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부시장 논란 속 임명 강행

입력 2019.08.16 (21:26) 수정 2019.08.1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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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5일 내정된
대전 신임 정무부시장이
오는 19일부터 업무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정원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번에는 제대로된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잡니다.


[리포트]

허태정 대전시장은
국정원 경제단장 출신의 김재혁 씨를
새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하며
여러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경제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데다

중앙정부나 국내 기업과도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다"며
시 경제정책의 적임자로 꼽은 겁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활력 저하 속에
정무 라인 역할론이 부각하면서
경제 전문가를 부시장으로 둬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산업보안과 관련한
김 내정자의 이력의 적합성 여부를 두고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여전합니다.

특히 시장과 같은 식구격인
대전시의회까지 논란에 가세한
상황입니다.

대전시의회 의원(음성변조)[녹취]
"우리가 생각할 때 정무부시장이라고 하면 시민사회나 각종 시민과의 소통을 하는 정당이나 이런 건데, 그쪽의 이력들이 없어서 느닷없죠.."

정의당은 한발 더 나아가
인사청문회까지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김윤기/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 [인터뷰]
"김 내정자가 잘 알려지지 않은 분이고요, 여러 가지 검증의 요구들이 있는 상황에서 부시장으로서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알리고 검증받는 것은.."

대전시를 거쳐 간
정무부시장은 지금까지 모두 18명.

미미한 존재감으로
'정무부시장 무용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김 내정자가 원활한 정무감각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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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무부시장 논란 속 임명 강행
    • 입력 2019-08-16 21:26:27
    • 수정2019-08-17 00:16:04
    뉴스9(대전)
[앵커멘트] 지난 5일 내정된 대전 신임 정무부시장이 오는 19일부터 업무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정원 출신 인사라는 점에서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이번에는 제대로된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잡니다. [리포트] 허태정 대전시장은 국정원 경제단장 출신의 김재혁 씨를 새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하며 여러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경제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데다 중앙정부나 국내 기업과도 두터운 인맥을 갖고 있다"며 시 경제정책의 적임자로 꼽은 겁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활력 저하 속에 정무 라인 역할론이 부각하면서 경제 전문가를 부시장으로 둬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산업보안과 관련한 김 내정자의 이력의 적합성 여부를 두고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여전합니다. 특히 시장과 같은 식구격인 대전시의회까지 논란에 가세한 상황입니다. 대전시의회 의원(음성변조)[녹취] "우리가 생각할 때 정무부시장이라고 하면 시민사회나 각종 시민과의 소통을 하는 정당이나 이런 건데, 그쪽의 이력들이 없어서 느닷없죠.." 정의당은 한발 더 나아가 인사청문회까지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김윤기/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 [인터뷰] "김 내정자가 잘 알려지지 않은 분이고요, 여러 가지 검증의 요구들이 있는 상황에서 부시장으로서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 어떤 계획을 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알리고 검증받는 것은.." 대전시를 거쳐 간 정무부시장은 지금까지 모두 18명. 미미한 존재감으로 '정무부시장 무용론'까지 나오는 가운데 김 내정자가 원활한 정무감각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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