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더위 잡는 이색 아이스크림, 변신은 무죄!

입력 2019.08.19 (08:40) 수정 2019.08.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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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더울 때 자꾸만 손이 가는 게 있죠 바로 아이스크림입니다.

한 입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면서 더위도 날아가게 되는데 김기흥 기자, 요즘엔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늘면서 정말 다양해지고 있어요?

[기자]

어떤 종류의 아이스크림 좋아하세요?

[앵커]

셔벗, 향이 좋고요.

저는 지방이 많은 콘 종류를 좋아합니다.

[기자]

요즘 하나의 아이스크림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녹차나 바닐라 등 단품으로 된 걸 좋아하거든요.

요즘 마트에 가보면 수십 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기존의 아이스크림에 맛이나 모양을 변화시킨 제품들도 눈에 띄는데요.

아무래도 추억에 새로움을 더한 거겠죠.

또 수제 전문점에선 망고 치아시드나 장미수 등 고급스러운 재료를 사용하거나 비누나 스파게티 모양의 독특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는데, 아이스크림의 무한 변신! 함께 하시죠.

[리포트]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여름철 간식이죠.

아이스크림,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는 술잔에 눈을 담고 과즙을 얹어 손님에게 대접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건 아이스크림보다 입자가 거친 셔벗의 원조이고요.

고대 중국에서 물소 젖으로 만든 것을 아이스크림의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중국 원나라 시대에 유럽으로 전해지며 전 세계로 뻗어 나갔는데요.

맛과 향이 진하고 질감이 쫀득한 이탈리아의 ‘젤라토’.

잘 녹지 않고 끈적끈적해 포크로 찍어 먹는 터키의 ‘돈두르마’.

아이스크림에 튀김옷의 빵가루를 입혀 기름에 튀겨내는 중국의 ‘아이스크림 튀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스파게티 국수처럼 길게 뽑아내고 시럽을 뿌린 독일의 ‘스파게티 아이스크림’ 등 나라마다 독특한 개성을 살린 다양한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을 맞아 계절적 수요로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늘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아이스크림 시장은 축소되고 있는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소매점 매출 규모는 지난해 1조 6,291억 원으로 2년 사이 17% 정도 감소했습니다.

[이준영/상명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무엇보다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주 소비층인 어린이 소비자의 시장 자체가 줄었고요. 또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디저트 식품이 많이 나오면서 이렇게 소비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스크림 시장이 작아지면서 빙과업계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스크림들을 선보이며 노력하고 있는데요.

[제송희/인천시 서구 : "옛날에 많이 사 먹었던 건데 추억도 많이 떠오르고 새로운 건 어떨지 궁금해서 한번 사 봤어요."]

최근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기존 제품에 재료와 포장 용기 등을 새롭게 해서 친근함과 색다름을 갖춘 아이스크림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결과 1975년 출시된 팥 아이스크림의 신제품 인절미 맛은 1년 만에 250만 개.

흑임자 맛은 4개월 만에 2,700만 개 정도 판매됐고요.

1992년 출시된 멜론 맛 아이스크림이 튜브 형태로 변신하여 한 해 70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 양갱과 쿠키 등을 재료로 꾸준한 인기를 누렸던 장수 제과도 아이스크림 신제품에 적용됐는데요.

기존 제품에 변화를 준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뭘까요?

[이재영/아이스크림 제조업체 관계자 : "기존 제품을 재탄생시킨 제품은 새로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익숙한 브랜드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도 동시에 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진화하는 아이스크림 제품만큼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아이스크림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세련된 외경의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선 아주 색다른 맛의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망고 치아시드와 장미수를 넣어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은 코코넛 아이스크림 등 이색적인 맛의 아이스크림으로 종류도 다양한데요.

모두 자연 식재료로 만들어 건강까지 챙겼습니다.

[최호준/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관계자 : "현재까지 만든 아이스크림의 가짓수는 총 300가지 이상이 되고 매일 아침에 선보이는 아이스크림은 총 12가지씩이며 매일 메뉴가 바뀌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만드는 방법 살펴볼까요.

말린 바닐라콩을 긁어내어 씨를 넣고요.

각종 재료와 함께 열을 가한 후 냉장고에서 하루 동안 숙성시켜 깊은 맛을 낸 후 냉동고에서 하루를 더 숙성한 후에야 손님들 앞에 선보이는데요.

[김승수/경기도 고양시 : "오늘 처음 먹어 봤는데 맛도 풍부하고 잘 골라서 맛있어요."]

또한, 화려한 모양의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있는데요.

콘과 토핑 등을 직접 선택해서 나만의 스타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고요.

식용 금을 두른 황금 아이스크림 전문점!

통통 튀는 색깔과 정교한 모양의 개성 만점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고즈넉한 한옥 카페에선 깎아내린 듯 반듯한 육면체 모양!

초콜릿 같기도 하고 비누 같기도 한 독특한 외형의 아이스크림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익숙한 듯 새로우면서 개성 넘치는 이색 아이스크림으로 남은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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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더위 잡는 이색 아이스크림, 변신은 무죄!
    • 입력 2019-08-19 08:41:26
    • 수정2019-08-19 12: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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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더울 때 자꾸만 손이 가는 게 있죠 바로 아이스크림입니다.

