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가 미래”…홍콩, 빗속에도 대규모 시위 행렬

입력 2019.08.18 (21:01) 수정 2019.08.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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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무력 개입 우려 속에 지금 홍콩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 홍콩 도심은 ​우산을 펼쳐든 시위대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처음 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사태는 이제는 '미래 희망 찾기', 민주화 운동으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오늘(18일) 집회 상황을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빅토리아 공원에 모인 홍콩 시민들.

공원 밖 도로까지 가득 찬 인파가 거대한 물결을 이뤘습니다.

["무법 홍콩 경찰 규탄!"]

11주째 접어든 홍콩 사태.

10대 소녀도 부모와 함께 현장을 찾았습니다.

[아아비/학생 : "홍콩의 미래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왔어요. 홍콩의 미래는 우리의 미래니까요."]

'희망을 찾자'라는 구호 아래 모인 시민들은 송환법의 완전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마거릿 잉/변호사 : "현재 사법 체계에서는 홍콩사람들이 중국으로 송환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일부 시위대가 폭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홍콩 경찰 당국의 무력 진압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양 칭/직장인 : "경찰이 폭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시민이 아닌 정부의 편에 서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2달 사이 7백40여 명이 시위 도중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민들은 이들을 조건 없이 석방하고 경찰의 무력 진압에 대해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홍콩시민들은 공원에 모여들었습니다.

홍콩의 자유를 지지하는 외국인들도 이 곳에 참여했습니다.

[토마스 윌리엄/호주인 : "홍콩 사람들이 잃어버렸던 권리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 것이죠. 많은 젊은이가 모여서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거리에 나온 이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외치는 것은 '자유', 홍콩의 민주화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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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화가 미래”…홍콩, 빗속에도 대규모 시위 행렬
    • 입력 2019-08-18 21:03:22
    • 수정2019-08-19 0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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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무력 개입 우려 속에 지금 홍콩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는 홍콩 도심은 ​우산을 펼쳐든 시위대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처음 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사태는 이제는 '미래 희망 찾기', 민주화 운동으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오늘(18일) 집회 상황을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빅토리아 공원에 모인 홍콩 시민들.

공원 밖 도로까지 가득 찬 인파가 거대한 물결을 이뤘습니다.

["무법 홍콩 경찰 규탄!"]

11주째 접어든 홍콩 사태.

10대 소녀도 부모와 함께 현장을 찾았습니다.

[아아비/학생 : "홍콩의 미래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왔어요. 홍콩의 미래는 우리의 미래니까요."]

'희망을 찾자'라는 구호 아래 모인 시민들은 송환법의 완전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마거릿 잉/변호사 : "현재 사법 체계에서는 홍콩사람들이 중국으로 송환될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일부 시위대가 폭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홍콩 경찰 당국의 무력 진압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양 칭/직장인 : "경찰이 폭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시민이 아닌 정부의 편에 서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2달 사이 7백40여 명이 시위 도중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민들은 이들을 조건 없이 석방하고 경찰의 무력 진압에 대해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른 시간부터 홍콩시민들은 공원에 모여들었습니다.

홍콩의 자유를 지지하는 외국인들도 이 곳에 참여했습니다.

[토마스 윌리엄/호주인 : "홍콩 사람들이 잃어버렸던 권리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 것이죠. 많은 젊은이가 모여서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거리에 나온 이들이 모두 한목소리로 외치는 것은 '자유', 홍콩의 민주화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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