 첫 회의…“도쿄올림픽 타깃될 수도”

입력 2019.08.16 (18:56) 수정 2019.08.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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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치현의 종합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경위를 검증하기 위한 첫 위원회 회의가 오늘(16일) 나고야 시내에서 열렸습니다.

NHK에 따르면 회의에서 위원들은 "현장에서 작품의 취지를 이해한 사람들이 봐야 할 전시회가 작품 본래의 의도를 접하지 않은 채 내놓는 SNS(사회관계망) 등에 반응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 전시를 이메일이나 팩스로 중지시키는 잘못을 범하고 말았다"면서 "내년 도쿄올림픽 등이 타깃이 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원회는 이후 예술제에 참가한 작가와 운영 관계자, 시민들로부터 의견을 듣는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검증위원장을 맡은 야마나시 토시오 국립국제예술관장은 이와 관련해 "중지된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가 기획, 중지된 경위, 그리고 이후 상황에 대해 자료와 관련자 증언을 통해 정당성을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아이치현은 전시 중단 경위를 조사하고, 향후 공금이 쓰인 예술작품의 전시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술·법률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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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6 18:56:35
    • 수정2019-08-16 22:03:50
    국제
일본 아이치현의 종합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경위를 검증하기 위한 첫 위원회 회의가 오늘(16일) 나고야 시내에서 열렸습니다.

NHK에 따르면 회의에서 위원들은 "현장에서 작품의 취지를 이해한 사람들이 봐야 할 전시회가 작품 본래의 의도를 접하지 않은 채 내놓는 SNS(사회관계망) 등에 반응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 전시를 이메일이나 팩스로 중지시키는 잘못을 범하고 말았다"면서 "내년 도쿄올림픽 등이 타깃이 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원회는 이후 예술제에 참가한 작가와 운영 관계자, 시민들로부터 의견을 듣는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검증위원장을 맡은 야마나시 토시오 국립국제예술관장은 이와 관련해 "중지된 '표현의 부자유전, 그 이후'가 기획, 중지된 경위, 그리고 이후 상황에 대해 자료와 관련자 증언을 통해 정당성을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아이치현은 전시 중단 경위를 조사하고, 향후 공금이 쓰인 예술작품의 전시 방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미술·법률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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