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 겪은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폭염 후 붕괴위험 커져

입력 2019.08.16 (19:54) 수정 2019.08.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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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대형 화재로 지붕과 첨탑이 무너져 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프랑스에 40도에 육박하는 심각한 폭염이 두 차례 불어닥쳐 붕괴 위험이 상당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퀼튀르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는 지난달 프랑스에 두 차례의 폭염이 지나간 직후 성당 천장 쪽의 석재가 다량 떨어져 내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천장의 돌들이 떨어져 내린 것은 복구 작업을 위해 천장에 발라놓은 회반죽이 폭염으로 갑자기 바싹 마르면서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회반죽은 일정한 수분과 온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건조되어야 하는데 낮 최고기온이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건조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그 주변의 납 오염으로 복구공사가 잠시 중단된 것도 붕괴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파리시와 보건당국은 성당 골조에 사용된 납이 화재로 녹아내리면서 납 분진이 퍼져나간 것이 확인되자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구공사는 납 제거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프랑스 가톨릭 문화 유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15일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이 무너지고 12세기에 세워진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불길을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붕괴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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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화재 겪은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폭염 후 붕괴위험 커져
    • 입력 2019-08-16 19:54:08
    • 수정2019-08-16 20:04:47
    국제
지난 4월 대형 화재로 지붕과 첨탑이 무너져 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프랑스에 40도에 육박하는 심각한 폭염이 두 차례 불어닥쳐 붕괴 위험이 상당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퀼튀르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는 지난달 프랑스에 두 차례의 폭염이 지나간 직후 성당 천장 쪽의 석재가 다량 떨어져 내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천장의 돌들이 떨어져 내린 것은 복구 작업을 위해 천장에 발라놓은 회반죽이 폭염으로 갑자기 바싹 마르면서 강도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회반죽은 일정한 수분과 온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건조되어야 하는데 낮 최고기온이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건조 환경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그 주변의 납 오염으로 복구공사가 잠시 중단된 것도 붕괴 위험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파리시와 보건당국은 성당 골조에 사용된 납이 화재로 녹아내리면서 납 분진이 퍼져나간 것이 확인되자 현장 작업을 중단하고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구공사는 납 제거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프랑스 가톨릭 문화 유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15일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이 무너지고 12세기에 세워진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불길을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붕괴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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