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홍콩…‘무력 진압·평화 해결’ 중대 고비

입력 2019.08.18 (21:03) 수정 2019.08.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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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홍콩 집회가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질 경우 중국 정부에 무력 진압의 명분을 또 줄 수 있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컸는데요, 집회가 시작된 지 벌써 6시간이 지났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안양봉 특파원, 시민과 경찰의 충돌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인데..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오늘(18일) 집회가 열린 빅토리아 공원인데요.

오후 3시 반 무렵부터 내린 비가 아직도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시민들의 행진은 아직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평화와 이성·비폭력'을 강조했던 집회 주최측은 아직까진 다행히 경찰과 충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콩과 중국 정부는 그동안 시위대의 폭력성을 계속 강조해 왔는데요.

국제사회는 "사태 해결 의지 없이 무력 진압 명분만 쌓아가고 있다" 이렇게 지적해 왔습니다.

현명한 홍콩 시민들이 평화적으로 행진을 마무리하기를 바래 봅니다.

[앵커]

우리의 국회격이죠.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오늘(18일)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내용으로 보면 '미국은 내정간섭 하지 마라!', '시위대는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다.'

이렇게 중국 정부가 기존에 밝혀왔던 입장과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전인대가 밝혔다는 것은 좀 다르게 보아야 하는데요.

홍콩 기본법 제18조에 따라 중국이 무력진압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인 "홍콩에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이 결정을 하는 주체가 바로 이 전인대이기 때문입니다.

곧 실제 무력진압이 이뤄지려면 전인대가 먼저 결정하고, 이후 정부가 개입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18일) 전인대의 입장 표명은 일종의 최후 통첩으로도 해석되고 있는데요.

때맞춰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서 오늘(18일) 선전에 대기 중인 무장경찰의 시위 진압 훈련 영상도 공개해 무력 진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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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홍콩…‘무력 진압·평화 해결’ 중대 고비
    • 입력 2019-08-18 21:05:23
    • 수정2019-08-19 0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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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홍콩 집회가 경찰과의 충돌로 이어질 경우 중국 정부에 무력 진압의 명분을 또 줄 수 있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컸는데요, 집회가 시작된 지 벌써 6시간이 지났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안양봉 특파원, 시민과 경찰의 충돌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인데..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오늘(18일) 집회가 열린 빅토리아 공원인데요.

오후 3시 반 무렵부터 내린 비가 아직도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시민들의 행진은 아직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평화와 이성·비폭력'을 강조했던 집회 주최측은 아직까진 다행히 경찰과 충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콩과 중국 정부는 그동안 시위대의 폭력성을 계속 강조해 왔는데요.

국제사회는 "사태 해결 의지 없이 무력 진압 명분만 쌓아가고 있다" 이렇게 지적해 왔습니다.

현명한 홍콩 시민들이 평화적으로 행진을 마무리하기를 바래 봅니다.

[앵커]

우리의 국회격이죠.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오늘(18일)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내용으로 보면 '미국은 내정간섭 하지 마라!', '시위대는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다.'

이렇게 중국 정부가 기존에 밝혀왔던 입장과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걸 전인대가 밝혔다는 것은 좀 다르게 보아야 하는데요.

홍콩 기본법 제18조에 따라 중국이 무력진압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인 "홍콩에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이 결정을 하는 주체가 바로 이 전인대이기 때문입니다.

곧 실제 무력진압이 이뤄지려면 전인대가 먼저 결정하고, 이후 정부가 개입하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18일) 전인대의 입장 표명은 일종의 최후 통첩으로도 해석되고 있는데요.

때맞춰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서 오늘(18일) 선전에 대기 중인 무장경찰의 시위 진압 훈련 영상도 공개해 무력 진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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