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두만강 홍수 경보…“나선 농경지 20만㎡ 범람 예상”

입력 2019.08.16 (19:08) 수정 2019.08.16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에 북한에 내린 집중호우로 두만강이 나선특별시 지역에서 범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앙방송은 오늘(16일) 오전 '두만강 하류 큰물 1급경보'를 발령하고 "오늘 15시경에 원정 지점의 수위가 5.5m를 초과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를 통해 최근 홍수 '1급경보'가 발령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정 지점'은 중국 훈춘과 마주한 나선특별시 원정리 일대 두만강 유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며, 오늘 오전 5시 기준으로 이곳의 수위는 5.23m였다고 중앙방송은 전했습니다.

중앙방송은 "원정 지점의 수위가 5.5m를 초과하면 두만강 하구에 위치한 우암농장 큰 소매 농경지 20정보(약 19만8천㎡)가 침수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축구장이 약 28개 들어갈 정도의 넓은 규모입니다.

두만강 하류의 함경북도 및 나선특별시 일대는 최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제9호 태풍 레끼마,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권에 잇달아 들면서 비가 집중됐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어제 자정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 함경북도 명천군(150㎜)과 김책시(138㎜)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으며, 기상청은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함경도 동해안 지역에 최고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통일부 북한정보포털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두만강 홍수 경보…“나선 농경지 20만㎡ 범람 예상”
    • 입력 2019-08-16 19:08:20
    • 수정2019-08-16 19:45:18
    정치
최근에 북한에 내린 집중호우로 두만강이 나선특별시 지역에서 범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앙방송은 오늘(16일) 오전 '두만강 하류 큰물 1급경보'를 발령하고 "오늘 15시경에 원정 지점의 수위가 5.5m를 초과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를 통해 최근 홍수 '1급경보'가 발령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정 지점'은 중국 훈춘과 마주한 나선특별시 원정리 일대 두만강 유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며, 오늘 오전 5시 기준으로 이곳의 수위는 5.23m였다고 중앙방송은 전했습니다.

중앙방송은 "원정 지점의 수위가 5.5m를 초과하면 두만강 하구에 위치한 우암농장 큰 소매 농경지 20정보(약 19만8천㎡)가 침수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축구장이 약 28개 들어갈 정도의 넓은 규모입니다.

두만강 하류의 함경북도 및 나선특별시 일대는 최근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제9호 태풍 레끼마,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권에 잇달아 들면서 비가 집중됐습니다.

조선중앙방송은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어제 자정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 함경북도 명천군(150㎜)과 김책시(138㎜)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으며, 기상청은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함경도 동해안 지역에 최고 2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통일부 북한정보포털 제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