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조정선수 숨진 채 발견…구명조끼 왜 안 입었나

입력 2019.08.16 (19:13) 수정 2019.08.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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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조정경기장에서 실종됐던 고등학교 조정선수가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선수들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도 입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훈련 도중 배가 뒤집히면서 실종됐던 고교 조정선수가 오늘 오전 10시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곳은 사고지점에서 둔치 쪽 방향으로 20여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수심 4미터인 저수지 바닥에서 소방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배는 4인용이지만 훈련에서는 3명이 탑승했습니다.

배의 길이가 10미터가 넘고 긴 노가 8개가 있어 인원과 상관없이 뒤집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뒤집어지더라도 조정용 배는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구명조끼도 안 입는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에도 선수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조정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중학생들은 의무제로 무조건 입히거든요. 조끼를... 근데 고등학교서부터 실업팀까지는 조끼를 안 입혀요."]

사고는 훈련을 위해 몸을 푸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명이 함께 물에 빠져 2명은 구조됐는데 왜 1명은 실종 후 결국 숨지게 됐는지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경찰은 숨진 선수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하고 정확한 안전 규정도 파악할 계획입니다.

또,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과 코치,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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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조정선수 숨진 채 발견…구명조끼 왜 안 입었나
    • 입력 2019-08-16 19:14:44
    • 수정2019-08-16 19:43:38
    뉴스 7
[앵커]

어제 조정경기장에서 실종됐던 고등학교 조정선수가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선수들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도 입지 않았는데요.

경찰은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훈련 도중 배가 뒤집히면서 실종됐던 고교 조정선수가 오늘 오전 10시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곳은 사고지점에서 둔치 쪽 방향으로 20여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수심 4미터인 저수지 바닥에서 소방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난 배는 4인용이지만 훈련에서는 3명이 탑승했습니다.

배의 길이가 10미터가 넘고 긴 노가 8개가 있어 인원과 상관없이 뒤집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뒤집어지더라도 조정용 배는 가라앉지 않기 때문에 구명조끼도 안 입는다고 합니다.

사고 당시에도 선수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조정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중학생들은 의무제로 무조건 입히거든요. 조끼를... 근데 고등학교서부터 실업팀까지는 조끼를 안 입혀요."]

사고는 훈련을 위해 몸을 푸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명이 함께 물에 빠져 2명은 구조됐는데 왜 1명은 실종 후 결국 숨지게 됐는지 밝혀야 할 대목입니다.

경찰은 숨진 선수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하고 정확한 안전 규정도 파악할 계획입니다.

또,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과 코치,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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