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정명훈이 꿈꾸는 ‘하나된 대한민국’

입력 2019.08.17 (07:39) 수정 2019.08.1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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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가 오랜만에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오릅니다.

남북한 음악 교류를 위해 마련된 무대에서 출연이 무산된 북한 연주자 대신 나선 건데요.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그 날까지 음악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피아노 건반 앞에 앉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으로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인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춥니다.

자신이 직접 꾸린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3년째 추진하고 있는 북한 연주자와의 합동 공연이 무산되자 올해는 연주까지 직접 맡았습니다.

[정명훈/지휘자 : "지금 봐서는 내년쯤에는 북한 음악가들도 참석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기다려봐야죠."]

7년 전 파리에서 은하수 관현악단과 합동 공연을 하는 등 남북 음악 교류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정명훈 씨.

그래서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에 대한 애정이 더 남다릅니다.

[정명훈/지휘자 : "같이 남북 음악가들이 모여서 연주를 해야지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라고 볼 수 있는데, 그날이 올 때까지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는 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순여섯 살의 마에스트로.

음악이 갖는 큰 힘이 사회에 기여할 거란 믿음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정명훈/지휘자 : "외국에서 한평생을 살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이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만큼 뭐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항상 그렇게 생각했어요."]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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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꿈꾸는 ‘하나된 대한민국’
    • 입력 2019-08-17 07:45:29
    • 수정2019-08-17 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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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가 오랜만에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오릅니다.

남북한 음악 교류를 위해 마련된 무대에서 출연이 무산된 북한 연주자 대신 나선 건데요.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그 날까지 음악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피아노 건반 앞에 앉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씨.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으로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인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춥니다.

자신이 직접 꾸린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3년째 추진하고 있는 북한 연주자와의 합동 공연이 무산되자 올해는 연주까지 직접 맡았습니다.

[정명훈/지휘자 : "지금 봐서는 내년쯤에는 북한 음악가들도 참석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기다려봐야죠."]

7년 전 파리에서 은하수 관현악단과 합동 공연을 하는 등 남북 음악 교류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정명훈 씨.

그래서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에 대한 애정이 더 남다릅니다.

[정명훈/지휘자 : "같이 남북 음악가들이 모여서 연주를 해야지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라고 볼 수 있는데, 그날이 올 때까지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는 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순여섯 살의 마에스트로.

음악이 갖는 큰 힘이 사회에 기여할 거란 믿음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정명훈/지휘자 : "외국에서 한평생을 살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이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만큼 뭐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항상 그렇게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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