한 입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면서 더위도 날아가게 되는데 김기흥 기자, 요즘엔 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늘면서 정말 다양해지고 있어요?

[기자]

어떤 종류의 아이스크림 좋아하세요?

[앵커]

셔벗, 향이 좋고요.

저는 지방이 많은 콘 종류를 좋아합니다.

[기자]

요즘 하나의 아이스크림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녹차나 바닐라 등 단품으로 된 걸 좋아하거든요.

요즘 마트에 가보면 수십 년 동안 사랑을 받아온 기존의 아이스크림에 맛이나 모양을 변화시킨 제품들도 눈에 띄는데요.

아무래도 추억에 새로움을 더한 거겠죠.

또 수제 전문점에선 망고 치아시드나 장미수 등 고급스러운 재료를 사용하거나 비누나 스파게티 모양의 독특한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는데, 아이스크림의 무한 변신! 함께 하시죠.

[리포트]

달콤하면서도 부드럽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여름철 간식이죠.

아이스크림,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는 술잔에 눈을 담고 과즙을 얹어 손님에게 대접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건 아이스크림보다 입자가 거친 셔벗의 원조이고요.

고대 중국에서 물소 젖으로 만든 것을 아이스크림의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중국 원나라 시대에 유럽으로 전해지며 전 세계로 뻗어 나갔는데요.

맛과 향이 진하고 질감이 쫀득한 이탈리아의 ‘젤라토’.

잘 녹지 않고 끈적끈적해 포크로 찍어 먹는 터키의 ‘돈두르마’.

아이스크림에 튀김옷의 빵가루를 입혀 기름에 튀겨내는 중국의 ‘아이스크림 튀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스파게티 국수처럼 길게 뽑아내고 시럽을 뿌린 독일의 ‘스파게티 아이스크림’ 등 나라마다 독특한 개성을 살린 다양한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을 맞아 계절적 수요로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늘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아이스크림 시장은 축소되고 있는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소매점 매출 규모는 지난해 1조 6,291억 원으로 2년 사이 17% 정도 감소했습니다.

[이준영/상명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무엇보다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주 소비층인 어린이 소비자의 시장 자체가 줄었고요. 또 아이스크림을 대체할 디저트 식품이 많이 나오면서 이렇게 소비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스크림 시장이 작아지면서 빙과업계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스크림들을 선보이며 노력하고 있는데요.

[제송희/인천시 서구 : "옛날에 많이 사 먹었던 건데 추억도 많이 떠오르고 새로운 건 어떨지 궁금해서 한번 사 봤어요."]

최근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기존 제품에 재료와 포장 용기 등을 새롭게 해서 친근함과 색다름을 갖춘 아이스크림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결과 1975년 출시된 팥 아이스크림의 신제품 인절미 맛은 1년 만에 250만 개.

흑임자 맛은 4개월 만에 2,700만 개 정도 판매됐고요.

1992년 출시된 멜론 맛 아이스크림이 튜브 형태로 변신하여 한 해 700만 개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외에 양갱과 쿠키 등을 재료로 꾸준한 인기를 누렸던 장수 제과도 아이스크림 신제품에 적용됐는데요.

기존 제품에 변화를 준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뭘까요?

[이재영/아이스크림 제조업체 관계자 : "기존 제품을 재탄생시킨 제품은 새로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익숙한 브랜드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도 동시에 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진화하는 아이스크림 제품만큼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아이스크림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세련된 외경의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선 아주 색다른 맛의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망고 치아시드와 장미수를 넣어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은 코코넛 아이스크림 등 이색적인 맛의 아이스크림으로 종류도 다양한데요.

모두 자연 식재료로 만들어 건강까지 챙겼습니다.

[최호준/수제 아이스크림 전문점 관계자 : "현재까지 만든 아이스크림의 가짓수는 총 300가지 이상이 되고 매일 아침에 선보이는 아이스크림은 총 12가지씩이며 매일 메뉴가 바뀌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만드는 방법 살펴볼까요.

말린 바닐라콩을 긁어내어 씨를 넣고요.

각종 재료와 함께 열을 가한 후 냉장고에서 하루 동안 숙성시켜 깊은 맛을 낸 후 냉동고에서 하루를 더 숙성한 후에야 손님들 앞에 선보이는데요.

[김승수/경기도 고양시 : "오늘 처음 먹어 봤는데 맛도 풍부하고 잘 골라서 맛있어요."]

또한, 화려한 모양의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있는데요.

콘과 토핑 등을 직접 선택해서 나만의 스타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고요.

식용 금을 두른 황금 아이스크림 전문점!

통통 튀는 색깔과 정교한 모양의 개성 만점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고즈넉한 한옥 카페에선 깎아내린 듯 반듯한 육면체 모양!

초콜릿 같기도 하고 비누 같기도 한 독특한 외형의 아이스크림까지 선보이고 있습니다.

익숙한 듯 새로우면서 개성 넘치는 이색 아이스크림으로 남은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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