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악화 속 민간교류 계속

입력 2019.08.16 (21:26) 수정 2019.08.1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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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경제도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곳곳에서 민간교류까지 단절중인데요.

지역 대학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일본 학생들이 방문해
소중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잡니다.




[앵커멘트]
일본 대학생들이
둥글게 둘러앉아 꽹과리를 치며
장단을 익힙니다.

아직 서툴지만
흥미로운 표정이 가득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3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 11개 대학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요시카와 사쿠라/무코가와여자대학교 1학년
"케이팝과 한국 아이돌을 좋아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됐습니다."

대전의 또 다른 대학도
일본 대학과 한국어 수업과
지역 문화 탐방 등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26%가량 더 늘어
백 명 넘게 방문했습니다.

한일관계가
지난달부터 급속히 굳어져
대학들의 고민이 많았지만
길게는 20년 가까이 이어온 교류를
단번에 끊기 어려웠습니다.

또,순수 민간교류는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아베 정권에 대한 보이콧과
다른 문제라는 판단도 한 몫했습니다.

송영주/배재대 한국어교육원[인터뷰]
"정치는 정치지만 민간의 교류는 계속 활성화가 돼서 양국의 관계가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일본 학생들도 현재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노구치 사와/메지로대학교 1학년 [인터뷰]
"(일본)대학에 있는 (한국)유학생들이랑 우리(일본) 학생들은 사이가 좋은데요. 나라끼리는 사이가 나빠서 슬펐어요."

충남도와 공주시 등
일부 자치단체의 교류 중단 속에
민간 교류만은 이어져야 한다는
조심스런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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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관계 악화 속 민간교류 계속
    • 입력 2019-08-16 21:26:46
    • 수정2019-08-17 00:16:37
    뉴스9(대전)
[앵커멘트] 일본의 경제도발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곳곳에서 민간교류까지 단절중인데요. 지역 대학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일본 학생들이 방문해 소중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잡니다. [앵커멘트] 일본 대학생들이 둥글게 둘러앉아 꽹과리를 치며 장단을 익힙니다. 아직 서툴지만 흥미로운 표정이 가득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3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 11개 대학 학생들입니다. [인터뷰] 요시카와 사쿠라/무코가와여자대학교 1학년 "케이팝과 한국 아이돌을 좋아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한국어를 공부하게 됐습니다." 대전의 또 다른 대학도 일본 대학과 한국어 수업과 지역 문화 탐방 등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26%가량 더 늘어 백 명 넘게 방문했습니다. 한일관계가 지난달부터 급속히 굳어져 대학들의 고민이 많았지만 길게는 20년 가까이 이어온 교류를 단번에 끊기 어려웠습니다. 또,순수 민간교류는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아베 정권에 대한 보이콧과 다른 문제라는 판단도 한 몫했습니다. 송영주/배재대 한국어교육원[인터뷰] "정치는 정치지만 민간의 교류는 계속 활성화가 돼서 양국의 관계가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일본 학생들도 현재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노구치 사와/메지로대학교 1학년 [인터뷰] "(일본)대학에 있는 (한국)유학생들이랑 우리(일본) 학생들은 사이가 좋은데요. 나라끼리는 사이가 나빠서 슬펐어요." 충남도와 공주시 등 일부 자치단체의 교류 중단 속에 민간 교류만은 이어져야 한다는 조심스런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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