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여인숙서 불…투숙객 3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8.19 (09:33) 수정 2019.08.19 (09: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80대 노인 등 투숙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도심에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건물 주변을 뒤덮습니다.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막 불이야, 불이야 하는 거야. 우리는 대충 막 챙겨서 부랴부랴 나왔지. '펑펑', 불이 이미 붙었어. '펑펑'하는 거야."]

불은 소방과 경찰 80여 명과 소방차 등 진화 장비 30대가 투입돼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건물은 모두 타 무너져내렸고, 현장에는 82살 A 씨 등 투숙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투숙객 대부분은 고령으로 일용직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체 11개 객실에, 투숙객이 더 있을 수 있는 만큼 굴착기 등을 동원해 추가 사상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안준식/전주 완산소방서장 : "저희들이 현장 도착했을 때는 이미 외부로 화염이 분출된 상태였고, 화재 진압 초기에 건물이 붕괴돼 있었습니다."]

불이 난 여인숙은 지은 지 48년 된 낡은 목조 건물.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화시설 비치 여부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주 여인숙서 불…투숙객 3명 숨진 채 발견
    • 입력 2019-08-19 09:34:59
    • 수정2019-08-19 09:58:47
    930뉴스
[앵커]

오늘 새벽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80대 노인 등 투숙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도심에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건물 주변을 뒤덮습니다.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막 불이야, 불이야 하는 거야. 우리는 대충 막 챙겨서 부랴부랴 나왔지. '펑펑', 불이 이미 붙었어. '펑펑'하는 거야."]

불은 소방과 경찰 80여 명과 소방차 등 진화 장비 30대가 투입돼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건물은 모두 타 무너져내렸고, 현장에는 82살 A 씨 등 투숙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투숙객 대부분은 고령으로 일용직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전체 11개 객실에, 투숙객이 더 있을 수 있는 만큼 굴착기 등을 동원해 추가 사상자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안준식/전주 완산소방서장 : "저희들이 현장 도착했을 때는 이미 외부로 화염이 분출된 상태였고, 화재 진압 초기에 건물이 붕괴돼 있었습니다."]

불이 난 여인숙은 지은 지 48년 된 낡은 목조 건물.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화시설 비치 여부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