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만에 또 발사…군사합의 턱밑까지 온 北 도발

입력 2019.08.16 (19:01) 수정 2019.08.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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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강도 높은 비난과 함께 엿새 만에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이번엔 군사분계선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발사해 도발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오전 8시 1분과 16분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의 북동 방향에 있는 특정 목표를 향해 발사됐습니다.

정점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30km, 최대 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발사한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과 최대 속도가 비슷한 점을 볼 때 같은 미사일을 고도를 낮춰 시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스칸데르급 탄도 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에 이어 전술 지대지 미사일까지...

북한이 최근 선보인 3종류의 무기들은 고체 연료와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은밀한 발사가 가능하면서도 기동성을 높인 게 특징입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고체 추진제 단거리 미사일들을 개발해서 우리한테 비대칭 우위를 갖겠다, 이런 걸 보여주는거죠."]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늘까지 6차례, 올해 들어서는 모두 8차례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군사분계선에서 비교적 가까운 50여 km 떨어진 곳에서 발사해 진행중인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도발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 직후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잇단 발사체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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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엿새 만에 또 발사…군사합의 턱밑까지 온 北 도발
    • 입력 2019-08-16 19:03:34
    • 수정2019-08-16 19: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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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강도 높은 비난과 함께 엿새 만에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이번엔 군사분계선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발사해 도발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오전 8시 1분과 16분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의 북동 방향에 있는 특정 목표를 향해 발사됐습니다.

정점고도는 약 30km, 비행거리는 약 230km, 최대 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발사한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과 최대 속도가 비슷한 점을 볼 때 같은 미사일을 고도를 낮춰 시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스칸데르급 탄도 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에 이어 전술 지대지 미사일까지...

북한이 최근 선보인 3종류의 무기들은 고체 연료와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은밀한 발사가 가능하면서도 기동성을 높인 게 특징입니다.

[장영근/한국항공대 교수 : "고체 추진제 단거리 미사일들을 개발해서 우리한테 비대칭 우위를 갖겠다, 이런 걸 보여주는거죠."]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늘까지 6차례, 올해 들어서는 모두 8차례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군사분계선에서 비교적 가까운 50여 km 떨어진 곳에서 발사해 진행중인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도발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 직후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잇단 발사체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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